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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0년(2010)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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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사연 : 직장생활을 하며

직장생활을 하며

 

 

용흥 방면 평도인 이상돈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누구나 한번쯤 자기 일은 잘 안하고 남에 대해 부당하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을 만나 봤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랬던 적이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업을 갖게 되어 일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많은 사람을 접하며 살았던 저였지만, 직장생활 속에서의 만나는 사람들은 또 새로운 모습들이었습니다. 마치 직장에서 일할 때는 자신의 모습을 감춘 채 가면을 쓰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경험을 하며 일하고 있던 중,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일은 이리저리 핑계를 대며 잘 안하려하는 데다가 남 일에는 이래저래 간섭 많이 하고, 괜한 사람에게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서 상대로 하여금 곤혹스럽게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저도 그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받다보니 처음에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남의 사생활에 시시콜콜 신경쓰면서 자신의 업무는 요령피우면서 안하려 하고, 그래서 그 사람 몫의 일까지 대신에 제가 해야 돼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왜 이것까지 내가 해줘야 하지? 내가 왜 억울하게 피해를 입어야 하지? 왜 가만히 있는 사람에 대해 헛소문을 퍼뜨려서 힘들게 하지?’

  화가 나기도 했지만 거기서 화를 내버리면 그 사람은 항상 그랬듯 나이 어린 저를 오히려 건방지고 예의 없는 사람으로 몰아갈게 뻔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고만 있었습니다. 그렇게 또 계속 참고만 있으니 화병이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그때는 정말 많이 힘들어서 사표 쓸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회사를 나가게 되면 도망치는 것 같고 게다가 억울하게 당하기만 하고 나가려니 왠지 모를 오기가 생기더군요. 그리고 그 사람만 신경쓰다가 저 스스로에 대한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면 그것이 오히려 나중에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먼저 저 자신을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더 열심히 일하고 쓰임이 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따로 공부를 더 하고…. 그 사람을 신경쓰지 않고 나 자신을 더 갈고 닦아 나간다는 마음과 나한테 이렇게 괴롭히는 사람이 있는 것도 저를 더 큰 사람으로 쓰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며 살기로 했죠. 그리고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겠다는 배움을 얻었다는 생각과 아울러 그저 그 사람도 올바른 사람이 되어 잘 되기만을 빌어줬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좀 흐르니 주변사람들에게도 인정받게 되고 그 사람도 저에게 더 이상 피해를 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일과 공부에 집중하다보니 마음이 편해지고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고, 그에 따라 저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가도 깨닫게 되어 제가 배워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방면 임원께도 찾아가 교화도 듣고 기도도 모시며 마음을 다스리고 지내다 보니 어느 순간 깨닫게 되더군요. 중요한 것은 제 마음이며, 항시 저 스스로를 갈고 닦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요. 혹 나에게 이유 없이 고통과 시련을 준다든지, 혹은 나쁜 경우를 보게 되더라도 그것은 그냥 ‘나는 저렇게 되지 말라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함인 가보다.’ 하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일이나 직장 그리고 저희 가족들에게 있어서도 늘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기 위해 항상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해나가는 수도인이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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