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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0년(2010)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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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코너 : 북향화(北向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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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향화(北向花)

 

- 상제님을 향한 마음 -

 

 

잠실30 방면 교감 양혜진

 

푸른 먹물 가득 담아

님을 기다리고 때를 기다렸네

때늦은 눈서리에 시련을 겪어내고

따사로운 봄 햇살 마음으로 받아내니

앙상한 가지사이 그 모습을 드리우네

옥(玉)같은 맑은 꽃잎 소담하게 피워내니

뜰 가에 퍼지는 은은한 난초 향기

 

 

그리움 담긴 그 향기에

고개를 들어보니

한 줄기 의지를 세워 피는 연꽃(蓮)과 다를 바 없네

가지마다 피는 연꽃 옥(玉)동산을 이루고

서로서로 이웃하니 그 어찌 외로울까?

 

 

제 고향 삼다도(三多島)서 님을 향한 그리움에

햇살에 등 돌리고 북방(北方)을 향하노니

님 향한 굳은 충절은 달밤에도 빛이 나네

눈부신 4월의 햇살 속에

바로 보니 목련(木蓮)이라

이게 바로 북향화(北向花)라, 북방화(北方花)라

 

 

임금을 섬기는 그 충절의 절개에

함박 피워내는 일향(一向)의 마음이

군자의 마음이요, 충신의 마음 아니런가

변치 않고 피워내는 목련(木蓮)의 아름다움에

상제님 향한 이 한마음을

제대로 피워볼까 하나이다

 

 

 

 

에필로그

포덕소 마당 한 켠에 자리잡은 목련이 연둣빛 꽃봉오리가 늦게까지 내렸던 눈을 맞으며 추위를 이겨내더니 역 시나 4월 햇살을 받아 꽃을 피워 기쁨을 줍니다. 태을주 기운을 받은 그 목련은 우리동네에서 제일 탐스럽고 아름답습니다. 벽화에도 그려지는 목련은 제주도 한라산 출신이라하네요. 모든 식물은 햇빛이 비치는 남쪽을 향해 기우는데 신기하게도 목련은 꽃봉오리가 모두 북쪽을 향합니다. 그래서 ‘북향화’ 라 하며 꽃봉오리가 붓끝을 닮아서 ‘목필’이라고도 합니다. 해마다 피우는 아름다운 목련을 다시 만나는 기쁨에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목련은 북쪽의 임금을 향하는 신하의 충절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수도인으로서 상제님에 대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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