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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캠프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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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캠프를 다녀와서

 

  하계캠프 때 선생님과 나와 같은 입장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동계캠프를 신청했습니다.고등학교 3학년이라 그냥 재밌게 놀다가자던 생각이 강했지만 입소식에서 학생대표선서를 하면서 이 선서내용을 지키고 모범을 보여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입소식 후 선생님과의 첫 만남을 통해 일정과 준수사항을 듣고 조원들과는 자기소개를 하며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읍배를 모신 뒤 가진 상생피구! 숫자가 적어 사기가 떨어졌던 우리 조를 선생님들이 지원해 주셔서 어렵사리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포기하자던 처음 마음이 어느덧 승부욕으로 불타올랐고 화합하면서 우리는 친구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화합은 그날 저녁에 있었던 도미노 게임 때 느꼈습니다. 모든 것을 우리 힘으로만 해내어야 했기에 부담이 컸고 답답했었습니다. ‘그냥 하다보면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그런 생각으로 하다가는 처음으로 돌아갈 수도 있는, 조원모두의 화합이 필요한 게임이란 걸 깨닫고 점점 신중해져가는 자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조도 모든 조원들이 단합해 각기 다른 개성을 돋보이며 작품을 완성해 나갔습니다. 모든 조가 완성한 뒤 각 조별 작품들을 연결시키는 동안 인터뷰가 이어졌습니다.

  우리 조는 대순글자 사이에 촛불이 들어간 도안을 만들었는데, 촛불그림이 왜 들어갔을 것 같냐는 질문에 나도 모르게 ‘대순을 밝혀나갈 많은 인재들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 했다’고 말했습니다. 무심코 나온 대답이었지만 인재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모든 인터뷰가 끝나고, 한마음으로 카운트다운을 외쳤습니다. 5.4.3.2.1 출발! 칩이 하나씩 쓰러지며 우리의 작품은 하나가 되었고 우리의 마음도 그렇게 하나가 되어갔습니다. 도미노 게임을 통해 겉으로만 알 수 있던 친구들의 모습 외에 또 다른 내면의 모습을 느낄 수 있어 좋았고, 한층 더 단합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날 기천문이라는 한국전통무술과 함께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조식 후 강당에서 교화를 들으며 잠이 오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진솔함에 저도 모르게 교화 속에 빠져 들어갔습니다.

  그 다음 일정은 용인한국민속촌 방문! 민속촌으로 가는 동안 많은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제가 부모님을 속상하게 했을 때의 부모님 마음을 교화를 통해 느낄 수 있어 많은 반성을 했고, 앞으로의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 인연이 오래 갈 수 있을까 등 많은 생각을 하는 사이 어느덧 도착을 하였습니다. 처음 민속촌의 느낌은 조선시대에 거슬러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곳저곳 둘러보며 설명을 들을 때 그곳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분들을 뵐 수 있었는데 옛 분의 모습이 절로 떠올랐습니다. 투호, 널뛰기 등 전통놀이도 해보고 마상무술이라는 공연을 보면서 용맹한 모습에 절로 함성과 박수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래간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탄 눈썰매,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수 있었던 놀이기구가 기억에 남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낀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도장으로 돌아와 석식 후 바로 가진 장기자랑 시간 때 짧은 시간에 준비했을 텐데 모두 단합하여 장기를 뽐내는 모습들이 너무 예뻤고 중간 중간 우리를 즐겁게 해주시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신 선생님들의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마지막 날 롤링페이퍼를 적으며 첫 느낌부터 3일 동안의 일을 정리할 때 2박3일이 짧다는 생각으로 다들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오후 1시 우리는 하계캠프 때 배운 상생에 이어 동계캠프 때 배운 훈회를 되새기며 퇴소식을 준비했습니다. 마지막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많이 애쓰신 선생님들을 위해 우리는 마음을 담아 깜짝이벤트로 ‘스승의 은혜’를 준비했습니다. 비록 제대로 부르지는 못했지만 우리의 마음이 전해졌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아쉬움을 달래며 다음을 기약하여야만 했습니다.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한 캠프를 주최해주신 대순진리회. 우리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신 부녀회, 우리의 소중한 추억을 예쁘게 담아주신 카메라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전국에서 모인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학생들을 하나로 묶어주려 애쓰신 선생님들. 저희들에게 많은 걸 해주려 하셨던 그 마음. 감히 짐작해 봅니다. 하지만 많은 것을 깨닫고 대순진리회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그래서 부모님을 좀 더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 도인자녀가 더 많아 질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캠프에 참가한 친구들. 자의든 타의든 캠프에 참여하여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며 어렴풋이나마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은 씩씩한 모습으로 자기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생회 홈페이지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우리의 힘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냈으면 합니다. 빨리 그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대순학생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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