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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5년(2015)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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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님의 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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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의 된장
 
 
                          잠실5 방면 선무 황혜영
 
 

“얘야
된장 있느냐?”
 
 
“네. 어머니.
나중에 내려갈게요.”
 
 
그리고 나의 어머니는
아프셨고 거짓말처럼 하늘로 가셨다
 
 
처음에 먹어본 어머니의 된장은
어머니를 닮은 맛이어서
잊혀지지 않는다
 
 
충청도의 된장 맛인가
어머니의 된장 맛인가
 
 
어머니 보내 드리고
어머니의 손길이 깊이 베여있는 집에 들어서서
제일 먼저 어머니의 항아리로 가서
어머니의 마지막 된장을 바닥이
보이도록 푸고 또 펐다
 
 
살아 계실 때 펐다면
우리 어머니는
 
 
‘얘야 된장 먹어줘서 고맙다.’
하셨겠지
 
 
아직 어머니의 된장은 남아 있다
아껴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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