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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0년(2010)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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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사연 : 존경하는 이 교감께 드리는 편지

존경하는 이 교감께 드리는 편지

 

 

금사1 방면 교정 허 경

 

  안녕하세요. 교감요!

  빨갛고 노랗게 물든 꽃들이 눈에 띄게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신 교감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반가우시죠?

  도를 알기 전에는 제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그야말로 ‘고해(苦海)’라고 여겼습니다. 너무나도 행복하고 즐거웠던 어린 시절을 부모님과 함께 잃어버린 후로 제가 보고 듣고 느낀 세상은 하루하루가 두려움과 외로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10년 전 괴로웠던 제겐 도를 전해준 선각이 있었고, 이치를 심어 주셨던 여러 임원분들과 교감이 계셨습니다.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의 진리를 깨우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챙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잘 보고 잘 듣고 바르게 깨달아가는 수도인으로서 은혜에 보답할 것이라 다짐하였습니다.

  저는 두 살 아래 남동생과 할머니와 큰고모, 큰아버지, 큰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왔습니다. 한창 예민하던 때라 억척스러웠던 할머니의 『금강경』 외는 소리와 TV에 나오는 모범 소년 소녀 가장을 본받으라는 고모의 다그침이 제겐 큰 불만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했던 것은, 어리고 약한 동생에게 무관심했던 큰아버지와, 당신 자식 자랑에만 극성스러웠던 큰어머니였습니다. 이런 환경은 저로 하여금 왜곡된 시선을 가지게 하였고, 커다란 열등감을 갖게 했습니다.

  학교에서도 끊임없이 생겨나는 비교 의식과 열등감에 그 누구에게도 저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숨기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입도 후 수도를 하면서도 감정을 표현할 줄 몰라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요. 본의 아니게 주변에 피해를 주다 보니 저 자신도 힘들었습니다. 그런 마음을 아시고 교감께서는 늘 아낌없이 저를 격려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숨겨둔 저의 분노는 결국 저의 몸을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억압된 감정들이 견디다 못해 결국 몸에게 호소하였나 봅니다.

  그러던 제가 감정의 고리에서 헤어날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교감의 교화를 듣고 나서였습니다.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다고 생각했던 감정의 늪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고, 나 자신과 사물들을 바로 보고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감께서 해주신 교화 중 “감정은 선악이 아니다. 단지, 수많은 생각이 감정으로 드러나는 것이다.”라는 말씀 덕분에 저의 생각들은 하나씩 정리되어졌습니다.

  또다시 잃어버릴 것이라는 것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얻지 못할 것이라는 것에 대한 씁쓸함 이런 생각과 감정을 이제는 긍정적인 생각과 감정으로 포용하고, 제 존재에 대해 여유를 가지고 인정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감정을 표현하여 목표한 바를 이루어내는 진실한 도문소자가 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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