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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 서울 대진고등학교

서울 대진고등학교

 

‘수학·과학교과교실’, ‘과학중점학교’로 지정

 

 

취재 홍보팀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 10월 25일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과학과 수학에 대한 심화교육을 실시하는 ‘과학중점학교’ 53개교를 지정했다. 과학중점학교는 과학고 수준의 과학중점교육과정을 실시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대진고를 비롯한 관내 9개 고등학교(사립 3개교 : 대진고, 마포고, 휘경여고. 공립 7개교 : 미양고, 서울고, 신도림고, 여의도고, 잠신고, 반포고, 창동고)를 2010∼2014학년도 과학중점학교로 지정·고시했다.

  서울시교육청 과학·영재교육과 임규형 장학사는 “과학중점과정에서 과학전문과목과 과학융합과목의 심화수업을 충분히 듣고 수학·과학에 관련된 강연이나 과학관체험 같은 비교과활동을 한 학생이 이공계열에 지원했을 때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학·과학을 좋아하면서 이공계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은 과학중점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현재 대진고등학교는 교육과정과 학교운영에 자율성이 강화된 과학중점학교로 전환하여 더 큰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노원구에서 유일하게 교과교실제(수학·과학 수업시 학생들 수준에 따라 반을 나누어 학생들이 각자의 수준에 맞는 교실로 찾아가서 수업을 받는 형태)를 운영하고 있는 대진고는 최신 학교시설과 교사들의 열정적인 교육열이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학교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금년도 수학·과학 교실제에 이어 과학중점학교 및 과학우수 학교로 지정 받아 서울에서 유일하게 3관왕을 수립한 대진고등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원한 5억여 원으로 수학·과학교과의 시설 및 학습 자료 구입에 집중투자 하였을 뿐만 아니라, 과학중점과정반을 개설하여 전체 교육과정의 50% 이상을 수학·과학교과로 집중 편성·운영함으로써 수학·과학 분야의 영재 양성에의 기대에 부풀어 있다.

 

 

 

  또한 학기별·학년별 집중이수제, 수준별 이동수업 등으로 개인의 학력 수준에 맞는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5무(지각, 흡연, 폭력, 휴대폰 사용, 도난·절도가 없는) 운동을 통한 인성교육은 물론 2010학년도는 서울시교육청에서 공모한 자기주도적 학습 시행 학교로 선정되어 학력 향상을 위한 개인별 학습 저해요인의 진단, 학습동기관리 및 이력, 학습클리닉 등 타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학생들의 지도를 계획하고 있다.

  그럼 이태열 교장을 만나 명문고로 비상한 대진고의 발전 계획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Q. 대진고등학교의 발전계획에 대해 한 말씀 부탁합니다.

 

A. 세 가지로 나누어 말씀드리겠습니다.

  비전 하나, 수학, 과학 교과교실제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수학, 과학 교과교실제 선정학교는 교과부의 지원으로 과학고 수준의 과학실 7실과 과학교실 7실, 수학실 4실과 수학교실 8실 등 총 26실(일반 교실로 환산하면 32실)을 현대화하여 실험 실습 중심의 수학, 과학 수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화된 교실들을 활용해 수학과 과학에 대한 심화교육을 실시하여 의대, 약대, 이공계 등을 지망하는 자연계열 학생들은 물론 인문계열 학생들도 수학 교과에서의 학력신장이 기대됩니다. 또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인센티브를 받는 등 대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2010학년도 이후 학교선택권(학생이 학교를 선택해서 지원) 확대에 따른 인문계 경제관련 학과 및 자연계 적성 우수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습니다.

  비전 둘, 과학중점학교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교과교실제가 시설 및 수업 형태의 전환이라면 과학중점학교는 교육과정 및 우수 학생의 선 배정이 핵심입니다. 2010학년도는 원서 마감이 끝난 후 과학중점학교를 발표하여 우선 배정을 받지 못했으나 2011학년도부터는 최대 4개 반까지 수학, 과학 분야에 우수한 학생들을 우선 배정받아 교육할 수 있습니다.

