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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견수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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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견수(眞心堅守)

일출(日出)

 

안동 강덕8방면 선감 박정현

 

그 일에 미쳐있을 땐 열배의 효과(效果)가 있고

그 일을 사랑한다면 백배(百倍)의 효과가 있다고 하네

세상(世上)에 십만 개를 넘어가는 직업이 있고

오늘도

먹이 찾는 갈매기 소리에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한 하루가

또다시 아침을 맞으며.....

 

사랑하면 모든 걸 건다고 누가 얘기했는지...

사랑이 되지 못한 광기(狂氣)는

유행(流行)처럼 열병(熱病)을 앓게 하겠지만

사랑했다면 대가(代價)를 치러야 하는 상황(狀況)도

담담(淡淡)한 웃음으로 보내는 것이

광기도 되지 못한 번뇌(煩惱)를 조소(嘲笑)하는 것이며

 

다시 태어나고 싶은 열정(熱情)의 한 그늘을

스스로 위로하며....

희망(希望)이 단지 바램으로만 좌절(挫折)될 때

좌절이 아닌 희망과 성취(成就)로 다시 올 때까지

무한(無限)하고 무력(無力)한 기다림은

사랑이 아닌

뼛속까지 시린 광기에 차디찬 숨결의 연속(連續)일 수밖에......

생(生)의 고통(苦痛)이 한 숨결이라지만

길고 길었던 겨울을 살아나온

여린 가지의 연둣빛 싹들이

새삼 아름다워 보이는 건

사랑으로 환생(還生)하고자 하는 몸부림만으로 치부해버리기엔

삶이 고단했었을까.....

 

하룻밤의 죽음을 뒤로 밟고 서서

맞이하는 아침 해는

반드시

죽은 어제 하루가 아니라

다시 생명(生命)을 받은 찬란(燦爛)함이며

사랑의 소명(召命)을 다시금 깨우는.....

 

그리하여

타성(惰性)에 젖고 풍진(風塵)을 다 소화(消化) 못하는

세류(世流)의 그늘에

다시

새로운 생(生)을 부여(賦與)하는

진실(眞實)의 힘(力)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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