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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2년(2012)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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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있는 풍경 : 작은 물방울 하나 속 우주

작은 물방울 하나 속 우주

 

연구위원 김대현

 

 

 

 세상은 소중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여러분 마음속에 그려지는 소중한 것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아마도 그 마음의 빛깔만큼이나 다양한 것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소중한 것 가운데는 우리가 그 가치를 쉽게 느끼는 것도 있지만 소홀히 여겨 미처 마음이 닿지 않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마음이 닿지 않는 것은 그래서 쉽게 잊히고 버려지게 됩니다. 참으로 귀한 것은 오히려 늘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늘 그것에 기대어 살고 있어 그 존재감조차도 특별할 것 없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물일 것입니다. 일상 속에서 늘 함께하며 귀하게 여기기보다는 흔하디흔한 것에 대한 익숙한 낭비로 물을 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작은 물방울 하나 속에 담겨진 우주를 본다면 마음은 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물방울 하나 속에 반짝이는 절대자의 은혜를 느낀다면 물을 대하는 손길도 정성스러워 질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한 방울의 물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은 한 방울의 물속에 담긴 진리를 깨닫고 실천하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종교건, 어떤 수행자건 근검의 미덕을 수행의 중요한 요소로 여기는 것이 그 이유일 것입니다. 그래서 근검의 미덕은 단순히 물자절약의 의미에서 그치지 않고 절대자를 향한 인간의 정성스런 마음과 진리에 대한 실천의 의미가 숨어 있는 것입니다.

  세상은 절대자의 숨결과 진리로 가득합니다. 그 은혜로움은 모두에게 아낌없이 베풀어져 흔하게 보일 뿐입니다. 만약 절대자의 숨결과 진리를 느끼고 싶다면 그 가까운 방법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한 방울의 물을 대하는 일상의 자세에 있을 것입니다. 한 방울 내 손 끝에 놓인 신의 손길과 우주의 진리가 우리의 온 영혼을 적셔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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