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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2년(2012)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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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 2012년 동계 대학생 수강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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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동계 대학생 수강을 마치고…

 

 

 

대진대학교 대순종학과 1학년

서초2 방면 평도인 이지수

 

 

 

  2012년 새해가 밝은지 나흘째 되던 날, 추운 날씨 속에 저는 동계 대학생 수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수강은 저를 여러 가지 의미에서 설레게 하였습니다. 입도 이후 처음으로 참가하는 수강이라는 데 남다른 의미가 있었고, 그것이 연초부터 있다는 것에 무언가 한 해 시작이 알찬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오랜만에 같은 과 친구들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점도 가는 길 내내 저를 설레게 하였습니다. 반가운 친구들을 만나 즐거웠던 시간도 잠시, 우리는 사흘 동안의 일정표를 보고 모두 표정이 얼어버렸습니다. 교화, 기도, 교화, 기도…. 편하게 지내려고 온 것은 아니었지만 빡빡한 일정에 모두 당황하면서 서로 웃음만 지었습니다. 더구나 일정도 원래의 수강일정에 비하면 대학생이라는 점을 참작하여 짜진 일정이라고 하시니 불평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경험해보지 못한 이런 일정을 기쁜 마음과 수도하는 마음으로 잘 보낸다면 이번 수강이 나에게 의미 있는 경험으로 남을 것 같아 잘해 보자고 일정표 앞에서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고 너무나도 추운 날씨 탓에 기도 모시러 오가는 길이 멀고 춥게만 느껴졌습니다. 수강 첫날 영대 1층에 들어가 기도를 모실 때에 처음 저의 마음가짐은 온데간데없이 자꾸 졸음만 밀려오기 일쑤였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가 기도를 바르게 모실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강사분들이 저를 살짝 깨워주실 때면 많이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이후로는 새롭게 마음을 다잡아 나름의 정성을 다하여 기도를 모시기 위해 노력한 것을 생각하면 고작 3일간이지만 뿌듯하기도 합니다.

  교화는 네 분의 강사분들이 해주셨는데, 무엇보다 강사분마다 교화 주제와 내용, 방식이 모두 달라서 재미있었습니다. 마치 매번 다른 과목을 듣는 기분이었습니다. 어떨 때는 평소에 잘 듣지 못했던 진지한 진리교화를, 어떤 때는 생활 속의 이야기로 실제적인 교화를, 또 어떤 때는 상담 선생님처럼 문답하며 재미있게 교화해 주신 강사분도 있었습니다. 모든 강의가 색다른 느낌이어서 지금 생각하면 꾸벅꾸벅 조느라 놓친 내용이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마지막 날의 마지막 교화였습니다. 모두 동그랗게 둘러앉아 그간의 소감을 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생각을 꾸밈없이 표출하는 대학생들이어서 그런지 저를 포함한 대부분 학생들이 소감을 말하기에 앞서 어려웠던 점을 거침없이 토로했지만, 그래도 결국에는 ‘재미있었다’, ‘유익했다’,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잘하지 못해 아쉬웠다’는 등의 훈훈한 결말들이었습니다. 이런 마음들이 다음번 수강에 왔을 때 다시금 나의 마음을 다잡게 해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이번 수강을 마치며 앞으로 올 수강에 대한 마음을 벌써 다잡으며 저를 격려했고, 뿌듯했던 첫 수강의 감회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를 이끌어 주시며 교화해 주신 강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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