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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2년(2012)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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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 “금강산도장 연수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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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장 연수를 다녀와서”

 

(2012. 3. 28 ~ 2012. 4. 1)

 

잠실32 방면 교령 윤현욱

 

 

 

  경포대에 갔을 때 강사분께서 해주신 말씀입니다. 같은 시간, 같은 곳에 늘 오고 있지만 바람이 그때마다 다르다. 자연에 순응하고 순리대로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이것이 법이다. 백두대간 소나무의 오른쪽과 왼쪽에 떨어진 빗방울이 동해와 서해로 갈라지고 결국 바다에서 다시 만나기까지의 과정도 이야기해 주시면서 가는 길이 다를 뿐, 바다에서 결국 만난다. 누가 더 빨리 쉽게 가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 순리대로 가다 보면 다 갈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은 이유가 있다고 늘 이야기하면서도 막상 자신에게 오는 상황에 순응을 잘하지 못하고 순리대로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 법을 지키는 일인데, 늘 더 쉽고 편한 길을 택하려 하는 제 자신에 대해 반성해 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봤던 TV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떠올랐습니다. “자장면 먹을래? 짬뽕 먹을래?”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자기가 선택하는 대로 운명의 길이 정해지며 서로 엇갈리는 길을 가던 내용이었습니다. 더 쉽게 빨리 가기도 하고 더 어렵게 가기도 하고 도착해서도 잘 먹을 수 있던 사람과 어렵게 먹어야 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물론 말씀해 주신 내용과 똑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도 안에서도 가는 길이 너무나 다르고 각자의 운명과 각자의 선택대로 가고 있지만 목표점이 같다면 결국 만나겠다. 그리고 백두대간의 소나무처럼 가는 길의 선택은 자기의 몫이지만, 자기의 마음에 따른 선택을 하게 되고 결국은 각자 겪어야 하는 겁액대로 선택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선각의 말씀을 잘 들어야겠다.’라는 생각을 다시금 해봤습니다.

 

  심우도 중에서 성지우성에 대한 교화를 들을 때, 정성에 또 정성, 또 정성 드리는 것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잘하겠다 싶은 사람에게 정성을 들여서 될 때까지 시도하고, 10번 찍어 안 되면 11번 12번 찍고, 그래도 안 되면 도끼를 갈고, 그래도 안 되면 전기톱으로 바꿔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심지어 40번 넘게 찾아가서 입도시킨 후각이 임원이 된 경우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곧 도심과 도력을 키우라는 뜻이었는데, 제 자신은 40번까지 시도해 본 적도 물론 없거니와, 일이 되지 않을 때 무작정 도전하거나 시도하기보다는 안 된다고 포기를 하고 도심과 믿음과 도력을 키우려고 노력하지 않았던 것을 반성해 보았습니다. 과거에 나왔던 후각들과 입도했던 사람들에게 연락하고 안 되면 다시 하는 정성을 계속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연수기간에 들었던 교화 중에서 가장 생각나는 것은 “전기선이 연결되어 있고, 나중에 스위치만 켜면 불이 들어온다.”라는 말씀입니다. 불이 들어오는 때가 아마도 운수와 도통의 순간일 것이라 생각되었고, 도 안에서 수도와 사업을 한다고 나름대로는 이런저런 선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 선이 겉으로만 멀쩡한 가짜 선일지도 모르고, 중간에 기운이 흐르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다들 켜질 때 나만 켜지지 않는다면 어떨까? 그때의 상황이 연상되면서 그땐 후회해도 늦은 순간일 거란 생각이 순간 확 들면서 두려움이 느껴졌습니다.

  수도를 하면서 가장 지적받는 부분이 도를 모르고 모든 것을 욕심으로 하는 것입니다. 불이 들어오는 그 순간이 되면 후회할 만한 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과거로 돌아가 그 부분을 반성하고 앞으로는 그런 일을 만들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주 갔던 연수지만 갈 때마다 날씨도 다 다르고 만나는 사람들도 다르고, 그 안에서 생각되는 것과 배우는 것도 있고 교화도 조금씩 다르고 같은 교화도 달리 들릴 때도 있어서 늘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고 옵니다. 교화를 들으며 생각했던 것, 느꼈던 것을 잊지 않고 가르침 대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다소 늦었지만 앞으로 수도와 사업을 열심히 해서 불이 들어오는 순간 후회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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