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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견수
‘대순청년회’와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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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2월 초에 청년회 부회장을 맡았다. 보름 후에 청년회 옷을 지급받고 바로 그 자리에서 입어 보았다. 과거 푸른색의 단순한 청년회 옷과는 달랐다. 색깔도 다르고 모양도, 분위기도 너무도 달라졌지만 대순 도기가 새겨져 있는 그 모습만은 똑같았다. 나는 청년회 옷을 입는 순간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뭉클한 감정에 휩싸여 겨울비를 맞으며 주차장동을 한참을 거닐며 생각에 잠겼다. 과거에도 청년회 부회장을 맡아서 일을 했지만 내가 또다시 청년회에서 활동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이런 것을 인연이라고 하는가 보다.

지난날 청년회에서 활동했던 일들이 하나 둘 떠오른다. 중곡동 백악관 예식장 앞에서 매주 월요일 교통질서캠페인을 진행했고, 수시로 자연보호 캠페인도 펼쳤다. 매년 4월 초파일과 7월 칠석날은 중곡동 도장에 오는 수많은 참배객들을 위해 지하식당에서 국수를 삶아 줬고, 어린이날이 되면 어린이 대공원 후문에서 미아 찾기 및 이름표 달아주기 운동을 펼쳤다. 어린이날에는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많아 우리가 보호하고 있다가 부모와 다시 만나는 것을 보았을 때는 보람도 느꼈다. 그리고 봄에는 여주본부도장 모내기 작업을, 여름엔 피사리 작업을 도맡아 했다. 또한 포천도장 진입로 공사 및 여주본부도장ㆍ중곡동도장 잡목제거, 중곡동 체육대회 준비 등 많은 일들을 했다.

지난 일을 생각하면 그 때 흘렸던 땀이 나에게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지금은 같이 일했던 동료, 회원들은 보이지 않고,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할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벌써 청년회 일을 한지 7개월이 되었지만 이제 겨우 한 걸음 뗀 기분이다. 봉사활동에 크게 기여한 것도, 눈에 띄게 작업한 일도 별로 없는 것 같다. 현재는 여주도장의 조경작업과 자연보호 캠페인 등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교통질서캠페인, 수해복구활동, 농촌봉사활동 등 몸으로 부딪쳐가며 적극적으로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 그러자면 새로운 청년회원이 필요하다. 우선, 새로운 청년회원 확보에 힘쓰고, 이 청년회원들을 잘 다듬어서 성숙한 청년회를 만들고 싶은 것이 나의 바램이다.

요즘은 과거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그에 따라 우리 청년회도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다.

대순지침에 ‘청년회, 부녀회를 조직해서 공공복리에 임하라’고 나와 있듯이 청년회가 공공복리에 더욱 힘써 덕화선양에 앞장서야 한다고 본다.

많은 분들이 청년회 활동에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그렇지 못 하더라도 늘 관심 가져 주시고, 우리 ‘대순청년회’ 활동을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대순청년회’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덕화선양을 펼치는 그 날을 잠시 꿈꿔본다.

오늘따라 유난히 도기가 새겨져 있는 청년회 옷이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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