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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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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속 고사성어 : 推食食之 脫衣衣之

推食食之 脫衣衣之
 
한신은 한왕의 은혜를 생각하여 利보다 義를 택해…
상호믿음과 의리로써 신뢰의 길을 다져나가는 수도를…
「한신이 한고조를 저버린 것이 아니라 한고조가 한신을 저버린 것이니라 」
 
          

<연구실>

           
  역사의 과정을 돌이켜 보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기보다 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보게 되면 시기, 질투하고 중상모략을 일삼아 자기의 지위를 고수하려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상극적 선천사회의 생존경쟁 속에서는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상제님께서 한고조와 한신의 퇴사식지(推食食之)와 탈의의지(脫衣衣之)에 대한 고사를 말씀하신 것도 그러한 일면에 대한 교훈을 하시기 위한 것이기 아닌가 한다.
  고사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한왕(한고조.유방)은 항우와는 반대로 한신을 대원수에 봉하였다. 그리고 한신에게 백만의 군사를 맡기었으나 자기의 옷을 벗어 입히고(推食食之)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었던 것이다.(脫衣衣之)
  그러나 한신과 유방사이에는 조, 위, 연, 제 등의 나라를 공략해가는 과정에서 연(燕)의 모사 괴철(괴 字는 文通)이 끼어 들면서부터 의심이 싹트기 시작했다.
  괴철은 한신에게 「역이기가 한신의 공을 빼앗고자 교묘한 언사로 한왕을 충동했기 때문에 한왕이 그를 제 나라에 보냈다」고 하면서 한신이 초나라를 격파한 후에도 영광을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간하였다.
  이에 한신은 군사를 지휘하여 제 나라를 평정했다. 괴철은 다시 한신에게 한왕으로부터 제왕의 인(印)을 받아 제 나라를 다스리라고 하였으며 한신에게 제 나라를 기반으로 해서 천하를 삼분하여 한왕을 배반하고 천하통일을 하라고 수차 유혹했다. 그러나 한신은 한왕이 군사를 일임하고 자기의 옷을 벗어 입히고(脫衣衣之),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推食食之) 계책을 올리면 반드시 들어주던 그 은혜를 생각하여 이(利)보다는 의(義)를 택해서 영양으로 가서 한왕과 함께 초패왕 항우를 격파하였기에 유방은 천하를 통일할 수 있었던 것이다.
  천하가 통일되자 한왕은 한신이 제(齊)나라 왕으로 있는 것을 불안하게 여기게 된다. 한왕은 한신을 불러 원수의 인장을 거두고 한신에게 초(楚)왕이 되어 초나라를 다스릴 것을 명하였다. 한신은 싫었지만 복종하였다.
  그 후에 또 한왕은 초나라의 패장 종이매를 찾아 후환을 없애래고 했다. 그러나 한신이 종이매를 친구로서 숨겨주고 있던 사실이 발각되자 한왕은 한신을 의심하여 죽이려다 신하의 간청으로 군사 지휘권만을 빼앗고 회음후(淮陰候)에 봉하여 왕작의 지휘에서 사대부와 같은 지위로 격하시켰다. 이렇게 되자 한신은 진희의 모반에 참여하다가 발각되어 왕후 여씨(呂氏)의 부하에게 살해 당했다. 이와 같이 지혜와 용맹과 계략이 특출하게 뛰어났던 한신은 결국 한왕의 의심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
  이와 같은 고사에 대해 상제님께서는 『한신은 한 고조의 퇴사식지(推食食之) 와 탈의의지(脫衣衣之)의 은혜에 감격하여 괴철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것은 한신이 한 고조를 저버린 것이 아니요 한 고조가 한신을 저버린 것이니라 』(교법 2장 49절)고 하셨다. 상제님께서 이렇게 말씀 하신 뜻은 한신의 죽음을 한신 자신의 모반으로 인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신이 그 이전의 많은 모반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초지일관 한고조의 은혜에 감격하여 의(義)를 저버리지 않았으나 한고조는 한신의 뛰어난 지혜와 용맹과 지략 때문에 자신의 위치를 찬탈 당할까 두려워했던 나머지 항시 그를 의심하였으며 결국은 한신으로 하여금 모반을 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하여 계략에 빠뜨려 죽게 한 것이다.
  우리는 수행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윗 사람은 한고조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 하면서 수하를 사랑하는 마음을 진심으로 간직할 것이며 또 아랫사람은 윗사람의 은혜를 저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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