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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의 발자취를 찾아서 (57) : 상제님에 대한 믿음을 방해한 아내의 운명
상제님에 대한 믿음을 방해한 아내의 운명
글 대순종교문화연구소
1907[丁未]년 여름, 정읍의 여러 곳을 두루 다니시며 공사를 보시던 상제님께서는 정읍 교동(校洞)에 사는 황응종의 집에서도 여러 날 머무시며 공사를 시행하셨다. 하루는 상제님께서 산하(山河)의 대운을 거두어들이시는 공사를 행하셨는데, 밤에 백지로 고깔을 만들어 황응종에게 씌우시고 “자루에 든 벼를 끄집어내서 사방에 뿌리고, 백지 120장과 양지 4장에 글을 써서 식혜 속에 넣고 인적이 없을 때를 기다려 시궁 흙에 파묻은 후에 고깔을 쓴 그대로 세수하라.”고 명하시니 황응종은 그대로 시행하였다. 그랬더니 별안간 양 눈썹 사이에 콩알과 같은 사마귀가 생겼다. 황응종은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살펴보았더니 간밤에 사방에 뿌렸던 벼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다.
상제님께서는 다시 정읍을 두루 다니시며 공사를 행하셨다. 그 무렵 황응종의 이웃에 사는 손병욱(孫秉旭)의 아내가 입맛을 잃고 식음을 전폐하여 거의 죽을 지경에 놓여 있었다. 손병욱은 이웃 사람 황응종의 집에서 상제님께서 공사 보시는 것을 참관한 뒤 그 신성하심에 감동하여 상제님을 지성껏 모시게 되었으나, 그의 아내는 남편의 믿음을 방해하고 있었던 터였다. 박공우는 손병욱의 아내가 사경에 처한 사실을 알고 상제님께 아뢰면 곧 병을 낫게 해주시리라 여겼다. 이해 여름 안내성(安乃成, 1867∼1949)도 상제님을 따르게 되었다. 안내성은 상제님으로부터 “불의(不義)로써 남의 자제를 유인하지 말며, 남과 다투지 말며, 천한 사람이라 천대하지 말며, 남의 보화를 탐내지 말라. 보화(寶貨)라는 글자 속에 낭패(狼狽)라는 패자(貝字)가 들어 있느니라.”, “너는 부지런히 농사에 힘쓰고 밖으론 공사를 받드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라. 안으론 선령(先靈)의 향화(香火)와 봉친(奉親) 을 독실히 하여 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라.”는 교훈을 받았다. 하루는 상제님께서 “이제 천하에 물 기운이 고갈하였으니 수기(水氣)를 돌리리라.” 하시고 정읍 비룡촌 뒷산 피란동(避亂洞)04에 있는 안씨(安氏) 재실(齋室)에 가셨다. 그곳의 우물을 대(竹) 가지로 한 번 저으시고는 안내성에게 “음양이 고르지 않으니 재실에 가서 그 연고를 묻고 오너라.”고 이르셨다. 그가 명하신 대로 재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재실을 지키던 사람은 죽고 그 부인만 홀로 남아 있었다. 안내성이 상제님께 이 사정을 고하자, “딴 기운이 있도다. 행랑에 가 보라.” 하시니 안내성이 가보고 와서 “행랑에 행상(行商)하는 부부가 와 있나이다.” 하고 아뢰었다. 이를 들으신 상제님께서는 재실 청상에 오르시어 종도들로 하여금 서쪽 하늘을 바라보고 ‘만수(萬修)’를 크게 외치게 하셨다. ‘만수’는 28수 중의 하나인 다스리는 신명이다.05
01 現 전북 정읍시 정우면 회룡리 괴동(槐洞)마을. 와룡마을과 신기(새터)마을이 합쳐져서 괴동마을이 되었고, 와룡마을은 괴동 남쪽에 있었다.(『한국지명총람12-전북편(하)』, 한글학회, 2003, p.447. / 임남곤, 『향리지』, 2002, p.552.) 02 10돈이 1냥이다. 3돈은 요즘 화폐 단위로 6,000원 정도에 해당한다. 03 요즘 화폐로 약 40,000원에 해당한다. 04 난리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피난을 했으므로 피난동이라 불렸다. 05 『홍연진결(洪烟眞訣)』에 따르면 경기도 여주, 장호원 지역을 담당하는 별자리이다. 06 이 글귀는 『용담유사』 중의 「흥비가」에 나온다. 07 윤석산 주해, 『용담유사』, 동학사, 2000, p.227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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