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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3년(2013)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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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첫걸음

마음의 첫걸음

 

잠실18방면 선사 김은영

 

창밖에는 눈이 오고 있습니다.
혼자의 세계 속에 있는 것이 편하다고
제 자신에게 이야기합니다.

 

창밖에는 비가 오고 있습니다.
제 마음속에 어디 숨을 곳을 찾지 못합니다.
숨어도 편하지 않습니다.

 

창밖이 구름으로 흐립니다.
마음속에 숨을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생각이 많아집니다.

 

창밖의 햇살이 창문 안으로 들어옵니다.
무언가 침범당한 것 같기도 합니다.
기분이 나쁘진 않습니다.

 

창문 손잡이를 잡았습니다.
무언가 두렵습니다. 다시 이곳이 그립습니다.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눈을 감은 채 창문을 조심히 잡아당겼습니다.
이제는 눈도, 빗방울도, 시원한 공기도, 따뜻한 햇살도
저의 것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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