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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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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손무기의 고사 : 장손무기의 고사

장손무기의 고사(3) 

 

태종은 다른 신하가 모두 물러간 뒤 무기, 방현령, 이세적만 남게하여 태자문제를 상의해
   
   

  「태종(太宗)」은 태자(太子)인 승건(承乾)을 폐위(廢位)하고 진왕(秦王)인 셋째 아들 치(治)를 태자로 정하여 세우고 싶었으나, 결정하지 못하고 양의전에 앉아 있었다.

  모든 신하들이 이미 물러갔으나 유독 「무기(無忌)」와 방현령(房玄嶺), 이세적 만은 남게 하여 태자 문제를 상의하면서, 『짐(朕)에게는 세 아들과 하나의 동생이 있는데, 누구를 태자로 세워야 할지 모르겠으니 짐의 마음이 근심스럽도다』라고 말하더니 침상(寢床)에 들고선 칼을 빼어 자신을 겨누었다.

  「무기(無忌)」등이 놀라서 황급히 안아 일으키며 칼을 빼앗아 진왕(秦王)에게 주고선, 「太宗」에게 태자로 세우고자 하는 사람을 밝히도록 청하였다. 

  「太宗」이 『짐(朕)은 진왕을 세우고자 한다』고 말하니 무기(無忌)는 아뢰기를,『삼가 조령(詔令)을 받들어 이의(異議)가 있는 자는 목을 베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하였다.

  「太宗」이 진왕(秦王)을 돌아보며 『외숙께서 너를 태자로 허락하셨다. 마땅히 감사드려야 하느니라.』라고 이르자 진왕(秦王)은 「무기(無忌)」에게 배사(拜謝)하였다.

  「太宗」이 다시 『그대들은 짐(朕)의 뜻에 찬성하였는데, 세상 사람들은 무어라 하겠는가?』라고 하니, 대답하기를, 『진왕(秦王)께서 어질고 효성스럽다고 세상에 알려진 지 이미 오래이니, 진실로 다른 의견이 없을 것이나, 만약 있다면 저희들이 폐하 앞에 책임을 지고 백 번이라고 죽겠습니다.』라고 하였고, 그리하여 마침내 태자가 결정되었다.

  그리고 「무기(無忌)」를 태자태사(太子太師) 겸(兼) 동중서문하삼품(同中書門下三品)에 임명하였는데, 동삼품(同三品)이라는 관명(官名)은 여기서 비롯되었다. 

  「太宗」은 다시 오왕(五王)인 각(恪)을 태자로 세우고자 하였으나, 「무기(無忌)」는 은밀하게 그만두도록 간(諫) 하였다.「太宗」이 고구려(高句麗)를 정벌할 때에는 시중(侍中)의 직책을 겸하였고, 정벌에서 돌아와서는 사전관(傳官官)을 사임하고자 하니 태자태사(太子太師)에서 물러나게 하고 멀리 양주도독(陽州都督)에 임명하여 다스리게 하였다.

  「太宗」이 조용히 물어 가로되 『짐(朕)이 듣기로는 군주는 성(聖)스럽고 신하는 강직한 법이라 하였는데, 다른 사람들이 평소 고통스러워 하는 바를 짐이 스스로는 알지 못하니, 그대들은 의당 짐의 마땅함과 아니함을 공박(攻駁)해 주어야 할 것이오.』라고 하니

  「무기(無忌)」는 아뢰기를, 『폐하(陛下)의 뛰어난 무용(武勇)과 훌륭한 문재(文才)는 천고에 으뜸이시고 성품은 하늘의 이치와 더불어 하나이시니, 신(臣)들의 어리석음이 미칠 바가 아니며 진실로 그 마땅하지 아니한 바는 보이지 않사옵니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太宗」은 『짐은 과실(過失)을 듣고 싶었는데 그대들은 아첨하여 짐을 기쁘게만 하려하니, 짐이 그대들의 옳고 그름을 품평(品評)하여 바로잡도록 하여야 겠도다.』라고 하더니,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고사렴(高士廉)은 마음새가 영민(英敏)하고 어려움에 처해서도 절개를 굽히지 않으니, 흠이라면 모든 말을 꺼리지 않고 하는 것 뿐이로다. 

  당검(唐儉)은 말재주가 있고 다름 사람을 화해시키는데 능란하며, 술잔을 주고 받으며 하는 말들이 또한 감탄할 만 하지만, 짐(朕)을 이십년 동안 보필(輔弼)해 오면서도 짐(朕)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한 마디도 들어 본 적이 없도다.

  양사도(楊師道)는 성품이 조심스럽고 신중하여 스스로도 능히 과실이 없도록 할 수는 없으나, 마음이 나약하여 경험이 부족하니 위급한 일은 마음놓고 맡길 수가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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