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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4년(2014)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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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게시판 : 시학(侍學)·시법(侍法)공부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시학(侍學)·시법(侍法)공부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글 교무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우리가 상제님의 대순하신 진리를 수도하는 목적과 우리 도에서 실행하고 있는 공부의 중요성에 대하여 말씀드리면 되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가 대순진리를 수도하는 목적은 개인적으로는 수도의 완성인 도통을 이루고 종단 전체로는 상제님의 유지와 도주님의 유법을 받들어 지상신선을 실현하며 지상에 천국을 건설하기 위한 것입니다.
  수도의 목적은 한마디로 도통에 있습니다. 『대순지침』에 의하면 도통진경에      이르는 세 가지 길은 첫째, 상제님 말씀을 언행이 일치되게 생활화하는 것이고, 둘째는 심기(心氣)를 바르게 하고 의리(義理)를 세우고 심령(心靈)을 구하여 상제님 임의(任意)에 맡기는 것이며, 셋째는 훈회와 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입니다.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대해서 유가에서도 도문학(道問學)과 존덕성(尊德性)01이 있고, 불가에서는 돈오(頓悟)와 점수(漸修)02가 있습니다. 도문학과 점수에 해당하는 것이 상제님 말씀을 언행이 일치되게 생활화하는 것이라면 존덕성과 돈오에 해당하는 것은 모든 것을 상제님의 임의에 맡기는 것입니다. 나 자신이 상제님을 믿고 도를 닦아 나가는 한 모든 것은 다 잘될 것이라는 도적(道的) 낙관주의를 가지고 모든 것을 상제님의 임의에 맡기는 마음의 경지가 바로 도통진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도의 목적은 도통이며, 도통의 조건은 역시 수도입니다. 수도 없이 도통은 없는 것입니다. 수도를 한다고 해도 올바른 수도법방, 즉 진법(陳法)이 아니고서는 도통을 할 수 없습니다. 수도 없이 도통이 없고 법방이 없는 수도가 없으며, 진법이 없는 도통도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도에는 진법을 만나고, 그 법방을 닦아나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우리 도의 수도법방은 도주님께서 ‘50년 공부종필’로 마련하신 창생을 광제하고 삼계를 광구할 천상천하의 유일무이한 진법입니다. 상제님께서는 신성·불·보살들의 하소연으로 인세에 대강하시어 천하를 대순하시고 음양합덕·신인조화·해원상생·도통진경의 대순진리에 의한 종교적 법리로 인간을 개조하면 정치적 보국안민과 사회적 지상천국이 자연히 실현되어 창생을 구제할 수 있다는 전대미증유의 위대한 진리를 선포하시고 그에 수반된 삼계공사를 행하셨습니다.03 도주님께서는 상제님으로부터 계시(啓示)로써 천부적 종통을 계승하시어 상제님의 대순하신 유지(遺志)를 받들고 50년 동안의 각골정려(刻骨精勵)하신 공부 끝에 전무후무한 삼계의 진법을 완성하셨습니다. 이로써 수도인들이 상제님께서 전하신 상생대도를 어떻게 믿고 배우며, 닦고 행할 것인지 하는 수도의 좌표이자 도통완성을 위한 확고한 담보가 마련된 것입니다. 그리고 도전님께서는 도주님으로부터 유명(遺命)으로 종통을 계승하시고 상제님의 유지와 도주님의 유법을 구현하시어 대순진리회를 창설하시고 도장을 짓고 도인을 육성하셨으며 기본사업과 3대 중요사업을 통하여 대도(大道)를 현창하셨습니다. 이러한 천부적 종통계승을 연원(淵源)이라 하며, 이 연원이 대순진리의 근본입니다. 이 연원으로부터 벗어난 수도는 당연히 진법수도가 될 수 없습니다.
  수도는 몸과 마음을 침착하고 잠심(潛心)하여 상제님을 가까이 모시고 있는 정신을 모아 단전에 연마하며 영통(靈通)의 통일을 목적으로 공경하고 정성을 다하는 일념(一念)을 스스로 생각하여 끊임없이 잊지 않고 지성(至誠)으로 소정의 주문을 봉송하는 것으로 공부(工夫)와 수련(修鍊)과 평일기도와 주일기도로 구분합니다.04 여기서 공부는 일정한 장소에서 지정된 방법으로 지정된 시간에 지정된 주문을 송독하는 것으로 도전님께서 정해주신 일정한 장소가 아닌 곳에서 하는 것은 진법공부가 아닌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법공부는 여주본부도장에서 행하여지는 것만이 공부이지 다른 곳에서 그 누가 공부를 흉내 낸다고 해도 그것은 가도(假道)요 가법(假法)일 뿐입니다.
