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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0년(2010)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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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典經』민속자료 : 장고(杖鼓)

장고(杖鼓)

 

 

글 교무부

  상제께서 하루는 무당도수라 하시며 고부인(高夫人)에게 춤을 추게 하시고 친히 장고를 치시며 “이것이 천지(天地) 굿이니라” 하시고 … (공사 3장 33절)

 

 

  장고(杖鼓)는 손이나 가느다란 채로 양편(兩便)을 쳐서 소리를 내는 우리나라의 전통악기이며, 세요고(細腰鼓) 혹은 장구라 일컫기도 한다. 양편 머리는 크고 허리가 가늘어서 붙인 명칭이다. 이러한 장고는 고려시대에 송(宋)나라로부터 전래된 것으로, 『악학궤범』에 안직숭(安稷崇)이 장고 20편을 가져왔다는 기록이 있다.

  장고의 통은 오동나무나 소나무를 쓰며, 북편은 소가죽의 백피를 사용하고, 채편은 보통 말가죽의 황피를 사용했다. 이 외에도 채편은 개가죽이나 소가죽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궁둥이 가죽을 골라 쓴다. 양편의 가죽을 붉은 끈으로 얽어매는데, 이를 숙바[축승(縮繩)]라 한다. 숙바와 가죽을 연결해 주는 것이 가막쇠이다. 가막쇠는 은이나 두석(豆錫: 놋쇠)으로 만든다. 숙바는 북편과 채편을 연결하는데 오른편만 축수를 이용하여 소리를 조절하게 되어 있다. 이 축수를 우리말로 부전이라 하며, 가죽에 보통 검은 물을 들여 쓴다.

  장고는 오른손으로 채를 잡고 왼손으로 북편을 친다. 치는 주법 중 기본이 되는 굿거리 장단인 ‘덩 기덕 쿵 더러러’이다. 이 주법은 북편을 손으로 치는 북[고(鼓): 쿵]이 있고, 채로 치는 채[편(鞭): 기덕]가 있으며, 양면을 함께 치는 쌍(雙: 덩)이 있고, 채로 가만히 채편을 쳐서 요성을 내는 요(搖: 더러러) 등 4가지가 있다. 이때 채편은 맑고 화려하며, 북편은 넓고 무거운 소리를 내고, 두 쪽을 다 울리면 장엄한 기운을 자아낸다.

  장고의 타법은 대상이 되는 음악의 내용에 따라 정악장단법과 민속악장단법의 두 가지로 나뉜다. 그 특징으로 정악(正樂: 고상하며 바르고 큰 음악)은 관(管)을 중심으로 한 관현합주ㆍ합악(合樂: 국악의 합주음악)ㆍ취타(궁중 연례악으로 임금의 행차나 군대의 행진 및 개선 때 연주하던 곡) 등에서는 장구의 채편 복판을 치고, 가곡ㆍ가사ㆍ시조의 반주나 현(絃)을 중심으로 한 관현합주ㆍ현악합주ㆍ세악(細樂: 국악에서 어떤 소규모의 악기편성과 그 편성에 의한 음악)ㆍ독주의 경우에는 음향이 약한 채편의 변죽을 친다.

  한편, 장고는 어깨에다 비스듬히 둘러메고 여러 가지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춘다. 원래는 농악의 개인놀이인 구정놀이[굿거리장단의 장고춤 놀이]에서 출발하여 무대예술 무용으로 형성되어, 현재는 새로운 형태의 독립된 무용장르로 정착되었다.

 

 

 

 

참고문헌

ㆍ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7

ㆍ한국민속사전 편찬 위원회, 『한국민속대사전』, 민족문화사,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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