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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0년(2010)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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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 대순진리회복지재단 종사자들과 함께

대순진리회복지재단 종사자들과 함께

 

 

취재 교무부

 

  2010년도 어느덧 따스한 햇살과 봄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 왔다. 이런 때에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대순진리회복지재단을 찾아가 보았다. 복지재단 시설장(최경익 대진교육원 교수)과 사무국장(오세기 교감)을 비롯한 직원들은 바쁜 업무 중에도 불구하고 취재팀을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최경익 시설장(이하 최시설장)·오세기 사무국장(이하 오국장):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이미 회보 ‘알립니다’ 코너에 대순진리회복지재단에 대해 몇 차례 설명이 나가긴 했지만 아직 이해가 부족한 면도 있고, 개관하고 몇 달 지났는데 현재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들렀습니다.

 

오국장: 어떤 부분이 궁금하신가요?

 

기자: 복지재단이 어떤 일과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것 같습니다. 실무 현장에 계시니까 더 쉽게 설명해 주실 것 같은데요.

 

최시설장 : 먼저 시설장과 국장의 역할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저는 노인요양시설, 부속센터, 경내 시설물 등을 전반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오국장은 저와 의논한 사항을 지시하고, 진행상황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오국장: 사회복지사업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병원이나 요양시설, 무료예식장과 같이 사람들의 복지를 사회적인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자: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정영애 사회복지사(이하 정복지사1): 일반적으로 사회복지 일을 단순히 좋은 일에 자원봉사를 하는 것으로 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회복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만 돕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보조하는 것입니다. 또한 사회복지는 생계에 문제가 있거나 갑작스런 재난을 당했을 때 일시적 혹은 장기적으로 도움을 받는 일반적인 자선과는 달리 일정한 비용도 부담합니다.

 

오국장: 종단에서 사회복지법인을 2007년 6월에 설립하였으며, 그 해 12월에는 산북노인주간보호센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산북시설 같은 경우 초창기에 대순진리회가 운영을 한다고 하니 몇몇 지역 사람들이 포교만을 위해 왔다고 오해를 하여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해소하는데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용하려는 대기자가 많을 정도로 이미지가 달라졌습니다.

 

기자: 일반적으로 다른 종교단체들이 운영하는 복지재단에서는 듣기 좋고 부르기 좋은 명칭을 사용하여 사람들에게 편한 이미지를 주고자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는 다르게 처음부터 대순진리회복지재단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는데, 여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국장: 이는 수습대책위원회에서 결정된 것으로 우리 도인들의 뜻이라고도 보시면 됩니다. 홍보의 방법에는 누가 운영하는지 모르게 하다가 나중에 알려지게 하는 경우와 처음부터 밝히며 하는 경우의 두 가지가 있는데, 우리는 후자의 방법을 택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사업에 자신이 있기에 대순진리회복지재단으로 당당히 밝히며 시작한 것입니다.

 

기자: 복지재단의 구성이 궁금합니다. 여기 계신 분은 각각 어떤 일을 맡고 계신가요?

 

오국장: 여기 두 사람(정영애, 정혜욱 사회복지사)은 요양보호시설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입니다. 이용하는 분들의 사회복지 관련 상담과 케어를 해드리고 홍보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정재우 보정은 법인의 행정사무를 담당합니다.

 

기자: 그리고 법인 인원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오국장: 저와 정보정 두 사람이 법인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럼 법인에는 사무국장과 행정담당이 전부인가요?

 

오국장: 예. 그리고 법인에는 노인요양시설, 노인복지센터, 노인전문병원, 산북노인주간보호센터, 요양보호사교육원 등의 시설이 있습니다. 다른 군에서 노인복지관 위탁 운영 문의가 들어올 정도로 법인에 대한 이미지가 좋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런 시설이 여기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대되었으면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이는 인력 창출과 함께 이미지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 한의사와 여러 직원들이 매주 의료자원봉사를 가고 있는데, 주민들로부터 호응이 좋아 의료봉사를 의뢰하는 전화도 오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히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기자: 마을회관 같은 곳에서 요청이 들어오나요?

 

오국장: 예, 리(里) 단위로 마을회관에 모여서 우리를 부르죠. 시행을 해보니 의료봉사가 기대 이상으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기자: 문의 전화나 상담하러 많이 오시나요?

 

정혜욱 사회복지사(이하 정복지사2): 아직은 외부인보다 도인들에게서 더 많은 상담요청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기자: 센터에서 하는 일은 어떤 것입니까?

 

장미애 총무(이하 장총무): 여주지역 위주로 하여 주야간보호, 단기보호, 방문목욕, 방문요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야간보호는 아침에 이용자 분들을 모시고 와서 센터에서 케어를 해드리고 저녁에 모셔다 드립니다. 주야간보호란 몸이 불편한 어르신의 경우 낮에 보호자들이 일을 나가면 어르신 혼자 계실 때 저희가 보호해 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기자: 차량으로 직접 모시러 가는 건가요?

 

장총무: 송영 서비스라고 해서 저희가 차량으로 모시러 가며, 서비스가 끝난 뒤에도 모셔다 드리고 있습니다.

 

기자: 단기보호란 무엇인가요?

