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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코너 : 대진연합회 3기 회장이 되기까지

대진연합회 3기 회장이 되기까지

 

 

대진대학교 대순종학과 3학년 황희연(대진연합회 3기 회장)

 

 

 

  지금으로부터 3년 전으로 돌아가 저와 대진연합회와의 인연이 시작된 첫 만남부터 지금의 대진연합회 3기 회장의 자리에 오기까지, 용기를 내어 솔직한 제 생각을 쓰고자 합니다.

 

 

대진연합회와 시작된 인연, 꿋꿋하게 걸어온 길

 

  저는 2006년 1월에 친구를 따라 회관에 놀러갔다가 교화를 듣고 관심이 생겨서 입도했습니다. 그리고 2007년 1월에 대학생 수련회를 다녀온 친구가 서울에서 모임이 있는데 함께 가자고 해서 따라갔다가 대진연합회의 임시운영진에 선출되었습니다.

  당시 저희 방면에 또래가 없어서 입도 후 처음으로 다른 방면의 대학생 수도인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저에겐 굉장히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때 모임에 운영진을 선출하려고 했는데, 다들 선뜻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모임을 통해 또래의 수도인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해 볼 가치가 있을 것 같아 저도 모르게 다른 학생들을 열심히 설득했습니다. 그때의 제 모습을 돌이켜 보면 아직도 신기합니다. 대진연합회가 막 만들어졌던 그때 무엇에 확신을 갖고 그 인연의 끈을 덥석 잡았는지 모르겠지만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2007년 여름 대학생 성지순례를 시작으로 매 회마다 참석하여 많은 학생들과 만나게 되고 임시운영진활동을 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열심히 한 일이 오히려 오해를 사기도 하여 마음에 상처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매번 제 자신에게 과부족이 없는가를 돌아보며 딛고 일어났습니다.

  2008년도에 새롭게 발족한 대진연합회 1기는 모든 것이 처음이라 직접 부딪히며 배워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운영진들끼리 의견을 조율하고 회원을 모아 일을 해 나간다는 것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화합은 커녕 자리를 꿋꿋하게 버텨내는 것이 다행일 정도였습니다. 모임에서 의견충돌과 갈등이 있었지만, 그럴수록 대순진리를 바탕으로 풀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했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활동한 운영진들은 1년, 2년 지나면서 바뀌어 가는 자신을 돌아보며 ‘대진연합회도 또 다른 수도의 장이구나’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대진연합회 1기 발족 후 산북면노인주간보호센터 봉사활동을 하면서 운영진과 회원들이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과 공연 준비를 했습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남을 잘 되게 하라”는 상생의 교리를 직접 실천하고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의 말동무가 되어 안마를 해드릴 때 정작 우리 외할머니께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 못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남을 돕는 것이 봉사가 아니라 오히려 그 사람들로 인해 내 자신을 구하고 값진 것을 배우는 것이 진정한 봉사활동의 의미다’라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더불어 운영진은 행사를 마칠 때까지 심고 드리며, 수시로 밀려오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책임을 완수하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2기 때는 대순진리회 복지재단이 생기고 대진연합회에서 봉사활동을 갔습니다. 또한 2009년 여름에는 대진연합회가 종단에서 처음으로 발족된 해외봉사단에 참가하고 대순학생회 캠프교사도 하며 뜨거웠던 여름만큼 열정적인 방학을 보냈습니다. 앞으로 노인복지센터 봉사활동은 대진연합회의 정기 행사의 하나로 꾸준히 해나갈 것입니다.

 

 

대진연합회, 관심이 필요합니다

 

  1기 때에 활동하는 회원이 적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홍보를 하려고 도장 체육대회에 참석했습니다. 매번 대학생 수련회 및 성지순례 때마다 스텝으로 참여하고 홍보시간도 따로 할애 받아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 홍보물도 제작하며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기가 다반사였습니다.

