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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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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정 : 도통진경(道通眞境)

道通眞境

 

 

<연구실>

 

  『상제께서 이듬해 사월에 김형렬의 집에서 삼계를 개벽하는 공사를 행하셨도다. 이 때 상제께서 그에게 가라사대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을 따라서 행할 것이 아니라 새롭게 만들어야 하느니라. 그것을 비유컨대 부모가 모은 재산이라 할지라도 자식이 얻으쓰려면 쓸때 마다 얼굴이 쳐다보임과 같이 낡은 집에 그대로 살려면 엎어질 염려가 있으므로 불안하여 살기란 매우 괴로운 것이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개벽하여야 하나니 대개 나의 공사는 옛날에도 지금도 없으며 남의 것을 계승함도 아니오 오직 내가 지어 만드는 것이니라. 나는 삼계의 대권을 주재하여 선천의 도수를 뜯어고치고 후천의 무궁한 선운을 열어 낙원을 세우리라』하시고 「너는 나를 믿고 힘을 다하라」고 분부하셨도다.』(공사 1장 2절) 『그리하여 상제께서 이 세상에 탄강하여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서 신명이 사람에게 드나들 수 있게 하시고 세상에서 버림을 받은 자들을 찾아 쓰고 모든 것에 운을 붙여 쓰기로 하셨도다. 이것은 삼계를 개조하기 위함이로다.』(예시 7)

  전경에 밝혀져 있는 바와 같이 천지공사란 상극의 묵은 하늘과 땅을 뜯어고쳐서 새 세계를 세워 인류를 거기서 살게 하려는 상제님의 일대 역사였다. 그러한 공사를 통해 뜯기워지고 다시 세워진 세계를 우리는 진경(眞境)이라고 부른다. 진경에 대한 신앙은 한 마디로 인류가 대망해 왔던 이상세계의 실현이 머지 않았다는 믿음으로부터 비롯된다. 이는 상제께서 『삼계대권을 주재하여 조화로써 천지를 개벽하고 후천선경(後天仙境)을 열어 고해에 빠진 중생을 널리 건지려 하노라 』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개벽장으로 오신 상제님에 대한 믿음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그 진경세계, 즉 모든 수도인들이 기다리는 후천선경의 모습을 전경을 통해서 살펴 보면 인간이 세계의 주역이 되는 인존의 세계이며, 굶주림과 차별, 또 그로 인한 싸움이 없는 풍요와 평등, 그리고 화평의 시대를 구가한다는 것이다. 또 후천에는 모든 인간들이 질병과 죽음을 극복하고 그 수명이 길이 창성 하게 된다.

  또한 후천은 인류가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고도의 문명세계이며 통일과 조화의 세계이기도 하다. 이러한 진경세계는 대순진리회의 종지에 나타나는 도통진경(道通眞境) 사상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말하는 도통이란 인간본래의 청정한 양심을 회복하여 활연관통한 경지, 즉 도즉아 아즉도의 경지를 정각 하여 삼계(三界)를 투명(透明)하고 삼라만상의 곡진이해에 무소불능한 상태를 말한다. 다시 말하면 도통이란 대순진리를 면이수지(勉而修之)하고 성지우성(誠之又誠)하여 완전히 체득하고 통달한 경지인 것이다. 그리고 진경이란 대순진리가 세상에 완전히 구현된 상태를 말한다. 그러므로 도통은 인간최고의 이상이라 말할 수 있고 진경은 그 이상향이다.

  상제께서 행하신 천하대순과 천지공사의 목적이 여기에 있으며 만수도인의 바람이 도통진경으로 귀일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도통진경이 열리는데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전경에 『내가 도통줄을 대두목에게 보내리라. 도통하는 방법만 일러주면 되려니와 도통 될 때에는 유선의 도통신들이 모두 모여 각자가 심신으로 닦은 바에 따라 도에 통하게 하느니라. 그러므로 어찌 내가 홀로 도통을 맡아 행하리오』(교운 1장 4절)의 말씀과 같이 도통이란 각자의 닦은 바에 따라 주어지는 것이기에 절차탁마의 수도가 전제되지 않은 도통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며 도통의 경지는 자기수양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상제님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임을 수도인들은 명심해야 한다. 

  도통진경은 도통군자가 주인이 되는 인존시대이다. 이러한 인존시대는 『상제님의 말씀을 항상 마음에 새겨 언행과 처사가 일치되게 생활화 하여 세립미진(細入微塵)되고 마음이 무욕청정(無慾淸淨)해 졌을 때』우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또 상제님과 종통에 대한 꾸준한 믿음으로 이 땅을 도통진경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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