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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2년(2012)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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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게시판 : 연원과 연운의 차이는 뭔가요?

Q 연원과 연운의 차이는 뭔가요?

 

 

글 교무부

 

A 도전님께서는 “본 도의 연원(淵源)은 상제님의 계시(봉서)를 받으셔서 종통을 세우신 도주님으로부터 이어 내려 왔다.”고 하셨고, 나아가 “이 연원은 바꿀 수도 고칠 수도 없으므로 연운(緣運)과 혼돈해서는 아니 된다.”0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연원과 연운의 의미와 관계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연원의 한자는 못 연(淵), 근원 원(源)으로서 그 사전적 정의는 ‘사물의 근원’이라는 뜻입니다. 사물은 천지 안에 있는 모든 자연현상이나 일 그리고 구체적이며 개별적인 존재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모든 개별적 존재가 비롯된 근원으로서의 연원은 도(道)의 근원을 뜻하기도 합니다. 또한 천지의 이치가 일육수(一六水)에 근원하였다는 시원(始元)의 의미입니다. 이는 모두 물과 관계된 것인데, 복희 때는 용마(龍馬)가 황하에서 하도(河圖)를 지고 나와 거기에서 천리를 깨달았고 주 문왕 때는 신구(神龜)가 낙서(洛書)를 지고 나와 거기에서 천지의 이치를 깨달았습니다.

  금산사에 미륵불(彌勒佛)을 모신 자리에도 용소(龍沼)가 있습니다. 진표율사가 금산사를 창건할 때 용소를 메우고 금불(金佛)을 세우라는 현몽(現夢)을 받아, 못을 숯으로 메워 솥을 얹고 솥 위에 도금을 해서 미륵불을 세웠습니다. 여기서 시루는 증산(甑山)이신 상제님을 뜻하고, 솥은 정산(鼎山)이신 도주님을 의미합니다. 상제님께서 “내가 금산사로 들어가리니 나를 보고 싶거든 금산사로 오너라.”(행록 5장 29절)고 하심은 미륵불과 솥의 양산(兩山)의 진리를 밝혀 주신 것입니다. 이처럼 금산사에 미륵불을 모신 자리에도 용소가 있어 상제님과 도주님의 진리가 못, 즉 물에서 나온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이러한 원 근본을 가리키는 말이 바로 ‘연원’입니다.

 『전경』에 “속담에 ‘맥 떨어지면 죽는다’ 하나니 연원을 바르게 잘 하라.”(교법 2장 43절)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 구절은 천부적으로 정해져서 인위적으로 바꿀 수도 고칠 수도 없는 연원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말씀입니다. 도주님께서 십오 세 시 진주(眞主)로 봉천명 하시고 만주 봉천에서 이십삼 세 시 득도하심은 태을주(太乙呪)로 본령합리(本領合理)를 이루신 것이며 『전경』에 ‘12월 26일 재생신’이라 하신 것은 12월 4일로서 1년 운회의 만도를 채우실 도주님의 탄강을 뜻하심입니다. 이것을 딱 들어맞는 천부적 종통계승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상제께서 강세하셨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생, 천사 등으로 호칭을 하였습니다. 상제님을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강성상제’이시며 이분이 바로 구천상제님이시라고 밝히신 분은 도주님이십니다. 여기에서 종통(宗統) 계승의 연원의 맥을 확연히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주님의 화천 당시 유명(遺命)으로 도전님께 연원의 맥이 다시 이어져 내려 왔습니다.

  구천상제님의 계시(봉서)와 도주님의 유명에 의해 종통계승의 연원의 맥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러한 우리 도의 연원에 따라 입도하는 도인들은 전도인(傳道人)과 연운(緣運)의 관계가 형성됩니다. 전도인과의 관계를 뜻하는 연운에 따라 도인들은 사사상전(師師相傳)으로 맺어져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입장에 서게 됩니다. 연운에 따른 포덕(布德) 업적에 따라 임원 체계가 형성되며 이 체계는 본 종단을 이끌어 나가는 기본 체계가 됩니다.

  연운체계는 포덕한 업적에 따라 형성된 조직체계로서 그 속에서 선각과 후각이라는 연운의 관계가 형성됩니다. 이러한 체계는 도심으로써 바로 확립되고 도심은 위아래 도인들이 서로 믿으며 변하지 않고 신뢰하는 데에 있습니다. 이때 “입도하려고 찾아간 사람을 타 방면에서 가로채어 입도를 시켜도 연운은 바뀌지 않습니다. 또한 도의 이치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해서 다른 도인의 협조를 얻어 입도를 시켜도 연운은 바뀌지 않습니다.”02 그러나 연운관계에서 한 사람이 배도(背道)를 하였을 경우 배도한 사람을 배제한 상태에서 위·아래를 잇거나, 연운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일찍이 도전님께서 “연원에서 진리가 나오는 것이 연원도통이므로 원 근본은 연원이고 네 연운 내 연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양위 상제님을 믿고 나가는 것이 연원의 핵심이므로, 특정 연운의 도인이 아니라 모두가 상제님의 도인인 것입니다. 더 나아가 모든 생명과 만상만유의 근본이 종통이므로, 종통이 바르지 못하면, 법이 있을 수 없고 경위가 바로 설 수 없으며, 그러므로 그 속에서는 생명이 움틀 수 없으며 만물만상을 이루어낼 수 없는 것입니다.”03 그래서 이치를 아는 사람은 대순진리회를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연원은 구천상제님의 계시를 받아 종통을 세우신 도주님과 유명으로 종통을 이으신 도전님을 의미하는 것이지 연원에 따라 입도하는 전도자와의 관계인 연운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제님, 도주님으로부터 이어져 내려 온 연원의 맥이 도전님의 종통계승으로 마무리되었으므로 우리들은 그분들이 남기신 유지(遺志), 유법(遺法)과 유훈(遺訓)의 진법을 잘 수행해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존 종교와 구별되는 대순진리회의 이치이고 진리입니다. 연원은 하늘에서 이어져 오는 천부적인 신성성이며 연속성이므로, 연원에 따라 입도하는 도인들 간에 성립된 연운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연원과 연운의 관계를 요약해 본다면, 첫째, 연원은 구천상제님의 계시를 받아 종통을 세우신 도주님과 유명으로 종통을 계승하신 도전님께 이어진 천부적 신성성이며 연속성으로 도의 근원을 의미하고, 연운은 연원에 따라 입도하는 전도자와의 관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둘째, 이 연원은 절대 바뀔 수도 고칠 수도 없지만 연운은 배도자가 생겨날 경우와 같이 특수한 경우 바뀔 수도 있는 것입니다. 셋째, 연원은 도의 근원이자 천부적으로 이어져 오는 신성성이며 연속성이란 점에서 종통과 같은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운은 연원에 입각해서 신앙의 대상인 구천상제님과 도주님, 도전님의 진법(眞法)을 숭신봉행(崇信奉行)하기 위해 설립된 대순진리회의 진리를 선·후각 간에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연운체계로 확립된 개념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01 『대순지침』, p.14.

02 『대순지침』pp.15~16.

03 『대순회보』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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