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별 보기
   daesoon.org  
대순144년(2014) 9월

이전호 다음호

 

도전님 훈시 종단소식 청계탑 벽화이야기 대원종 대순칼럼 『전경』속 역사인물 일각문 28수(宿) 신명 나누고 싶은 이야기 독자코너 대학생 종교문화답사기 종교산책-한국종교편 대순문예 Q&A 게시판 상생의 길 퀴즈 및 퀴즈 정답자 알립니다

Q&A 게시판 : 도장 내에서 지켜야 할 예의범절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글 교무부
 
 
 
Q 도장 내에서 지켜야 할 예의범절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대순진리회 도장(道場)은 영대(靈臺)에 상제님과 천지신명을 모시고, 상생대도의 진법(眞法)을 수호(守護)하는 성역(聖域)입니다. 도장은 성스러운 성지(聖地)인 만큼 도장 안과 일각문·숭도문·본전에서 수도인으로서 지켜야 할 예의범절이 있습니다.
  예의범절은 약칭으로 예절이라고 합니다. 예(禮)란 인간사회의 질서를 위해 정한 생활규범이며, 절(節)은 절도(節度)로 일이나 행동 등을 정도에 알맞게 하는 한도를 의미합니다. 즉, 예절이란 일상생활과 사회적 제 관계에서 적절한 행동을 하도록 규제하는 규칙과 관습의 체계를 말합니다. 도전님께서는 예절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훈시하셨습니다.
 
 
예(禮)라는 것은 사람으로서 일생 동안 움직일 때나, 정지할 때나, 앉아 있을 때나, 누워 있을 때(起居動靜)를 가리지 않고 항상 정도를 넘는 일이 없이, 공경심으로 자기를 낮추고 남을 높여 주는 인도(人道)를 갖추는 것을 이른다. 도덕과 인의(仁義)도 예가 아니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풍속도 예가 바로 서지 않으면 갖추어지지 않는다. 부자 형제도 예가 아니면 윤리가 정립되지 않는다. 스승을 섬기고 학문에 힘쓰는 일도 예가 아니면 바른 수업(受業)이 될 수 없다. 군율(軍律)을 세우고 관직에 있어서 법을 행하는 것도 예가 아니면 위엄이 서지 않는다. 조상을 받들고 신명(神明) 앞에 치성을 드리는 일에도 정성의 예를 갖추어야 하므로 사념(私念)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공경심을 가져야 한다.01
 

  이처럼 예는 사람이 평생 지켜나가야 할 마땅한 도리입니다. 『전경』의 운합주(運合呪)에는 “인의예지 인신지도(仁義禮智人神之道)”(교운 2장 42절)라 하여 인의예지가 신명과 인간의 도리라 하였습니다. 『논어』 「안연편」에서 공자는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라(子曰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고 하였습니다. 사람의 도(道)가 예를 체(體)로 삼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제 도장 내에서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도장에는 하느님과 천지신명을 모시는데 특히 영대에는 하느님의 진영을 모셨습니다. 전 우주에서 영대는 오직 대순진리회 도장 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도장은 매우 신성한 곳입니다. 도장 방문 시는 반드시 정장 차림을 하고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 양수거지와 이동자세
 

  도장에 도착해서는 정해진 장소에 주차하고 도장 내에서는 양수거지(兩手据之)자세로 이동합니다. 양수거지의 원말은 양수교지(兩手交之)로 남녀 모두 왼손 위에 오른손을 살포시 포개어 단전(丹田)에 자연스럽게 갖다 대는 것을 말합니다. 도장 내에는 신명이 가득 차 계시므로 절대로 담배를 피우거나 침을 뱉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뛰거나 큰 소리를 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일각문(一覺門)은 불교의 일주문처럼 성속(聖俗)을 가르는 기준이 되는 문입니다. 일각문 안에는 대원종과 대순성전, 종무소, 자양당이 있고 본전 쪽으로 다가가면 바로 숭도문(崇道門)이 나옵니다. 숭도문을 지나 올라가면 본전이 나오므로 상제님을 친견하는 마음가짐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몸가짐을 바르게 해야 합니다. 
  숭도문 내에는 영대가 있고 도인의 생명보다 소중한 시학과 시법공부가 돌아가는 성소(聖所)가 있으므로 극성(極誠)·극경(極敬)·지신(至信)의 예를 갖춰야 합니다. 숭도문 안을 정내(庭內)라 하고 그 안에 들어서면 본전(本殿)을 향해 향전읍(向殿揖)을 하고, 내정(內庭)을 향해 인사를 드립니다. 이때 안경은 벗어야 합니다. 향전읍은 두 손을 합장하여 가슴 앞으로 올린 상태에서 상체를 앞으로 숙입니다. 이동 시에는 양수거지 자세로 고개를 약간 숙이고 조심스럽게 걸어야 합니다. 숭도문 안에서 사진촬영은 금하고, 금연도 준수하여야 합니다. 또한, 큰소리로 잡담하지 않습니다.
 
▲ 향전읍과 내정에 인사
 
 
  영대 앞을 본정(本庭)이라 이르며 본정에서는 최경(最敬)의 예로써 진퇴에 지성지경(至誠至敬)을 다하여야 하며, 본전 안에서는 국궁자세로 이동합니다. 국궁(鞠躬)이란 양수거지한 상태에서 몸을 앞으로 굽혀 낮추는 것을 말합니다. 머리만 숙이는 자세보다 더욱더 존경의 표현을 나타내는 자세입니다. 마치 휘어 있는 활처럼 자신의 몸을 굽혀 극경의 예를 다하는 것입니다. 본전 4층에 오르고 내릴 때는 문턱을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본전 4층에서 이동 시는 발뒤꿈치를 들고 조심스럽게 이동해야 합니다. 본전 안에서 대기 시에는 면수 자세로 임합니다. 면수(俛首)란 양수거지한 상태에서 허리는 펴고 머리를 앞으로 공손히 숙이는 것을 말합니다.
 
▲ 면수와 국궁자세로 이동
 

  참배 시 구령자가 “일동거수(一同擧首)”하면 고개를 들고 양위 상제님과 천지신명 전에 자신의 얼굴을 뵈입니다. 내가 보는 것이 아니라 양위 상제님과 천지신명 전에 자신의 얼굴을 보여드리며 인사드리는 것입니다. 참배 시 복장은 내 외수 모두 한복 착용을 원칙으로 하며, 신발은 고무신이나 가죽신을 신어야 합니다. 단, 외수는 양복정장과 구두를 신어도 무방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끈이 있는 가방을 어깨에 매는 것을 삼가합니다.
  도장은 상제님과 천지신명이 늘 수찰하시므로 남이 보든 보지 않든 도법에 알맞게 극진한 성·경·신으로 솔선수범하여 예절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전님께서 “앉을 자리, 설 자리, 누울 자리, 할 말, 안 할 말 가려서 할 줄 알면 도(道)에 가깝다.”, “무례자(無禮者)는 무도자(無道者)다.”라고 훈시하셨습니다. 이 지침을 평소에 상기하여 참된 마음과 경건한 태도, 돈독한 신심으로 도인의 본분을 스스로 지켜나갈 때 체계질서가 바로 잡히고, 화합단결이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01 『대순지침』, pp.68~69.
 

관련글 더보기 인쇄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