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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0년(2010)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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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코너 : 소통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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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시대

 

 

잠실11 방면 평도인 박준형(고려대 법학과)

 

  얼마 전부터 스스로 느끼는 점인데 사회의 어느 집단에 속하더라도 요즘은 상호 간의 의사소통이 중요한 것 같다. 가정이든 학교든 회사든 심지어 군대 내에서조차도 이제는 수직적 의사전달만으로는 그 조직을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없어 보인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까지만 해도 국가를 비롯한 모든 크고 작은 조직은 상명하복(上命下服)의 수직적 의사전달구조를 유지하고 있었고 아래와의 소통은 쉽게 생각지 못했다. 어쩌면 생각지 않았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교통 및 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의 의식 수준도 점점 높아졌다.

  불과 30년 만에 이제는 과거와 같은 권위주의적인 의사전달구조를 고집하는 조직을 찾아보기 힘들다. 심지어 군대에서조차도 과거에는 “하”사관이라고 불리던 계급을 이제는 “부”사관이라고 부르고 있다. 지휘관의 명령에 일방적으로 따르기만 하던 것에서 변하여 지휘관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지휘를 보좌하는 역할을 인정하게 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병사들에게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의사표현의 자유가 주어졌다.

  상명하복 방식의 조직 구조는 조직의 외적인 목표를 신속하게 이루어 내기는 쉽지만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권리를 경시할 수 있으며 창의적인 의견수렴의 통로를 막는다. 또한, 타율적인 명령에 의한 행동은 자발적인 의사결정과 비교했을 때 그 사람의 자율적인 의식 수준을 발전시키기 어렵다. 나의 생각으로는 이 모든 역사적인 흐름이 상제님께서 하루속히 지상천국을 건설하고자 짜놓은 순서인 것 같다. 과거에는 빠른 시일 내에 물질적인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민주화나 개인의 행복추구권 등의 문제는 고려의 우선순위에서 제외되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물질적인 성장을 넘어 정신적인 성장을 추구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를, 수직적인 조직보다는 수평적인 조직 구조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대순진리회도 이와 같은 흐름을 따라갔던 것 같다. 과거에는 종단의 물질적인 기반을 하루속히 형성하기 위해 수직적인 사업방식을 많이 취했었던 것 같고 그에 따른 효과와 역효과도 사회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는 것 같다.

  이제는 우리도 사회의 흐름에 따라 바뀌어야 할 때다. 도전님 훈시 말씀을 살펴보아도 임명의 차이가 위아래의 관계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셨고, 운수도 임명 순서대로 모시는 것이 아니라고 들었다. 상제님께서도 어떤 일을 하시기 전에 항상 종도들에게 그 의견을 물어보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입도를 먼저 했고 너는 나보다 수도를 한 세월이 짧으니 내 말이 너의 말보다 더 정확하다는 식의 논리는 이제 더는 설 자리가 없다. 한 방면 내에서도, 그리고 서로 다른 방면 간에도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살아있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포덕을 위한 대인접촉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필자의 인연자 중 한 사람은 대순진리회 사람들을 대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서로 대화가 안 되는 것이라고 한다. 분명히 상제님의 진리는 남녀노소,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인데 우리는 우리들만의 수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상제님의 대순진리를 바르게 이해하고 바르게 실천하고 있고 그것을 토대로 상대방을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으로 서로 대화하려고 했다면 적어도 이와 같은 느낌을 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끝으로 대진연합회에 아낌없는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 수도하시는 분들 모두가 요즘과 같이 어려운 때에 고군분투하고 계시지만 사람이 부족해서 뜻대로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한다. 대진연합회도 마찬가지로 현재 회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활성화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회원의 참여가 필요하다. 대진연합회의 활성화를 위해 종단 차원에서 물질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고 별도로 관리를 담당하는 분도 있다. 단순히 동아리 활동처럼 와서 놀다가 가는 곳이 아니라 비슷한 또래의 젊은 사람들이 모여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상제님의 대순하신 진리를 바르게 인식하고 각 방면의 사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종단 차원에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계획적으로 추진하는 것인 만큼 수도인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

  백호의 해를 맞으며 왠지 모를 기대감과 설렘, 그리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반년이 지났다. 할 일은 아직 많은데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 것 같다. 수도하시는 분들 모두 연초의 각오를 다시 한번 생각하여 지축을 박차고 포효하는 백두산 맹호의 기백으로 포덕천하 구제창생 지상천국 건설의 목적 달성을 위해 “아자!” 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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