  교육과정도 일반계 고등학교에 비해 과학고 수준의 전문·융합 교과목 3과목 등 수학, 과학 교과를 추가로 개설해 학생들의 선택폭을 넓혀주고 사교육비 경감에도 기여하게 됩니다. 또한 과학중점과정 운영비용을 연간 학급당 최소 2,000만원 규모로 3년 이상 지원하여 학교가 이를 바탕으로 원활한 교육활동을 합니다. 이는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도저히 상상하기도 힘든 일입니다. 학생들을 조기 졸업 등을 통해 국내·외 유수의 이공계 대학(서울대, KAIST, 포항공대)으로의 진로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비전 셋, 자율학교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전국의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에 적용되고 있는 획일화된 교육과정 및 운영 지침으로는 특성화된 학교 운영이 불가능합니다. 이에 학교의 자율권이 대폭 확대되어 교사 수급에서 자율권이 보장되며, 교육과정의 35% 이내에서 자유롭게 편성가능하므로 학생들에게 유리하면서도 본교의 교육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교과로 편성할 수 있습니다. 확대된 자율권만큼이나 더욱 책임 있고 충실한 교육활동으로 학교 교육의 만족도를 높여, 사교육 수요를 학교로 흡수해 나갈 것입니다.

 

 

Q. 과학중점학교를 도입하게 된 배경이 있으십니까?

 

A. 사교육비 감축과 우수한 학생 선발을 위해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었습니다. 입학사정관제는 성적 위주의 획일적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모집 단위의 특성을 고려하여 학생의 잠재력과 관심도, 학교생활 및 활동 내용, 학과 이수 과정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미래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발합니다. 학생생활기록부, 각종 포트폴리오 자료, 학교 방문 조사 및 개인 면담 결과 등의 다양한 전형 자료를 활용합니다. 입학사정관제의 조기 정착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입학사정관관제 전형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자율적으로 편성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하여 우수한 과학인재 육성을 위해 도입했습니다.

 

 

Q. 과학중점학교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A. 본교는 작년 10월부터 대형 수학과실 4개 수학교실 8개와 대형과학실험실 7개 과학교실 7개 등 공사에 들어가 2010년 2월에 공사를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첨단 수학 과학 기자재를 구입하여 3월부터는 수업을 시작할 것입니다.

신입생들에 대하여 1학년에만 과학 14단위, 수학 12단위(일반학교 과학 6단위, 수학 8단위) 연간 26단위로 편성하여 운영하고, 과학체험을 연 60시간 이상 계획하여 실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학교법인과 협력하여 이공계 박사 등 과학 전문가들을 기간제 교원이나 특강 강사로 채용할 예정입니다. 과학중점학교는 자율학교 또는 연구·시범학교로 지정하고, 교과교실제 운영 지원 이외에 과학중점과정 운영을 위해 정부가 3년 이상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과학중점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한국과학창의재단에 지원센터를 두고 교육청 담당자 및 교원 연수,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 과학 교양·전문 과목 개설 등에 대한 지원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교육과학기술부 지원 외에도 시·도 교육청에서도 과학중점학교에 대한 중장기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지자체와의 연계 등을 추진해서 지역사회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또 신입생은 후기 일반계고 모집방식에 따라 선지원 후추첨으로 선발하되, 2011학년도 부터는 과학중점과정 이수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우선 배정받을 수 있도록 계획되어 있습니다. 고교 선택제로 인하여 2010년 2월에 예년보다 많은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여 배정 받았습니다.

