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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4년(2014)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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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광장 : 통합의 진리, 대순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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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 진리, 대순진리
 
 
연구원 김호용
 
 
  일반적으로 누구나가 인정할 수 있는 자명한 이치나 사실을 두고 진리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진리는 위대한 지성을 지닌 성인과 같은 분들의 말씀, 오랜 시간 경험되어온 사실들, 많은 실험으로 증명된 이론들 등을 가리킵니다. 이렇게 명확하고 자명한 진리를 이해하는데 오히려 복잡하거나 어렵다는 인상을 받기도 합니다. 상식과 같은 일반적인 지식은 일상의 경험과 학습을 통해 이해할 수 있지만, 진리는 일반적인 방법이나 경험으로는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발견된 많은 진리가 지니는 공통된 속성 중의 하나는 스스로 명확하고 알고 보면 원리가 매우 단순하다는 점입니다. 사람이 이러한 진리를 찾게 되는 이유는 우주나 자연, 생명 등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자 하였기 때문입니다. 공자의 충서(忠恕)나 소크라테스의 정의(正義)는 모두 그 시대의 올바른 가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인간의 이성을 초월한 진리도 있습니다. 어느 한 시대의 가치와 환경을 넘어 영원성을 지닌 종교적 진리가 이에 해당할 것입니다.
  지난날 모든 것을 다 설명할 수 있는 최상의 가치를 부여받고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던 진리의 시대가 있었습니다. 바로 종교의 시대가 그때입니다. 동서양이 모두 종교의 시대를 지나왔습니다. 그때는 자신들이 신앙하는 종교의 절대성과 신성성으로 자신과 그가 속한 민족과 국가의 권위를 입증하였습니다. 황제, 천자, 교황과 같은 이름이 모두 이와 같은 시대를 방증하는 이름들입니다. 그러나 종교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 많은 사람의 불만이 커지고 경제활동의 변화와 자연과 우주에 대한 새로운 이해, 즉 과학의 발전으로 절대적이고 권위적인 종교의 시대는 급격히 저물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과학이 앉았습니다.
  오늘날 진리의 대명사는 과학입니다. 과거에는 종교가 진리의 지위를 누려왔으나 지금은 과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과학은 눈부시게 발전을 해왔고 지금도 왕성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과학이 진리의 왕좌를 차지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진화론의 탄생입니다. 진화론이 발표되고 나서 이후의 학문은 온통 진화론을 진리의 근거로 내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진화론은 종교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종교적 진리와 갈등이 있었습니다. 과학의 발전이 종교적 진리를 약화해 왔듯이, 철학의 큰 흐름 중의 하나인 유물론의 발전은 종교의 무용론까지 거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은 여전히 종교적 진리를 믿고 있으며 과학이 눈부시게 발전한 지금도 종교는 그 생명성이 살아있습니다. 그 이유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종교는 인생의 근원적인 물음에 답을 하는 진리의 비중이 많습니다. 반면에 과학은 인간의 영혼 외의 물음들 예를 들면, 신체나 물리 등의 자연현상과 관련된 물음들에 답을 하는 비중이 많은 진리입니다. 구체적으로 비유하면, 사람이 말하고 듣고 보고 걷고 공부하고 하는 행위에 관하여 탐구하는 것과 어떻게 말해야 덕이 되고 인생의 진정한 공부가 무엇인가를 명상하고 실천하는 것이 다르듯이 과학과 종교는 분야가 다릅니다. 어떤 진리가 더욱 가치가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사람에게 얼마나 유용하고 공감할 수 있는가 하는 가치가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종교와 철학 그리고 과학적 진리들에서 얻은 지혜는 인류가 쌓아온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러나 어느 것이 더 우월하고 유용하며 옳은가를 가르는 대립과 갈등으로 인해 우리는 분열과 전쟁을 겪었으며 그에 따른 상극적인 고통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오늘날 사회는 선과 악 그리고 진(眞)과 위(僞) 등의 혼란함으로 기존의 가치관이 해체되거나 그 필요성마저 마비되어 도덕적 해이와 사회병리적(社會病理的)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문명을 눈부시게 발전시킨 과학적 진리나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 온 종교적 진리 모두 현재 우리가 원하는 진리의 가치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사람들은 그 어느 시대보다 모두가 이해하고 소통하여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진리를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인류가 쌓아놓은 진리를 융합(融合)01하고 그 한계를 통섭(通涉)02하는 진리가 필요합니다. 음양합덕(陰陽合德)·신인조화(神人調化)·해원상생(解冤相生)·도통진경(道通眞境)의 대순진리(大巡眞理)가 바로 그것입니다. 대순진리는 종교와 과학뿐만 아니라 각종 이념과 관습 등을 융합하고 통섭하는 진리입니다. 세계 어느 민족과 나라에도 신성과 세속의 대립한 가치는 존재하며 또한, 다양한 이념과 관습이 혼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립한 가치와 상대적 이념은 국가든, 정치든, 경제든, 남녀든, 계층이든, 어디에든 존재하는 보편적인 현상입니다. 이렇게 서로가 모순되고 극복하지 못하는 갈등을 합하고 고르게 하는 원리가 음양합덕의 진리입니다.
  또한, 대순진리는 우주적 원리의 가치로 신인조화의 원리를 제시합니다. 음과 양 그리고 신과 인의 개념을 우주를 구성하고 운용하는 주체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로 간주하여 신을 위주로 했던 지난 종교의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인간 중심적인 과학적 사고의 탈도덕성과 비인문적인 한계를 넘어 모든 신명과 사람이 존중되고 이해되는 종교적 진리가 신인조화입니다. 음양합덕과 신인조화는 상대적이고 상극적인 구조를 상생의 구조로 개조하는 진리관입니다.
  상생의 구조로 개조하기 위한 보다 근원적인 진리인 해원상생은 원한의 원인에 대한 시비를 가르지 않고 먼저 자신에게서 그 원인을 찾아서 남을 잘 되게 하는 진리입니다. 다시 말해, 해원상생은 상대의 원한을 달래거나 그 원인을 이해하여 해결하려는 소극적인 방법이 아니라 원한의 원인 자체를 근본적으로 없애는 적극적인 태도로 상생을 이룩하는 가치관입니다. 그리고 도통진경은 음양합덕·신인조화·해원상생 이 모든 진리에 달통한 경지이며, 이 경지는 세상의 온갖 갈등과 모순과 대립에서 벗어난 진정으로 행복한 상태로 완전한 상생의 경지가 될 것이며, 대통합(大統合)03의 진리가 될 것입니다.
 