 

 

  지금도 대진연합회가 어떤 활동을 하는 단체인지, 대학생만 가는 모임일 거라는 생각 또는 대진연합회가 있는지도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회원 중에는 정식으로 가입신청을 해서 활동하고는 싶은데 방면에서 동아리 개념으로 생각하시고 놀다 오는 모임 아니냐며 대진연합회 활동을 허락해주시지 않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저희가 종단의 배려로 만들어진 모임이기에 교무부 연구위원분들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살펴 주십니다. 이런 종단의 지원에 보답하려고 저희 운영진들도 유익한 모임으로 만들어가려고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임을 준비하고 추진할 때마다 회원의 저조한 참여로 인해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 허탈하고 기운이 빠지는 것도 견뎌야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활동에 참여하는 회원 한 명 한 명이 그렇게 고맙고 소중할 수가 없습니다. 힘들었던 만큼 보람도 컸고 이런 과정이 있었기에 대진연합회 3기가 안정적으로 1년을 계획하고 ‘화합’을 목표로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도전님께서 도인들에게 화합단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새롭게 시작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다 같이 노력하여 소통이 잘 되는 대진연합회를 만들어 운영진과 회원들 모두가 각자 방면에서도 자신의 본분을 다하며 바르게 수도해 나가는 상상만 해도 저에겐 열정을 불태울 만한 목표입니다.

  저희 방면에서는 제가 임시운영진 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대진연합회의 활동에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시고 오히려 이것도 포덕활동의 한 방법이니 열심히 하라고 제게 늘 힘이 되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 또한 대진연합회 활동을 하면서 입도 후 이름만 수도인이었으나 이제는 제대로 수도인의 길을 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긴 방황 뒤였기에 스스로가 확신을 갖고서 방면에서는 평도인으로 대진연합회에서는 회장으로 가정에서는 큰딸로 학교에서는 학생으로서 본분에 맞는 책임과 의무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절대 포기는 하지 않을 거라고 제 자신과 약속하고 늘 다짐합니다.

  대진연합회 활동을 시작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는 제가 대진연합회 운영진을 대표하여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절대 대진연합회의 활동이 방면 수도생활에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그 반대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지금 운영진 중에서 부모님의 수도에 관심도 없었고 주문도 못 외우던 친구들이 같이 도장에서 기도를 모시기로 하며 서로가 관심을 갖고 소통하고, 도움을 주고 힘이 되어 나가는 중입니다. 다른 종교들도 젊은 층의 활발한 활동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듯이 앞으로 대진연합회에 대해 수도인분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바라봐주신다면 각 방면에 쓰임이 되는 존재로 거듭나 대순진리에 부합하는 활동과 함께 바르게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진연합회 3기 회장이 되기까지

 

  지금까지 시간을 되돌아보면 지워버리고 싶을 정도로 후회되는 일도 많지만 반면에 지금의 제가 있게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이 생깁니다. 처음 해보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고 추진하던 저를 주변에서 칭찬을 많이 해주었지만 반면에 주변사람들의 마음을 살피지 않고 제 의견을 늘 강하게 표현했고, 건강상태도 기복이 심해 종종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등 저의 부족한 부분들 때문에 운영진들을 비롯한 주변사람들에게 실망을 주는 일도 많았습니다. 또 가만히 있어도 튀어 보이는 편이라 실수 한번 할 때마다 남들의 따가운 시선에 상처받고 자책과 고심을 많이 했습니다. 누구나 단점이 있겠지만 제 자신이 운영진으로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터라 실패도 내 발전의 밑거름으로 쓰겠다는 독한 마음으로 버티며 많이 울고 스스로 채찍질도 많이 했었습니다. 남들이 보면 겉으론 별다른 바 없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제 스스로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배우고 바뀌고 변화할 수 있는 기회들로 활기찬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대진연합회는 제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도록 해준 고마운 인연이기에 제가 받은 고마움을 최대한 돌려주고 싶어 용기를 내서 회장 후보에 지원했습니다. 이런 저를 믿고서 회장으로 뽑아준 분들을 위해 독불장군처럼 혼자가 아니라 뭐든지 함께 마음을 모아서 하겠습니다. 회장이라는 직책이 어렵고 책임이 막중하지만 충고에 귀 기울이고 제 과부족을 수시로 살피며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이번 3기 운영진이 선출되고 지금까지는 회칙 개정 및 운영진 조직 재편성과 부서별 활동 정립 등 기반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대학생 수련회 및 성지순례와 대순캠프에서도 대진연합회가 많은 조력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는 저희가 쓸 수 있는 사무실 공간이 생기게 되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저희가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한다면 다음 기수 때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3월에 회원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준비 중이니 대순진리회의 대학생과 20~30대 수도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대진연합회를 바르게 알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2010년에는 대진연합회 3기 운영진들과 회원들이 백호(白虎)에 걸맞는 활동을 많이 할 수 있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임시운영진 때부터 지금까지 활동해준 운영진과 회원들 그리고 물심양면 지원으로 힘이 되어주시는 종단의 종사원분들, 활동을 지지해주시는 각 방면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대진연합회가 더욱더 좋은 활동들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끝없는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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