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별 보기
   daesoon.org  
대순140년(2010) 6월

이전호 다음호

 

도전님 훈시 종단소식 상제님의 발자취를 찾아서(44) 『典經』속 역사인물 인물소개 금강산 이야기 대순진리회 춘계체육대회 『典經』용어 『典經』민속자료 28수 별자리 취재기 온고지신 답사기 수기 대학생코너 다시보는 우리문화 상생의 길 알립니다

취재기 : 대순진리회복지재단 노인요양시설 현장을 찾아서

대순진리회복지재단 노인요양시설 현장을 찾아서

 

 

취재 교무부

 

  지난달 대순진리회복지재단 사무실을 방문한데 이어 이번에는 노인요양시설 현장을 찾았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지난달에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분들과 대화를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노인요양시설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이곳 시설의 규모를 간단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오세기 법인사무국장(이하 오국장): 현재 대순진리회복지재단 노인요양시설 2개 건물 중 B동 한 개동이 운영 중입니다. B동은 유니트 10개, 남·여목욕탕 각 1개, 특수목욕실 1개, 이·미용실 1개가 있으며 사회복지사 4명, 간호조무사 3명, 작업치료사 1명, 요양보호사 30여 명이 이용자 분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여기 정혜욱 사회복지사(이하 정복지사)를 따라 가시면 요양보호사분을 소개해 줄 겁니다.

 

 

(먼저 이용자 어르신들께 케어를 제공하는 유니트를 방문했다.)

정복지사: 이곳 엘리베이터는 직원 카드가 없으면 이용할 수 없습니다. 시설 이용하시는 어르신 중에 치매 환자도 계시기 때문에 혹시 혼자서 외부로 나가시면 위험하니까 요양보호사 없이는 외부로 나갈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기자: 이용자분들을 위한 안전장치인 셈이네요.

정복지사: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방문하는 유니트는 가벼운 마비로 인해 신체 일부의 활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이용하시는 곳입니다.

기자: ‘유니트’란 어떤 것입니까?

정복지사: 어르신들이 일반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보다 인간적이고 개별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게 소규모로 이루어진 공간입니다. 각 유니트에는 거실은 물론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여 함께 지내게 될 입소자들의 개인 성향을 최대한 반영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자: 네, 그렇게 듣고 보니 유니트 구조가 일반 가정집과 같습니다. 이런 유니트에는 방이 몇 개가 있습니까?

김도옥 요양보호사(이하 김요양사): 이 건물에는 총 10개의 유니트가 있는데요, 이곳 7번 유니트에는 8개 방이 있습니다.

기자: 어르신들 모두 침대를 사용하시나요?

김요양사: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몸이 불편하신 분은 침대에서 눕고 일어나는 것이 편하니까 침대를 사용하시는 분도 있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분은 따뜻한 바닥이 좋다고 하시며 온돌방을 쓰십니다.

기자: 요양보호사께서는 이곳 근무가 처음이신가요?

김요양사: 아닙니다. 도장에서 운영하는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교육을 받은 뒤, 실습을 위해 갔던 다른 시설에서 현장에서 일하는 것도 배울 겸 8개월간 근무를 했습니다.

기자: 다른 시설과 이곳이 비교되는 점이 있습니까?

김요양사: 다른 시설은 보통 4인실로 되어 있는데 비해 여기는 1인 1실입니다. 그리고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시는 어르신을 위해 설치한 특수목욕시설 같은 것은 다른 시설과 비교해 최신 설비로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 케어하는 부분도 다릅니다. 그곳은 식당에서 단체로 식판에 식사를 하기 때문에 식사 시간이면 한꺼번에 바쁘게 움직여서 어르신들을 깨우고 준비해서 식사 보조를 했습니다. 그러니 이른 아침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은 아침 식사 끝나면 대부분 방에 오셔서 다시 주무시죠. 그런 부분이 많이 안쓰러웠습니다.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업무가 제대로 되지 않으니 어쩔 수가 없죠. 하지만 우리 유니트에서는 어르신들께서 일어나시는 대로 각각 아침 식사를 준비해 드립니다. 점심이나 저녁도 요구하시는 대로 준비해 드리는데 보통은 같이 모여서 드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자: 그렇게 매끼 식사를 따로 챙겨 드려야 한다면 요양보호사 입장에서는 업무가 더 많아지는 것이 아닌가요?

요양보호사: 꼭 그런 건 아닙니다. 다른 시설에서는 동시에 많은 분들의 준비를 보조해야 하니까 업무가 더 바쁘지만 여기서는 각자 어르신들 일상에 맞춰서 저희가 보조해 드릴 부분을 살핍니다. 어르신 입장에서 보면 각각 어르신들께 맞춰 해드리니까 더 좋습니다. 한번이라도 더 눈 마주치고 손길이 가고 이야기할 시간이 있어서 더 좋습니다. 다른 시설에서는 청소나 다른 일이 더 많아서 어르신들과 눈길 한 번 마주치기도 어렵습니다.