 
  세계의 모든 족속들은 각기 자기들의 생활 경험의 전승(傳承)에 따라 특수한 사상을 토대로 색다른 문화를 이룩하였으되 그것을 발휘하게 되자 마침내 큰 시비가 일어났도다. 그러므로 상제께서 이제 민족들의 제각기 문화의 정수를 걷어 후천에 이룩할 문명의 기초를 정하였도다. (교법 3장 23절)
 
 
  상제님의 이 말씀을 따르면, 우리가 살게 될 문명은 모든 사람이 서로가 이해하고 양보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갈등과 대립이 사라지는 사회입니다. 여기서 말씀하신 각 문화의 정수는 모두가 인정하는 그 문화의 장점을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됩니다. 상제님 말씀과 같이 서로 다른 장점을 합덕(合德)하고 다른 신념을 조화(調化)하면 서로가 막힘이 없이 소통하는 평화로운 해원상생의 세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상제님의 대순진리는 나와 당신과 모두를 살리고 이해하며 소통하게 하는 진리이며,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우주와 자연 그리고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하는 진리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대통합의 진리인 대순진리의 진가(眞價)가 발현될 때입니다.
 
 

01 둘 이상의 사물을 서로 섞거나 조화시켜 하나로 합함.
02 막힘이 없이 여러 사물에 두루 통함.
03 둘 이상의 조직이나 기구 등을 하나로 모아 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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