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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국 박사 대진학술원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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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30일 오전 10시 여주본부도장 국제회의실에서 류승국 박사(대한민국 학술회원)의 “동방사상(東方思想)에 있어서 음양론(陰陽論)의 특질(特質)과 그 문화적 영향”이라는 주제로 대진학술원 특강이 있었다.

  류승국 박사는 한국역학(易學)의 연유를 요동반도(遼東半島) 하남동부(河南東部) 일대에 퍼진 흑도문화(黑陶文化) 유지(遺址)의 복골에서 찾는다. 동이민족(東夷民族)은 복골(卜骨)만을 쓰고 귀복(龜卜)은 쓰지 않았다고 하면서, ‘위지(魏誌)’ 동이전(東夷傳)을 보면 부여(夫餘)에서는 군(軍)에 일이 있을 때 소를 잡아 하늘에 제사지내고 소 발굽의 형상(牛蹄)을 보고 벌어지면 흉(凶)하고, 합하면 길(吉)한 것으로 해석한 예를 들었다. 이 같은 동방의 복골(卜骨)을 계승한 것이 은대(殷代)의 귀복(龜卜)이고, 이를 다시 계승한 것이 주역(周易)이라 했다. 

  고대문화의 흔적 속에 한국의 음양(陰陽)은 음양이 상통상합(相通相合)하는 지천태괘(地天泰卦)의 상(相)으로 되는 것을 이상(理想)으로 여겼으며, 음과 양이 서로 상통하는 중화(中和)의 태극사상(太極思想)은 한민족의 신앙과 민속예술 또는 윤리관의 형성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정치, 관제(官制), 그리고 군제(軍制)에 이르기까지 사고유형의 기반이 되었다. 이러한 예로는 신라 신문왕(神文王) 시대의 ‘만파식적(萬波息笛)’과 관련된 일화 등을 예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한국역학의 특질은 인간의 진리에 근원을 두고 ‘인극(人極, 인권과 자유가 보장된 개인의 완성)’을 추구한 것이라 강조하고, 이것은 단군(檀君)의 탄생과 홍익인간(弘益人間) 이념, 원효(元曉)의 십문화쟁론(十門和諍論), 율곡철학(栗谷哲學)에 있어서 이(理)와 기(氣)를 묘용(妙用)하는 이기지묘론(理氣之妙論), 일부(一夫) 정역(正易)에서 조양율음(調陽律陰)의 남녀평등으로 표현되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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