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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1년(2011)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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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탑 : 죄를 멀리하여 순결한 마음으로 천지 공정(天地公庭)에 참여하라

죄를 멀리하여 순결한 마음으로

 

천지 공정(天地公庭)에 참여하라

 

 

글 교무부

 

 지난 선천 영웅시대는 죄로써 먹고 살았으나 후천 성인시대는 선으로써 먹고 살리니 죄로써 먹고 사는 것이 장구하랴, 선으로써 먹고 사는 것이 장구하랴. 이제 후천 중생으로 하여금 선으로써 먹고 살 도수를 짜 놓았도다. (교법 2장 55절)

 


  죄의 사전적 의미는 “양심이나 도리에 벗어난 행위” 또는 “잘못이나 허물로 인하여 벌을 받을 만한 일”이다. 상제님께서는 “마음과 입과 뜻으로부터 일어나는 모든 죄를 조심하여 남에게 척을 짓지 말라.”01고 가르치셨다. 죄란 결국 마음에 품은 생각이나 언행이 양심과 도리에 벗어나 남에게 원한을 맺게 되는 것을 말한다. 결원(結)이 곧 작죄(作罪)라, 원을 맺는 것이 죄를 짓는 것이며 척을 짓는 것이 바로 죄를 짓는 것이다.
  선천에는 인간과 사물이 상극에 지배되어 인간사회에도 계급ㆍ계층 간에 상호이해가 충돌하여 대립과 쟁투를 반복함으로써 죄로써 먹고사는 시대가 되었다. 상제님께서는 『전경』에 인간이 범하는 여러 가지 죄에 대하여 밝혀주셨다.
 상극의 기운이 지배하는 가운데 인류의 과학문물은 점차 발전하여 마침내 인류의 교만이 천리를 흔들고 신도의 권위를 떨어뜨리며 자연을 정복하려는 데서 끊임없이 죄악을 저질러 왔다.02 인류가 자신의 근원을 망각하고 하늘을 공경하지 않는 죄 또한 크다.03 그리고 상제님의 존호를 명명할 때는 어느 경우에나 정중한 존칭을 써야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상제님 재세 시에 친족과의 왕래를 적게 하신 것은 친족들이 항렬에 따라 상제님께 하대하는 것을 상제님께서는 개의치 않으시나 신명이 그들의 불경한 언사를 반드시 죄로써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04 또한 교단이나 종교에 종사하며 남을 선도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혹세무민하는 죄를 경계하여야 한다.05
  천연(天緣)을 무시하고 인도(人道)를 패하는 죄에는 천노가 있음을 밝혀주셨고,06 난법난도(亂法亂道)의 죄에는 상제님을 뵈올 면목이 없을 것임을 알려주시며,07 인세에서 불효의 죄는 인륜을 저버리는 행위이므로 부디 삼갈 것을 경계하셨다.08 
  특히 상제님께서 대죄라 명하시며 크게 경계하신 것이 셋 있는데 유부녀를 범하는 죄,09노름 죄,10 남의 천륜을 끊는 죄11가 그것이다. 유부녀를 범하는 것은 천지의 근원을 어그러지게 하는 것이므로 죄가 워낙 크므로 상제님께서도 관여치 않는다 하셨다. 그리고 노름 죄가 큰 것은 다른 죄는 혼자 범하는 것이나 노름 죄는 남을 끌어들이고 더구나 서로 속이지 않고는 목적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획죄어천(獲罪於天)하면 무소도야(無所禱也)라고 남의 천륜을 끊는 것은 상제님께 죄를 짓는 것이니 빌어서 죄를 사할 곳이 없는 것이다. 신명이나 인간에게 죄를 지으면 상제님께 빌어서 사한다고 하지만 상제님께 죄를 지으면 어느 곳에 빌어서 용서받을 수 있겠는가. “복 짓는다 자랑 말고 부디 죄나 짓지 마소.”라는 옛 가사처럼 인간이 죄를 지으면 천위신벌(天威神罰)이 있을 것이니 전에 닦은 공덕이 무색하여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바늘이 가는데 실이 가듯 죄에는 벌이 따르는 법이니, 상제님께서는 창생이 큰 죄를 지으면 천벌(天罰)을 받고 작은 죄를 지은 자는 신벌(神罰) 혹은 인벌(人罰)을 받는다고 밝혀주셨다.12 그리고 새로운 기운이 도래하는 시대에는 부하고 귀하고 지혜롭고 강권을 가진 자는 모두 척에 걸려 콩나물 뽑히듯 할 것이니 가난하고 천하고 약한 것을 편하게 생각하여 마음과 언행으로부터 일어나는 모든 죄를 조심하고 남에게 척을 짓지 말라고 당부하셨다.13 또한 “사곡한 것은 모든 죄의 근본이요, 진실은 만복의 근원”14이라 하시며 “부디 마음을 부지런히 닦고 나를 깊이 생각하라.”15 하셨다.
  죄에 대한 규범으로는 “죄가 없어도 있는 듯이 잠시라도 방심 말고 조심하라.” 하셨고 “이제 말세를 당하여 앞으로 무극대운(無極大運)이 열리나니 모든 일에 조심하여 남에게 척을 짓지 말고 죄를 멀리하여 순결한 마음으로 천지 공정(天地公庭)에 참여하라.”고 이르셨다.

