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별 보기
   daesoon.org  
대순140년(2010) 4월

이전호 다음호

 

도전님 훈시 종단소식 상제님의 발자취를 찾아서(42) 청계탑 『典經』속 역사인물 『典經』속 지명 인물소개 고사 한마디 금강산 이야기 『典經』용어 『典經』민속자료 도장 둘러보기 28수 별자리 수기 독자코너 독자사연 대학생코너 다시 보는 우리문화 상생의 길 알립니다

청계탑 : 신작로(新作路)

신작로(新作路)

 

 

글 교무부

 

  상제께서 정읍으로부터 진펄이나 논이나 가리지 않고 질러오셨도다. 이것을 보고 류 연회(柳然會)란 동리 사람이 “길을 버려두고 그렇게 오시나이까”라고 말하니 상제께서 “나는 일을 하느라고 바쁘건만” 하시며 그대로 가시니라. 이 일로부터 수년이 지난 후에 그가 측량기사가 되어 신작로를 측정하게 되었는데 그 측량이 바로 상제께서 함부로 걸어가신 선이 되니라. 지금 덕천(德川) 사거리에서 정읍을 잇는 신작로가 바로 그 길이로다. (행록 1장 30절)

 

 

  상제님께서 구천에 계시사 원시의 모든 신성과 불과 보살들이 회집하여 상제님이 아니시면 진멸지경에 빠진 인류와 신명계의 겁액을 건질 수 없다고 하소연하므로 상제님께서는 괴롭기 한량없으나 인세에 강세하시어 천지인 삼계를 대순하시며 삼계공사를 행하시어 후천의 무궁한 선경의 운로를 열어놓으셨다.

  상제님께서 인세에 베풀어주신 삼계대순 개벽공사의 내용은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전무후무한 것이고 남의 것을 본뜬 것도 아니고 운수에 있는 일도 아니며 오직 상제님에 의하여 지어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상제님을 숭신(崇信)하는 우리 도인들의 수도여정이 세인들의 눈에 자신들이 기존에 걸었던 길을 버려두고 길이 아닌 곳으로 힘들게 가고 있다고 비춰지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현 세태에 대하여 상제님께서는 “이제 천하창생이 진멸할 지경에 닥쳤음에도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오직 재리에만 눈이 어두우니 어찌 애석하지 않으리오.”(교법 1장 1절)라고 하셨듯이 현대 물질문명은 오직 돈과 명예를 구하는 것을 보편적인 인생의 길로 보고 성공의 척도로 여기고 있다.

  우리 도인들이, 상극이 인간과 사물을 지배하여 원과 한이 쌓이고 맺혀 비겁(否劫)과 재겁(災劫)이라는 종기를 앓고 있는 선천의 낡은 세상에 종지부를 찍고 해원상생의 새로운 기운이 넓게 펼쳐지는 후천의 운로를 개척해 가는 것은 전인미답(前人未踏)의 길이다. 이를 두고 도주님께서는 “오도자 금불문 고불문지도야(吾道者今不聞 古不聞之道也)라 믿고 닦기가 어려우니라.”(교운 2장 18절)고 하셨다.

  세인들이 볼 때 도인들이 행하는 일들이 지금 당장은 길이 아닌 듯이 보여도 일단 길이 생기고 나면 전 인류가 그 길을 따르고 상용(常用)하게 될 것이다. 넓고 탄탄한 신작로를 놔두고 울퉁불퉁한 과거의 낡은 길을 사용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상제님께서 베풀어주신 대도를 숭신하고 도주님께서 설정하신 후천대도의 진법(眞法)을 따르며, 도전님께서 시행하여 오신 종단의 3대 기본사업과 3대 중요사업을 구현해 나가야 한다. 그 과정에 세인들이 “길을 버려두고 왜 그런 길을 가느냐?”는 질문에 “나는 일을 하느라고 바쁘건만” 하시며 가신 상제님의 마음과 행동처럼 그대로 묵묵히 실천해 나가야 한다.

  대진대학교의 경우를 보더라도 당시 경기 북부 지역에는 4년제 대학교가 전무한 상태에서 그런 외진 곳에 학교를 세워서 잘 되겠는가 하는 의문들이 있었지만 오늘날 대진대학교로 인한 혜택은 도인들뿐 아니라 세인들도 입고 있다.

  사회가 ‘무한경쟁’을 부추기며 재리(財利)와 명리(名利)를 인생성공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가운데 덕을 닦고 사람을 올바르게 대우하며 도성덕립(道成德立)을 기다리는 도인들의 수도생활이 세인들의 눈에는 시대를 역행하는 것으로 보여도 덕(德)은 곧 인성(人性)의 신맥(新脈)이며, 신맥은 정신의 원동력이므로 윤리와 도덕만이 화평한 사회와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하는 근본 동력이 될 것이다.

  우리 도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윤리도덕을 숭상하고 무자기(無自欺)를 근본으로 하여 언덕을 잘 가지고 척을 짓지 않으며, 은혜를 저버리지 않고 남을 잘 되게 하는 상생의 윤리관을 실천하는 것은 앞으로 도래하는 후천문명의 이정표를 세우는 일이다. 이것이 바로 상제께서 선천의 낡은 진펄 위에 후천 선경을 건설하기 위한 신작로(新作路)를 지으신 뜻이 아닌가 한다.

 

 

 

관련글 더보기 인쇄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