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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학생회 활동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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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대학생 성지순례 소감문

                                                                         

  금릉 9방면 선무 곽유경(2조)

        

  대순학생회 대학생 성지순례에 참여하기 위해 방면 도인과 함께 여주본부도장에 도착했다. 입소식을 하기 위해 신축회관에 들어서자 같은 또래의 대학생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도장으로 오는 도중 북상하는 태풍 때문에 성지순례가 원활히 진행될까 하는 걱정스런 마음을 안고 왔는데, 이미 도착해 앉아있는 많은 학생들을 보자 동질감과 함께 안도감이 들었고 기대감마저 생기게 되었다. 입소식부터 시작해서 사진촬영과 태풍에 대비한 우의, 모자, 티셔츠 지급 등을 통해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 행사를 위해 준비를 하셨는지 실로 놀라웠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나는 2조가 되어 2조 강사인 이재호 교감과 조교, 조원들과 2호차에 몸을 싣고 3박 4일간의 성지순례를 시작했다.

 처음 순례지는 도주님께서 신명 해원 공사를 보신 동학사와 초혼각지였는데 우리는 입구에서부터 태풍 때문에 입산 할 수 없다는 계룡산 국립공원 관리자들을 초혼각지의 관리자께서 잘 설득하여 첫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동학사뿐만 아니라 태풍 때문에 변경 될 수도 있었던 일정들이 신기하게도 날씨의 변화와 상관없이 처음에 계획된 일정대로 모든 순례를 하였다. 특히 두 번째 순례지인 개태사에 도착하자 우려했던 태풍이 멎어 우리 순례단 뿐만 아니라 개태사 주지스님까지도 신명의 조화라고 감탄하였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도에서 행하는 모든 일들에는 신명이 함께하심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둘째 날에는 금산사를 갔는데 금산사의 미륵전 미륵금불의 연화대인 철솥을 직접 만져 볼 수 있어 감동을 더할 수 있었다. 철솥과 미륵불이 함께 있음은 대순진리회의 종통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사찰측에서 시주를 하지 않으면 개방하지 않는데 이번 성지순례를 위한 종단의 배려로 미륵불이 서 있는 발밑의 철솥을 직접 확인 할 수 있었다. 셋째 날에 갔던 마이산에서는 이갑룡 처사가 쌓은 돌탑의 신비함에 모두가 감탄을 하고 말았다. 난세에 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수도를 하며 탑을 쌓았는데 탑을 쌓는 방법도 신기해 보였고 가파른 산 벽에 파인 홈에도 탑이 있는 것을 보고 참으로 신기한 일이라 여기지 않을 수 없었다. 더욱이 그 탑들이 거센 비바람, 태풍에도 꿈쩍하지 않았으나 사람의 손이 닿아 무너진 것이 있었다는 교화를 들었을 때 한 사람의 지극한 정성은 하늘도 알아준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인간의 어리석음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여태까지 수도하면서 나는 신명, 신도를 깨닫지 못하고 내 힘으로 모든 일을 하려고만 했었는데 지금부터는 신명, 신도를 자각해서 모든 일에 있어서 마음을 바로하고 정성을 다해야겠다는 결심을 하였다.

 이 밖에도 뜻 깊었던 여러 곳을 둘러보고 숙소에 돌아와 그 동안의 일정을 마무리 하는 캠프파이어를 하였다. 여러 방면이 모여 처음엔 조금 서먹했었는데 같이 성지순례를 하고 장기자랑을 준비하고 조별 활동을 하는 동안 조원 간에 화합을 이룰 수 있었고 유익하고도 재미있는 성지순례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2조를 담당한 강사의 성의 있는 설명과 교화 덕분에 성지순례지와 관련된 천지공사의 의미를 하나씩 이해해 나갔고 더욱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대순진리회가 아직까지는 사회적 편견을 완전히 벗어버리지 못했는데 이번 대순학생회의 젊고 열정 가득한 대학생들을 보니 우리 대순진리회가 전국적으로 더 나아가서는 세계적으로 포덕천하를 이룰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으며, 나 자신의 신심을 바로 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대학생활을 해나가는 과정에서도 이번에 먹은 마음을 소중히 지켜나가 올바른 수도인이 되는 밑거름으로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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