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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1년(2011)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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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 도장(道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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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道場)

 

 

잠실34 방면 선무 김다솜


  처음 도문(道門)에 들어와 교화를 들으며 도(道)의 이치가 신기하고 마냥 좋은 감정으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선각분들께서 치성이 있으니 도장에 같이 가자고 하셨습니다. 워낙에 낯선 것을 꺼리며 익숙한 것만 좋아하는 성격에 ‘도가 좋긴 하지만… 아직 수도생활도 익숙하지 않은데, 도장에는 지금 굳이 갈 필요는 없겠지?’ 하고 마음을 먹었다. 그 순간, 어디선가 ‘댕~’하는 종소리가 깜짝 놀랄 만큼 크게 제 귓가에 스쳤습니다. ‘어? 여기도 종을 치나요?’ 근처에 이런 소리가 날 정도의 종이 있을 리도 없고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을 때쯤 선각분들께서 지금 도장에서 종을 칠 시간이라는 말씀에 왠지 도장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도장에 가겠다는 마음에 그때부터 마음이 설레었고 도장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그곳이 지상천국 같았습니다. 교화 한 말씀 한 말씀이 평소에 그리던 세상을 이야기해 주시는 것 같아 더욱더 설레었습니다.
  드디어 차를 타고 도장에 도착하는 순간, 다른 세상에 온 것 같고 하느님께서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심장이 점점 쿵쾅 거렸습니다. 언제 이런 천국에 와볼 수 있겠나 싶고, 종소리를 안 들려주셨으면 여기에 못 오게 되었을 것이고, 그러면 얼마나 불행했을까 하는 생각이 순간 스치며 너무 감사했습니다. 심우도를 처음 보고 ‘어떻게 이런 작품을 그렸을까?’ 감탄하였고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고 신비한 도장의 내용을 주변사람들과 같이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청계탑 주변, 심우도 옆에 나를 환히 비추는 거울, 돌병풍에 구구절절한 말씀들, 모두가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곳에 나 혼자만 도를 알게 되어 와 있다는 사실이 한편으로 참 섭섭하고 또 하느님께서 계시다는 생각에 마냥 설레었습니다. 영대에는 천지신명께서 다 계시다고 하니 너무나 조심스럽고 또 이곳에 데려와 주신 선각께 감사했습니다.
  입도하기 전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세계는 없다고 말해도, 나의 삶의 숙제인 것처럼 항상 가슴 타게 궁금했었는데, 한복을 입고 도장을 돌아다니는 곳마다 의미가 없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토록 그리던 세상에 도착한 기분이 들어, 같이 삶의 의미를 고민하던 친구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치성 때에만 어렵게 도장을 갈 수 있던 상황에서, 마음이 힘들 때면 도장이 너무도 그리웠습니다. 입도하고, 몇 년이 흘러 도장에 대한 설렘이 많이 사라질 때 도장에 수호를 설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수호를 서고 도장에 있을 수 있게 해주신 상제님의 덕화에 저절로 마음이 감화되었습니다. 여주본부도장은 어머니의 품과 같이 포근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도장 수호를 하며 처음 입도할 때의 마음을 회복해서 너무 좋았기에, 수호를 마치고 읍배를 드리고 도장을 떠날 때는 아쉬움에 눈물이 고이기도 했습니다. 
  참배나 연수 때 가게 된 금강산 토성수련도장은 무엇보다 산의 모양이나 지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말로만 듣던 명당에 왔다는 실감이 들었습니다. 배 바위가 생겨난 것도, 도전님의 능소가 사두용미 형태인 것을 보고도 깜짝 놀랐습니다.
  강사분께서 이 도(道)가 겉만 그럴듯한 게 아니라 사두용미라고 하시니 무한한 신뢰가 샘솟았습니다. 또 호한 신천새 바위를 보니 조금 웃기기도 하고, 잊고 지내던 하늘의 은혜에 마음이 많이 숙연해지기도 했습니다. 또 도인들이 직접 도장 공사를 했다고 하니 마음이 짠한 게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금관을 쓰시고 커다랗고 온화한 모습으로 서 계시는 미륵불께서 중생들의 이야기를 다 들으시려고 서 계시다는 말씀을 들으니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그 앞에 흐르는 음양수도 맛이 매우 감미로웠습니다.
  봄이라 그런지 도전님 능소 주변에 예쁜 꽃들이 갖가지 색을 뽐내며 피어 있는 것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후천이 오는 날까지 마음의 때를 열심히 벗기고 잘 하겠다고 여러 번 다짐하였습니다. 이렇게 상제님께서 계시고 천지신명께서 계신 곳에 정성을 드릴 수 있는 복을 저 자신이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저 자신이 아무리 부족해도 이런 복을 가졌다는 것에 상제님과 천지신명 전에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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