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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5년(2015)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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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老人

老人
 
 
                            자양3 방면 정리 최규환
 
 
창 밖에서 스며든 따뜻한 아침 햇살
그 청춘들은 나의 마음을 알겠는가?
그들은 그들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겠는가?
 
 
어느새 아버지가 되었고 할아버지가 되었고
또 다른 나와 마주하고 있다.
 
 
힘없이 축 늘어진 몸뚱이
바람에 쓸려가는 낙엽 같은 존재
오늘의 희망 내일에 희망도 없다네.
오직 절망뿐
 
 
긴 기다림 끝에 멀어지는 인연
이젠 휴식을 취해도 마음 편하지 않다네.
기약 없는 휴식 여기까지
오로지 보이는 것만을 좇으며 왔다네.
 
 
천천히 눈앞은 멀어져만 가고
흩어지는 번잡한 소음.
창밖에서 천천히 새어 들어오는
나의 몸을 감싸는 햇살 불편하다네.
 
 
나는 왜 따뜻한 말 한마디 더 하지 못했을까?
나는 왜 마음 한 번 더 쓰지 못했을까?
나는 왜 감사히 웃어 넘겨주지 못했을까?
나는 왜 더 진실하지 못했을까?
나는 왜 보이는 것만 좇았던 것일까?
나는 왜
 
 
산 넘어 불어오는 쓸쓸한 가을바람 
청춘이 내게  다시 돌아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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