  죄를 사하는 과정에 대해서 상제님께서는 과거의 잘못을 생각하고 심히 근심하는 한 종도에게 “일찍 모든 허물을 낱낱이 생각하여 풀어 버리라고 하였는데 어찌 지금까지 남겨 두었느냐. 금후 다시 생각지 말라.”16고 하셨다. 도주님께서는 “인숙무죄(人孰無罪)요 개과하면 족하니라.”17고 하시며, 도인들 각자가 자신의 허물을 살피고 뉘우쳐 개과천선(改過遷善)에 힘쓰게 하셨다. 도전님께서도 “해원(解)은 을 푸는 일이며 척을 맺는 것도 나요 푸는 것도 나라는 것을 깨닫고 내가 먼저 풂으로써 상대는 스스로 풀리게 되니, 양편이 척이 풀려 해원이 되고 해원이 되어야 상생이 된다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18라는 훈시를 통하여 척을 푸는 원리에 대하여 분명한 가르침을 주셨다.
  척을 짓는 것이 죄를 짓는 것이라 하였으니 사람이 인세를 살아가면서 어찌 크고 작은 죄가 없겠는가. 하지만 일상 자신을 반성하여 과부족이 없는가를 살펴 고쳐나가야 한다. 허물을 고쳐 바르게 사는 것은 인륜의 규범이다. 스스로를 성찰하여 자신의 분심(忿心)은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해로 스스로 풀고, 남이 나에 대하여 품은 원한 또한 마음이나 언행으로 내가 먼저 풂으로써 상대는 스스로 풀리게 되어 서로 간의 관계에서 해원상생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인간관계에 맺힌 원한을 풀어내는 이러한 해법은 일찍이 역대의 그 어떤 성인도 제시하지 못한 위대한 통찰이자 가르침이다. 한쪽 뺨을 맞으면 다른 쪽 뺨을 내밀라는 가르침은 있어도 뺨을 맞으면 상대방의 손을 잡아주며 상대의 원한 맺힌 마음을 어루만져 주라는 가르침은 지구상 어느 경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교훈이다.19
  이상에서 우리는 상제님께서 밝혀주신 인간의 여러 가지 죄와 결코 범하여서는 안 되는 세 가지 대죄에 대하여 살펴보고 인간의 죄에는 천벌과 신벌, 인벌이 따른다는 것과 죄에 대한 규범과 스스로 푸는 죄 사함의 과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상제님께서는 삼계 대권을 주재하시어 조화로써 천지를 개벽하고 후천 선경(後天仙境)을 열어 고해에 빠진 중생을 널리 건지시려고 천지도수를 굳건히 정하여 놓으셨으니, 우리 도인들은 언제나 상제님을 깊이 많이 생각하고 마음을 부지런히 닦아 모든 일에 조심하여 남에게 척을 짓지 말고 죄를 멀리하여 순결한 마음으로 포덕천하ㆍ광제창생의 대의(大義)를 실천하여야 하겠다.

 


 


01 교법 3장 4절.

02 교운 1장 9절.

03 교운 1장 23절.

04 행록 1장 38절.

05 행록 1장 19절.

06 행록 3장 36절.

07 교법 1장 33절.

08 교법 1장 40절.

09 교법 1장 51절.

10 교법 1장 58절.

11 교법 3장 21절.

12 교법 1장 32절.
13 교법 3장 4절.

14 교법 3장 24절.

15 교법 3장 25절.

16 교법 1장 37절.

17 교운 2장 15절.

18 『대순지침』, p.27.

19 『대순회보』 29호, 73호, 111호, 「도전님 훈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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