 

장총무: 예를 들어 보호자 분들이 일이 있어서 어딜 가는 경우 3등급 판정을 받은 어르신들의 보호를 저희에게 부탁할 수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3개월에서 최장 6개월 동안 이용 가능한 프로그램이었으나 올해부터는 15일 간 이용하고 댁으로 가셨다가 다시 15일 간 이용을 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기자: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이 더 짧아진 것입니까?

 

장총무: 더 이용할 수도 있지만 거기에 추가되는 비용은 개인이 부담하셔야 합니다. 요양시설과 다르게 단기보호는 짧게 이용하는 겁니다.

 

기자: 이런 시설은 어떤 분들이 이용할 수 있나요?

 

정복지사1: 2008년 10월에 국가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생겨 지금까지 시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등급판정을 받게 되는데, 노인복지센터는 3등급 판정을 받으신 분이 주로 이용하며 1,2등급 판정을 받으신 분들은 요양시설을 이용합니다.

  신체적으로는 문제가 없어도 치매로 배회가 심한 경우 3등급이어도 요양시설의 이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시골에서 치매가 있는 어르신 중 바깥에 나가 배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 보호자들은 어쩔 수 없이 그 분을 집에 둔 채 문을 잠그고 일하러 가야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호자가 24시간 동안 돌볼 수가 없을 경우 3등급이더라도 요양시설 이용이 가능합니다. 65세 이상 어르신 중에서 생활에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각 지역의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급판정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기자: 신청하고 등급판정 받는 과정이 어렵지는 않나요?

 

정복지사1: 말 그대로 신청입니다. 대표전화 1577-1000에 전화하면 안내에 따라 노인장기요양보험 관련 서비스로 들어가면 됩니다. 상담원이 전화를 받아서 사는 곳과 가까운 지사로 연결해 줍니다. 직접 가거나 팩스를 이용해서 접수를 하면 공단직원이 확인을 위해 신청자의 집을 방문합니다. 식사나 빨래는 혼자 가능한지 등등 52개의 질문 항목이 있습니다. 여기서 나온 점수를 근거로 등급판정이 됩니다.

 

기자: 일반사람들이 보아 어느 정도면 1급인가요?

 

정복지사1: 움직일 수 없고 누워만 계시는 분입니다. 다시 말해 도움 없이는 식사도 이동도 전혀 불가능한 분이죠. 그에 비해 2등급인 경우 항상 누워 계시는 건 아니어도 도움을 많이 필요로 하는 상태입니다. 중증치매가 이에 속하는데, 행동하는 데에는 도움이 필요 없으나 무엇이 밥인지 반찬인지 구분이 안가는 등등의 인지력이 부족한 분들은 2등급 판정을 받기도 합니다. 혼자서 식사가 가능하신 분은 대개 3등급이십니다.

 

기자: 대순진리회복지재단 요양시설이 다른 시설과 비교해 장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윤준호 사회복지사(이하 윤복지사): 이곳 요양시설은 1인 1실의 유니트케어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이용자 중심의 케어방법입니다. 다른 시설의 3~4인실 경우 1인실에 비해 공간이 좁고 개개인을 세세히 살피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생활주기가 개인별로 다르다 보니 이용자가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식사나 다른 활동을 이용자분들의 개별 생활 일정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같은 구조로 되어 있어 방을 각자 쓰시지만 식사는 유니트에 있는 주방을 이용하는 겁니다.

 

정복지사1: 다른 시설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게 되어 있어서 식사시간이 되면 주무시는 분들도 다 깨워서 식사를 하시게 합니다. 그렇지만 여기는 이용자 분께서 요구하시는 시간에 식사하실 수 있습니다.

 

오국장: 그리고 노인전문병원과 연결되어 있어 정기적으로 의사선생님이 회진을 합니다. 이용자분들의 건강체크에 상당한 도움이 되며, 이는 보호자들이 제일 신임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기자: 이야기를 들어보니 요양보호사분들이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그런데 이용자분들이 움직이지 못하시고 누워만 계시거나 인지가 부족한 치매환자들은 야간에 어떻게 케어를 받나요? 요양보호사분들이 늘 곁에서 함께 있나요?

 

정복지사2: 근무자들이 교대로 24시간 규칙적인 시간대 별로 살펴봅니다. 그리고 방마다 위급상황에 호출할 수 있는 호출기가 있습니다.

 

기자: 근무하시는 분들은 다 대순진리회 수도인인가요?

 

오국장: 전 직원이 수도인입니다. 수도인이라 하더라도 이곳에 필요한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야 근무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바쁜 와중에도 성실한 답변을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시설장: 사회복지 사업을 단순히 포교나 선교용으로 진행하면 이용자에 제한이 생기기 때문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의 해원상생 사상이 사회복지 이념에 부합되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권리를 제한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이 기존 종교단체의 사업과 다른 점입니다. 그러므로 저희는 앞으로도 상제님의 해원상생 이념을 기초로 하여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오국장: 항상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여기는 수도하는 도인으로 온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항시 수도인이라는 자각을 잊지 말고 도인으로서 상생윤리를 실천하는 하나의 장이 되는 곳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또한 여기는 도인들의 정성이 곳곳에 깃들어 있습니다. 방면에서도 계속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개선할 사항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조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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