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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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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정음정양(正陰正陽)」의 새문화

「정음정양(正陰正陽)」의 새문화


「大巡 종교문화 」로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펼쳐야 할 때

 

    
조태룡 <교무부장>

  언제부터인가 포스트모더니즘(Post Modernism)이라는 용어가 어색하게 들리지 않고 있다.

  폐쇄적이고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이던 전근대사회는 자기 울타리 이외의 세계와의 상호 교류를 통하여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며 보편적인 근대사회를 낳았다. 그리고 그것은 현대와 같은 경제적, 정치적 번영을 가져오는 모태가 되었다. 정치ㆍ경제 뿐만 아니라 문화적 근대화도 제반 여건의 변화와 더불어 우리의 의식에 근대적 색채를 띠도록 유도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과학성 합리성을 추구하고 보편화를 지향하던 사회가 계층간 갈등현상과 이데올로기의 첨예한 대립에 의한 상호의식의 단절 등 문화적 병리현상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단절과 병리 현상을 극복하고자 일어나는 것이 문화주의(Culturalism)에 기초한 포스트모더니즘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참여와 책임과 창조가 중시되는 사회로 급변하고 있다.

  근대를 대표하던 성향들은 지역의 특수성을 가진 전통문화(Traditional Culture)를 부정하고 심지어는 포기하게까지 만들었다. 그러한 성격에 길들여지고 맹종하던 사회는 이제 그 이율배반을 반성하며 고민하고 있다. 지금 우리의 중요한 과제는 전통의 문화를 「어떻게 현대에 조화시키며 재창조하느냐」이다.

  이러한 과제를 안고 있는 후기산업사회 즉 포스트모던 소사이어티(Post Modern Society)에 대해 앨빈 토플러는 몇 가지 특징을 지적하고 있는데 우리의 전통문화는 이와 같은 논리에 이미 익숙하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포스트모던의 흐름인 상호주관성에 기초한 문화를 펼쳐왔다. 그 예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음(陰)과 양(陽)의 논리이다. 음양은 독립된 단독자로서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없다. 그것은 상호 연관 속에서 존재의의를 갖는다.

  대순사상(大巡思想)에서의 정음정양화(正陰正陽化) 작업은 이와 같은 고래의 전통적 사고를 심화 시켰다. 현대의 기본적 학문구도로 자리잡은 구조주의(構造主義)도 따지고 보면 이와 같은 요소들의 상호연관을 강조하는 속에서 그 존재 의미를 파악하고 있다고 하겠다.

  대순사상의 「정음정양」은 「해원상생(解相生)」을 그 사상적 모태로 하고 있다. 대승기신론에 새(鳥)와 수레(車)를 예로 든 「상보(相補)」의 논리가 있다. 그런데 「상생론(相生論)」은 보조적 장치-인류의 갈등과 단절현상을 위한 – 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고 갈등과 단절현상의 원인치료 – 해원(解)-를 전재하여 이루어지는 나와 너를 통합한 주체적 장치이다. 그러므로 이에는 많고 적음과 열리고 닫힘을 일정하게 유지시키고 상승시키는 「정음정양」을 만들어 내며 그것들의 화합단결을 조장시키는 – 調化 – 것이다.

  우리는 마치 현대의 사회를 예견이나 한듯한 우리 고유의 사상 체계를 가지고 있다.

  서양의 물질주의개인주의합리주의가 쇠퇴하고 동양문화가 각광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이제 문화주의가 선언되고, 정신과 마음이 중시되는 포스트모던 시대에, 우리 민족은 「대순사상」과 같은 세계의 주역이 될 수 있는 특징적 사유체계를 가지고 있음을 자부해야 한다. 그러므로 「대순의 종교문화」를 이땅에 정착시킴은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선보이는 일이며 또한 세계사를 우리 손으로 선도하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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