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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2년(2012)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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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있는 풍경 : 참된 소유

참된 소유

 

연구위원 김대현

 

  어떤 대상을 손에 쥐고 그것을 자신의 통제 하에 두는 것, 우리는 그것을 소유라고 부릅니다. 소유를 통해 인간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면서 한편으로는 그 대상이 자신으로부터 벗어날 것에 대한 불안에 빠지기도 합니다. 결국, 소유란 대상에 대한 억압을 그 내부에 전제하는 탐욕이므로 소유하는 자 스스로도 자신에 대한 대상의 저항 늘 불안해 하는 것입니다.

  탐욕스런 소유는 소유되는 대상을 억압하므로 그 대상의 고유한 가치를 발현하기 어렵게 합니다. 억압으로 소유된 존재는 공간을 차지하는 물질일지언정 자유롭게 자신의 가치를 드러낼 날개를 펼친 존재는 아닌 것입니다. 그것이 돈이건 사물이건 혹은 동물이건 인간이건 모두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참으로 소유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어쩌면 그 대상에게 넓고 깊은 자유와 그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실현할 길을 열어 주는 것일 것입니다. 그렇게 대상에게 자유를 부여하는 동시에 스스로를 억압했던 권력과 욕망의 사슬도 함께 끊어버리는 것이지요. 그럴 때 나와 대상 사이에 놓였던 높은 존재의 벽이 허물어지고 진리 속에서 서로 일체가 되는 것입니다.

  참된 소유란 결국 나와 만물 모두에게 진정한 자유를 찾아주는 데 있습니다. 존재 간의 단절이 된 탐욕의 장벽이 소멸되고 진리 속에서 자유롭게 자신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존재는 서로가 서로를 소유하는 것이 아닌 서로 완전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 나를 둘러싼 만물과 진리 속에서 자유를 찾고 하나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참된 소유의 의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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