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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2년(2012)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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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코너 :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운명을 바꾸는 책 읽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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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운명을 바꾸는 책 읽기 프로젝트

 

 

아산방면 교정 강창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를 독서의 해로 정하고, ‘책 읽는 소리, 대한민국을 흔들다.’라는 모토 아래 독서량 5% 증진을 목표로 전 국민 하루 20분, 한 해 12권 책 읽기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더불어 책 읽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독서력 향상과 독서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한 다양한 독서활동을 추진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그만큼 우리나라가 독서를 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실시한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독서율이 2004년 76%에서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다가 2011년에는 전년보다 1.4% 증가한 66.8%로 나타났다. 즉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4명은 1년 내내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독서는 국가 지식경쟁력을 높이고 출판생태계의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무엇보다 개개인의 사고력 향상에 의한 균형적 삶과 창의력 증진 등 수치로 계산할 수 없는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각국은 경쟁적으로 국민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독서가 중요하지만, 독서와 친숙하지 않은 사람은 어떤 책을 어떻게 읽는 게 좋을지 다소 막연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런 점에서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는 독서입문서로서 제격이다. 국내 최초로 소설로 읽는 독서입문서이자 독서로 운명까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등장인물이 우리네와 별반 다르지 않은 친숙한 캐릭터여서 책에 몰입하기도 쉽다. 이 책의 주인공인 홍 대리와 홍 대리의 첫 번째 조언자(멘토)로 나오는 정해일은 모두 책과 담을 쌓고 살던 사람들이었다. 책을 그저 ‘라면 받침’ 의 용도로 생각했을 정도로 말이다. 이들과 마찬가지로 이제까지 책을 자주 접하지 않고 살았던 사람이라면 마치 홍 대리를 자기 자신처럼 느끼며 책을 쉽게 읽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을 읽고 난 후 독서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고 독서에 취미를 붙이게 된다면 더없이 큰 수확이라고 할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먼저 독서에 세 단계가 있다고 말한다. 프로리딩(Pro-Reading), 슈퍼리딩(Super-Reading), 그레이트리딩(Great-Reading)이 바로 그것이다. 프로리딩은 자기 분야에 관한 책 100권 이상을 읽어서 3,000년의 내공을 쌓는 독서고, 슈퍼리딩은 1년에 365권 자기계발 독서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자의 사고방식을 갖는 독서다. 마지막 단계인 그레이트리딩은 인문고전 독서를 통해 리더로 거듭나는 독서로 규정하고 있다. 홍 대리가 이러한 독서법을 활용해 자신을 계발하고 성장해 가는 모습을 이 책에서는 극적으로 그리고 있다.

  주인공 홍 대리는 입사 5년 차에 기획부에서 마케팅부서로 좌천당하고, 때마침 아버지 사업의 부도와 사귀고 있던 여인과의 이별 등 이중삼중의 시련을 겪는다. 그는 친구 명훈으로부터 독서가 인생을 바꿀 필수조건이라는 얘기를 듣고 독서를 해 보기로 결심한다. 그는 명훈의 소개로 만난 정해일 멘토로부터 독서 습관을 잡기 위해 100일에 33권을 읽는 임무를 받고 기적을 만들어 간다. 그리고 전문분야의 책 100권을 1년 동안 읽음으로써 자기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발전해 마케팅의 ‘마’ 자도 몰랐던 그가 마케팅에 관한 강연을 직원들에게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1년 동안 365권을 읽는 슈퍼리딩에 도전하는 것으로 이야기의 결말을 맺는다.

  저자는 자기계발을 위해 1년에 365권의 책을 읽기가 결코 쉽지 않다고 한다. 당연히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홍 대리도 처음에는 그랬다. 이 책은 처음에 독서에 대해 흥미를 갖게 하는 것으로 시작해 올바른 독서는 이렇게 하는 것임을 마치 옆에 멘토가 있는 것처럼 코치해 준다. 또한 ‘눈’과 ‘머리’가 아닌 ‘마음’과 ‘몸’으로 하는 독서는 자기 자신과의 극한의 투쟁을 요구할 정도로 어렵다고 말한다. 책을 단순히 읽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읽은 것을 몸소 실천할 때에만 독서를 했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중근 선생님은 일찍이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고 말씀하셨고, 사형 집행 직전에도 “아직 책을 다 읽지 못했으니 5분만 시간을 더 달라.”라고 한 유명한 일화도 있다. 평생 손에서 책을 놓지 않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제님께서도 “가장 두려운 것은 박람박식(博覽博識)이니라.”(교법 2장 24절)라고 하신 것처럼 우리 모두 지식의 보고(寶庫)인 책과 친해지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

  자고로 독서의 계절은 가을이라고 하지만 여름도 독서를 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다. 진정으로 변화를 꿈꾸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손에 책을 들고 새로운 세상과 만나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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