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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7년(2007)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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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 십자말 맞추기 : [책] 국어 선생님의 과학으로 세상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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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선생님의 과학으로 세상 읽기

 

 

글 교무부

 

  『국어 선생님의 과학으로 세상읽기』는 과학자가 아닌 현직 국어교사의 관점에서 쓰여진 책입니다. 저자는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과학에서의 사례들과 인문학적 개념을 연결짓는 영역 전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유연한 사고력을 길러줄 수 없을까?’라고 나름대로 고민을 했다고 밝힙니다.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한 권 한 권 과학책을 읽어갈 때, 그 과정은 고통스러웠지만 새로운 사유(思惟)로 세상을 읽어가면서 느꼈던 즐거움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기에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3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생태, 환경, 의학,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나타난 현실적인 문제를 진단하고 탐구해 인간, 인류, 사회의 문제와 연결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장인 ‘공생의 거대한 그물, 다양성’에서는 쇠똥구리를 비롯하여, 잡초, 물, 기생충과 숙주 등 자연 생태계를 이루는 개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장의 한 꼭지인 <내가 보는 세계가 실재의 세계일까?>에서는, 인간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세계가 실재의 세계가 아니라 ‘움벨트(Umwelt)’라는 세계라고 합니다. 즉 인간에게는 습한 환경이 미꾸라지에게는 정상적인 것이고, 나무 위란 공간은 인간에게는 불편하지만 원숭이에게는 편하다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자신의 기준으로만 모든 사물과 가치를 평가하려는 좁은 소견을 버리지 못할 때,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세계는 실재의 세계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편견에 물들지 않는 섬세의 정신’이라는 두 번째 장은 인간의 본성 문제, 대형 포유류의 멸종, 생체 모방 공학, 예술의 상상력과 과학의 분석력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연암 박지원의 『능양시집서(菱洋詩集序)』에 나오는 ‘검은 까마귀’를 예로 들면서 예술과 철학에 관련된 문제를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까마귀는 검다’라는 생각은 까마귀에 대한 인간의 선입견일 뿐이며, 실제의 까마귀는 ‘검다’라고 일률적으로 규정할 수 없다고 합니다. 검더라도 미세한 차이가 존재하는데, 그 미세한 차이를 보지 못하고 ‘까마귀는 검다’라고 하는 것은 까마귀에 대한 인식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하여 인간의 인식론적 오류에 대해 이야기해 놓았습니다.

  세 번째 장에서는 ‘환경과 유토피아’라는 주제를 통해 진화론, 지구 온난화, 대체 에너지, 위험을 증가시키는 기술 등 주로 과학 속에 숨겨진 문제점을 통해 사회와 세계의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렇듯 기존의 상식과 편견을 깨고 과학 속에 숨어 있는 진실을 발견하는 기쁨을 맛보는 것이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어교사인 저자가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과학책을 읽어 의식의 전환을 이루었듯이, 우리들도 사물을 바라보는 생각과 인식을 바꾸는 사고방식의 전환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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