  현재 여주본부도장에서 실행되고 있는 시학·시법공부는 수도법방 중에서도 도통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므로 매우 중요합니다. 이 시학·시법공부가 도주님의 50년 공부종필의 결정체이며 삼계광구의 유일한 진법입니다. 도전님께서는 평소에 우리가 운수를 받는 것이나 후천선경 오만 년이 시학·시법공부에 달렸다 하시며, 이 공부의 영향이 군생만물에 미치니 도인의 생명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우리가 도장을 수호하는 근본 목적도 여기에 있습니다. 도전님께서는 “도장(道場)은 정결(淨潔)하고 신성(神聖)한 곳입니다. 양위 상제(兩位上帝)님을 봉안하고 천지신명(天地神明)이 가득한 신성한 성지(聖地)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생명보다 더 소중한 수도·공부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하시며, “안심(安心)·안신(安身)하고 수도에 임하기 위해 우리는 도장을 수호(守護)하고 있습니다. 수호하는 목적은 도인들의 수도·공부에 만전(萬全)을 기하는 데 있습니다.”05라고 훈시하셨습니다. 도전님께서 훈시하신 바와 같이 우리가 도장에서 수호를 서는 이유는 단순히 도장을 지키는 차원을 넘어서 도주님의 50년 공부종필의 결정체인 진법을 수호하고 도인의 생명보다 소중한 시학·시법공부에 만전을 기하여 수도의 완성을 이루는 데 있는 것입니다.
  일찍이 공부의 중요성은 상제님께서도 강조하신 바가 있습니다.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보시며 부안 지방의 신명을 호출하여도 응하지 않아 사정을 알아보시고자 부득히 그 지방에 가서 보시니 상제님의 종도 중 한 사람인 신원일이 공부할 때 그 지방신들이 호위하여 떠나지 못하였던 까닭이라 하시며, 이런 일을 볼진대 공부함을 어찌 등한히 하겠느냐고 하셨습니다.06 신명이 공부하는 인간을 호위할 때는 상제님의 명에 응하지 않아도 명분이 설만큼 공부는 중요한 것입니다.
  또한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공자(孔子)는 七十二명만 통예시켰고 석가는 五백명을 통케 하였으나 도통을 얻지 못한 자는 다 원을 품었도다. 나는 마음을 닦은 바에 따라 누구에게나 마음을 밝혀주리니 상재는 七일이요, 중재는 十四일이요, 하재는 二十一일이면 각기 성도하리니 상등은 만사를 임의로 행하게 되고 중등은 용사에 제한이 있고 하등은 알기만 하고 용사를 뜻대로 못하므로 모든 일을 행하지 못하느니라.”(교운 1장 34절)고 하셨습니다. 선천 성인의 도(道)는 도통하는 인원에 제한이 있었지만 위대한 권능과 무상한 지혜와 무변의 덕화를 지니신 상제님의 도는 제한이 없어서 누구나 마음을 닦은 바에 따라 그 마음을 밝혀주신다 하셨습니다. 실로 선천의 종교와는 전혀 다른 천지대도가 출현한 것이며, 우리 도인들은 대순의 상생대도를 수행하는 무상한 광영(光榮)에 양위 상제님과 도전님 전에 깊이 감사드려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무엇에 목숨을 거는가 하는 것을 보면 그가 가진 가치관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가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거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도 사회에서는 재리(財利)와 명리(名利)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이러한 세태를 개탄하시어 “이제 천하 창생이 진멸할 지경에 닥쳤음에도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오직 재리에만 눈이 어두우니 어찌 애석하지 않으리오.”(교법 1장 1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도인들은 무엇에 목숨을 걸어야 하겠습니까? 이 세상에 가장 근원적이고 지고한 가치는 구천상제님께서 펼치신 전무후무한 진리의 도(道)입니다. 이 도를 닦고 상제님의 덕화를 선양하는 일에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또한 수행의 과정에서 공부는 도통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고 후천선경을 건설하는 시금석이므로 도인의 생명보다 소중한 것이니, 공부에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수도의 목적은 도통이며 도통을 하는 데는 조건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수도라는 것과 수도의 일환으로서 공부는 후천 5만 년의 천지조판을 짜는 일로 공부의 영향이 군생만물에 미치므로 도인의 생명보다 중요하다는 것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충즉진명(忠卽盡命)이라 하였듯이 상제님의 유지(遺志)와 도주님의 유법(遺法), 도전님의 유훈(遺訓)을 받드는 일에 목숨을 다하는 충실성으로 실천 수행하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01 존덕성(存德性)은 나에게 내재해 있는 천부의 덕성을 유지하고 키워가는 일이며, 도문학(道問學)은 마음 밖에 있는 온갖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고 터득해 가는 일이다.[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원불교대사전』 (서울: 원불교출판사, 2013)]
02 돈오(頓悟)는 수행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단박에 깨치는 것을 의미하고, 점수(漸修)는  얕고 깊은 순서에 따라 점진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곽철환 편저, 『시공 불교사전』 (서울: 시공사, 2008)]
03 『대순진리회요람』, pp.10~11 참조.
04 『대순진리회요람』, pp.17~18 참조.
05 《대순회보》, 35호, 「도전님 훈시」
06 교운 1장 63절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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