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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5년(2015)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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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게시판 : 불고가사(不顧家事)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Q&A 게시판
 
 
 
Q 불고가사(不顧家事)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A ‘불고가사’는 『전경』 공사 3장 39절의 “正心修身齊家治國平天下 爲天下者不顧家事”라는 성구에 나옵니다. ‘위천하자불고가사(爲天下者不顧家事)’를 직역하면 ‘천하를 위해 일하는  자는 가사를 돌보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직역에 따른 표면적인 이해는 수도인들에게 가정을 등한시 하게 하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구절에 대해 도전님께서 “위천하자 불고가사라는 것은 세상 사람들을 다 내 가족과 같이 사랑하라는 뜻이다.”01라고 일러주신 바 있습니다. 내 가정을 돌아보지 않는다는 것은 실제로 가정을 방치하라는 것이 아니라 내 가족에 대한 사랑을 이웃과 사회, 더 나아가 전체 인류에 확장하여 남을 언제나 내 가족과 같이 사랑하라는 뜻입니다. ‘불고가사’의 진정한 의미는 내 가족을 소중하게 여기듯이 세상 사람들을 다 자기 가족처럼 여겨 천하를 화평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불가(佛家)에서는 수도를 위해 출가(出家)했습니다. 반면에 우리 도는 미륵의 도, 어른의 도로서 결코 가정을 멀리하지 않습니다. 불가에 계율이 있듯이, 우리 도에는 훈회(訓誨)와 수칙(守則)이 있습니다. 이 수칙에 있는 가정화목 관련 내용을 볼 때, 우리 수도에서 가정은 반드시 지키고 보살펴야 할 대상입니다.
  도전님께서 “가정화목·사회화합·인류화평으로 세계평화를 이룩하는 것이 대순진리이다.”02라고 하셨습니다. 상제님의 대순하신 진리를 천하에 펴는 일은 가정과 이웃을 떠난 막연한 이상이 아닙니다. 가정화목이 곧 선경(仙境)의 초입문이요, 이웃화합이 선경의 토대인 것입니다. 도전님께서 “가화가 있는 곳에서 공(功)을 거둘 수 있으니 가정화합에 대한 교화를 먼저 하라.”03 하셨고, 『도헌』의 도인의 권리 의무에서 제9조는 “도인은 가정에서 자기 위치의 도리를 다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대순진리회 수도인은 도를 닦는다고 하면서 가족을 등지는 일을 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도(道)로 인하여 가정에 불화가 생긴 경우에는 믿음을 일시 중지하는 한이 있더라도 가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도전님께서는 “도를 믿은 후부터 가정의 불화가 야기되었을 경우 가정화합에 전력을 기울이며, 가정화합이 불가능할 시는 믿음을 중지(中止)하도록 권고하여 가정의 평온을 회복시켜야 한다.”04라고 하셨습니다. 가족 구성원이 도에 대한 믿음을 반대하는 이유는 우리 도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서운한 마음을 품거나 척을 짓지 말고 잘 이해시켜 나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상제님께서 이 세상에 강세하신 이유는 세상에 충(忠)이 없고 효(孝)가 없으며, 열(烈)이 없어 천하가 다 병이 들었기 때문에 해원상생·보은상생의 법리로 세상을 광제하시기 위함이셨습니다. 윤리와 도덕의 강륜을 세우는 것이 무도(無道)한 세상을 건지는 처방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도전님께서는 “수도란 인륜을 바로 행하고 도덕을 밝혀나가는 일”05이라 하셨습니다.
  인륜도덕을 숭상하는 것이 우리 도의 강령인데 “불고가사”를 가사를 돌보지 못한다는 의미로만 보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도전님께서 도를 전할 때는 “모든 사람들을 가족과 같이 사랑하고 아껴서 마음으로 따르도록 하여 포덕하라.”06고 하셨습니다. 도전님의 이 말씀에서 ‘불고가사’의 의미는 모든 사람들을 자신의 가족과 같이 사랑하고 존경하며 인륜을 행하라는 뜻임을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위천하자 불고가사’는 내 가족을 소중히 여기듯이 ‘남의 가족과 세상 사람들을 다 자기 가족처럼 아끼라.’는 것이며, 상제님 받드는 정성과 노력에 일심을 다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01 《대순회보》 118호 「청계탑」 참조
02 『대순지침』, p.20.
03 『대순지침』, p.29.
04 『대순지침』, p.30.
05 『대순지침』, p.37.
06 『대순지침』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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