기자: 가정에서 생활하시는 것과 별 차이가 없으시겠습니다. 분위기도 가정집 같습니다. 구조도 아파트 형태구요.

요양보호사: 네, 어르신들 생활환경이 집에서 계시는 것과 같습니다. 각자 방이 있어서 개인생활이 보장됩니다. 집에서 쓰시던 개인 물건을 가지고 오셔도 됩니다. 우리나라는 작년부터 좀 더 원활한 케어를 위해 노인요양시설을 6인실에서 4인실로 규정을 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1인 1실을 원칙으로 합니다. 연구결과 어르신들도 최소한의 시간만큼이라도 개인적인 공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사실 옆에서 다른 사람이 코골고 잔다면 편히 주무시기가 불편한 것이 사실이겠죠.

 

 

 

  하지만 이렇게 방은 따로 쓰셔도 평소엔 거실에서 활동하시고 병원에 치료 받으러 가시고 옆 유니트에 놀러가기도 합니다. 분위기도 편하고 요양보호사들의 손길이 한번이라도 더 가니까 상태가 호전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유니트케어란 보호관리 위주가 아닙니다. 이용자분을 위주로 한 시스템입니다. 어르신들이 여기서 생활하시면서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서로 교류하시고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더 좋아지길 기대하는 거죠. 그리고 복장도 환자복이 아니라 평소 입으시는 옷으로 편하게 입으십니다. 게다가 이곳은 시내 중심에 있는 다른 시설에 비해서 공기도 좋고 조경도 좋아서 어르신들께 더 좋습니다.

기자: 요양보호사가 몇 분의 어르신을 케어하나요?

요양보호사: 이곳 유니트는 현재 일곱 분이 이용 중입니다. 요양보호사 3명이 24시간 교대 근무하고 2층에 간호사 스테이션이 있어 간호사도 항상 대기하고 있습니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연결이 가능하구요. 생활면에서 케어 받는 부분은 사회복지사를 통해서 전달되는 체계이고 응급상황은 병원으로 전달되는 체계입니다.

기자: 보호자들은 언제 면회할 수 있나요?

요양보호사: 밤에 주무시는 시간 외에는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요양보호사가 어르신을 모시고 병원에 가야 할 시간이 되어서 짧은 대화로 마무리하고 간호사 스테이션으로 이동했다.)

 

 

 

기자: 여기는 병원인가 봅니다.

유혜숙 간호사(이하 유간호사): 이곳은 병원은 아니고 요양시설의 간호사 스테이션입니다. 간호사들이 24시간 교대근무하면서 요양시설에 계시는 어르신을 규칙적으로 체크해드리고 위중하신 분들은 더 자주 체크해드립니다.

기자: 병원과 연결되어 있는 곳입니까?

유간호사: 예, 여기 이용자분들은 연세가 많으셔서 중환자실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응급상황을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하거든요. 제가 전에 중환자를 돌보는 곳에서 근무했는데 전에 근무했던 시설과 비교해도 이곳 시설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연결통로를 통해서 병원으로 이동)

기자: 병원으로 이동이 아주 쉽습니다.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서 현관을 나가서 다시 병원 건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2층에서 바로 연결되는 구조네요.

정복지사: 병원 건물로 이동하기 쉽게 되어 있어 어르신들께서 물리치료를 받으시거나 다른 치료를 받으실 때도 안전하고 편하게 다니실 수 있습니다.

기자: 바로 앞에 건강검진센터라는 안내가 보이는데 일반인도 이용가능한가요?

정복지사: 네, 그냥 일반병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노인전문병원이라도 일반인들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하에는 약국도 있어서 처방받은 약을 바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식당으로 이동)

기자: 여긴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식당인가요?

정복지사: 아닙니다. 이용자분들은 유니트에서 밥을 해서 드십니다. 반찬만 여기서 가져가는 거죠. 식단도 각각 어르신들에 맞게 준비하며, 당뇨가 있는 분들을 위한 식단도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병원 환자분 식사도 이곳에서 준비해서 보냅니다.

 

 

(사무실로 이동)

오국장: 시설은 잘 보셨습니까?

기자: 예, 여기저기 설명을 들으면서 보니 이곳 시설이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복지시설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국장: 좋은 시설도 중요하지만 복지시설은 무엇보다 양질의 서비스가 중요합니다. 친절하고 성실한 자세로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방면에서 수도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성ㆍ경ㆍ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일하는 것이 상제님의 뜻을 알리는 노력이며 종단 3대사업 중 사회복지사업의 참뜻을 실현하는 길입니다.

  이런 취지에서 5월 중순부터는 더 많은 분들께 혜택을 드리기 위해 비용을 다른 시설과 비슷하게 조정했습니다. 특히 도인 및 직계가족일 경우 종단에서 일부 금액을 지원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나 방문을 통해서 문의하시면 친절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련글 더보기 인쇄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