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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종의회의장말씀
해원ㆍ보은상생 윤리의 사회적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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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解 寃        報 恩 
 

해원ㆍ보은상생 윤리의

                    

                        사회적 실천

 

  어느덧 大巡 135년, 을유(乙酉)년 여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하지(夏至)를 지나면서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도 수도생활에 여념(餘念)이 없을 수도인들의 건승(健勝)을 기원합니다.

  종단 대순진리회는 1969년 양위상제님의 유지(遺志)와 유법(遺法)을 받들어 도전님에 의해 창립된 이래 30년이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신도 수 기준 국내 6대 종단(1995년 인구조사 기준)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또한 이 기간 도전님의 영도 하에 구제신앙의 종교적 법리로 사회와 민생을 구제하고자 구호자선사업, 사회복지사업, 교육사업 등 3대 중요사업을 연차적 계획을 세워 추진해 큰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그러나 도전님께서 화천하신 이후 여러 가지 원인으로 말미암아 종단의 발전은 더 이상 예전과 같지 못한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이에 더하여 종단 규모가 커진 만큼 수반되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가 사회의 요청에도 적절히 부응하지 못하여, 도전님께서 선양해 놓으신 양위상제님의 덕화에 다소간 누를 끼치고 있어 참으로 참담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이 이러하다고 여기에 머무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양위상제님의 유지(遺志), 유법(遺法)을 굳게 지키고 도전님의 유훈(遺訓)을 계승하여 포덕천하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러한 현실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극복해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중앙종의회의장으로서 지금의 현실을 극복하고 종단의 발전, 더 나아가서 포덕천하를 이룩하기 위해 종단의 모든 수도인들이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되는 바를 도전님의 훈시에 기초하여 몇 가지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해원상생 윤리의 사회적 실천입니다.

  대순진리는 해원상생이라는 지극히 평화적이고 인류애를 바탕으로 한 보편 진리를 그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해원상생이란 가정화목, 이웃화합, 사회화평, 세계평화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라는 도전님의 말씀과, 오늘날 국가적으로나 국제적으로나 가장 중요한 화두가 ‘화합과 평화’라는 사실은 이제 해원상생의 윤리가 단순히 수도인들만의 구호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해 주고 있습니다. 먼저 수도인 상호간에 혹 맺혀 있을 수도 있는 원을 해소하여 화합하고, 주변을 돌아보아 소외되고 어두운 이웃에게 희망을 안겨주어 상제님의 덕화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해원상생의 생활화에 기초한 가정화목, 이웃화합, 사회화평을 통해 결국 세계평화라는 인류의 염원을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종단의 위상만큼이나 수도인들의 사회적인 역할이 중요한 때가 되었고 따라서 이 사회에 존재하는 상극과 원한을 해소하여 사회를 화평하게 하는 일에 모두 함께 앞장서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보은상생 윤리의 사회적 실천입니다.

  대순진리회의 훈회에는 은혜를 저버리지 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은혜라 함은 남이 나에게 베풀어 주는 혜택이니, 은혜를 받거든 반드시 갚아야 합니다. 천지의 은혜, 국가 사회의 은혜, 부모의 은혜, 스승의 은혜, 직업의 은혜 등 이 모두가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도전님께서 화천하신 이후 우리들이 종단 내부의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가 사회의 은혜를 갚는 데에 다소 소홀한 부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제 보명(保命)과 안주(安住)라는 국가 사회의 은혜에 대한 보은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수도인 모두 헌신(獻身) 봉사(奉仕)의 충성으로 사회발전과 공동복리를 도모하며 국민의 도리를 다함으로써 보은상생의 윤리를 사회적으로 적극 실천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종단차원에서도 3대 중요 사업인 구호자선사업, 사회복지사업, 교육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 국가 사회에 보은하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 덕화 손상의 방지에 힘써야 합니다.

  지난 1999년의 종단 분규로 말미암아 한동안 일부 방면의 덕화손상행위가 증가하여 상제님의 덕화에 많은 손상이 있었습니다. 물론 여주본부도장을 중심으로 한 수습대책위원회에서는 덕화손상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여 더 이상의 덕화손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만으로는 종단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덕화손상행위를 완전히 근절할 수 없습니다. 모든 수도인들이 합심하여 이의 근절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도전님께서도 덕화의 손상을 막는 것이 덕화선양의 한 방법이 됨을 말씀하셨습니다. 모두의 노력으로 덕화손상이 근절된다면 종단은 그 규모에 합당한 사회적 위상을 인정받게 될 것이며 이는 종단의 발전과 포덕천하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수도인 여러분!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화합하여 한 마음이 된다면 어떠한 고난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 화합하여 한 마음 한 뜻으로 포덕천하에 매진해야 함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서 이만 줄입니다. 어려운 시기에 진리를 수호하고 덕화선양에 힘쓰는 수도인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다시 한 번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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