 

 

Q. 어떤 효과를 기대하시는지요?

 

A. 첫째, 국내 대학인 KAIST, 울산과학기술대, 포항공대 등 과학 연구 중심대학 입시에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과학고 출신자가 우대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거의 동일한 과정을 이수한 과학중점과정 이수자들에게도 우대 적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둘째, 대학 전형 방법 및 인원(수시 60%, 정시 40%)에서 과학중점과정 이수자가 수시 모집에서 절대 유리합니다. 현재 일반계 교육과정은 모든 학교가 동일하게 운영되어 학생의 특별한 경험이나 교육 활동을 소개할 만한 실적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과학·수학 교과에 대한 수준 높은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향후 대학입시에서 대학별 심층면접 및 논술 전형에도 대비합니다. 실제로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 수시모집 심층면접 및 논술 전형고사의 수준이 거의 과학고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학교생활기록부에 과학중점과정 이수 관련 사항이 충실하게 기재됨으로써 대학 입학 전형 자료로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일부 상위권 대학의 고교등급제 적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과학집중 교육과정 이수자가 더욱 유리합니다. 일반과정 이수자와 내신을 통합하여 산출하기 때문에 상대평가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므로 내신에서도 유리합니다. 일반 입시 명문고의 수시 합격률이 저조한 이유는 내신에서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한 여러 준비 과정 및 개개인의 학습능력 향상과 더불어 미래형 인재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삼고자 합니다. 실습 및 토의·토론 수업 활성화, 과학 체험활동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교양교육 강화를 위한 독서인증제 등 대진고등학교만의 획기적인 교과운영은 학생들의 진로에 많은 이점을 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정시 모집에서도 유리합니다. 수능 관련 과목은 일반계 고등학교 자연과정과 동일하게 이수하기 때문에 불이익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수학, 과학 영역에서 고득점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졸업 후 전문 과학기술인력으로는 연구원, 엔지니어 등이 될 수 있고, 과학 소양이 필요 인력인 의약계열, 변리사 등 법학계열, 과학전문 기자 등, 인문사회계열 인력으로는 언론계열, 과학저술가, 환경 전문가 등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Q. 교원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A. 2010년 1월 14일 한국과학창의재단 교과교실지원팀의 주관으로 실시한 ‘과학중점학교 교원 집중 1기 연수’가 16일까지 3일 간 있었는데 향후 실시되는 과학중점학교 운영에 대비해 본교도 참가를 했습니다.

  교과교실제사업은 과거의 교사가 이동해 수업하던 방식과는 달리 교과목에 맞게 특성화된 교실로 학생들이 이동, 수업을 듣는 혁신 방식으로. 학교특성에 맞는 학생 중심의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서는 저를 비롯한 교사들의 리더십과 교직원의 열의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이번 1기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은 과학중점학교의 취지 및 교육과정 운영 방안, 과학·수학 비교과활동, 과학·수학교수학습방법 등 본격적인 과학중점학교 운영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연수교육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계속적인 연수를 통해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장시간 감사합니다. 저와 교직원 및 학생 모두 합심해서 명문 대진고등학교가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또한 과학중점학교를 통해 우수한 인문소양과 과학소양을 갖춘 인재가 많이 배출되기를 기원합니다.

 

 

 

취재후기

두 아들에게 일주일에 2번씩 대순진리를 교화하신다는 이태열 교장선생님은 대진고등학교가 민족주체성 함양을 목적으로 설립된 만큼 예의 바른 학생으로 교육하기 위해 노력하신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은 소통의 시대이므로 “나를 따르라”식의 일방적인 리더쉽으로는 학생들을 교육할 수 없으므로 학생을 존중하며 학생 간부들과 분기별로 대화의 시간을 마련한다고 하셨다. 또 학교는 종단의 얼굴이니 민원인에게 친절한 행정실을 강조하실 뿐 아니라 찾아오는 이들에게 손수 차를 타 주시는 이태열 교장선생님. 교장선생님이 타주시는 차 맛이 궁금하다면 대진고 교장실을 노크해보세요. 따뜻한 미소로 맞아 주시는 분이 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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