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별 보기
   daesoon.org  
대순128년(1998) 10월

이전호 다음호

 

회보 1면 대순지침 상제님의 일대기 논단 수기 28수 신명의 생애 분당 제생병원 종단소식 대순칼럼 지명 이야기 고사 한마디 청계탑 금강산 이야기 전경속 역사인물 알립니다

대순칼럼 : 大巡思想과 참교육

대순사상과 참교육

 

             

김정태 <교감ㆍ대흥방면>

 

  어느 고등학생이 지었다는 고교헌장에는 과열 입시 경쟁교육으로 일그러진 우리 교육의 왜곡된 모습이 회화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우리는 명문대 입학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학교에 들어왔다… 남의 성공이 나의 파멸의 근본임을 깨달아 견제와 시샘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스스로 남의 실패를 도와주고 봉사하는 척하는 학생정신을 드높인다.』에서 철부지 학생들의 성적비관 자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소년들의 비행일탈과 학원폭력, 심지어 부모에 대한 가해와 살상 등 반인륜적인 패륜범죄의 원인이 과열 입시경쟁교육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교육이 현실적 – 수단적 가치를 강조하게 되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이』교육 아닌 것이 교육으로 둔갑하여 그 본연의 모습을 잃게 된다는 가르침은 전경(典經) 교운 1장 17절에 잘 나타나 있다. 즉, 『이 세상에 학교를 세워 사람을 가르침은 장차 천하를 문명화하여 삼계의 역사에 붙여 신인(神人)의 해원을 풀려는 것이나 현하의 학교 교육이 배우는 자로 하여금 관리 봉록 등 비열한 공리에만 빠지게 하니…』하여 교육이 현실적 이해관계에 치우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이는 돈 · 권력 · 명예 획득에 집착하는 학력 · 학벌주의로 말미암아 상식의 범위를 벗어나 병적인 상태에 빠져있는 과열 입시 경쟁교육에 대한 일침이 아닐 수 없다. 스승과 제자, 부모와 자녀 친구들간의 기본적 신뢰를 저버리게 하는 비인간적 교육은 이제 교육의 본질적 기능 수행에 충실 할 수 있는 참모습으로 바뀌어야 한다.

  무릇 교육의 참모습은 무엇이 참(眞)이고 거짓(僞)인지를 깨닫게 하고,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선(善)하고 악(惡)한지를 분별할 수 있도록 하여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일이다. 이러한 교육의 참모습은 대순사상 즉, 인간관, 그 가르침을 통해 천하를 문명화하여 신과 인간의 해원을 도모하고자 하는 교육목적관을 통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순사상에서 강조하는 성(誠) · 경(敬) · 신(信)은 과열 입시 경쟁교육에 기인하는 비인간적이고 비도덕적인 교육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교육실천의 지침으로써 그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21세기가 밝아오는 현시점에서 엄청난 교육력의 낭비와 비인간화를 초래하는 과열 입시 경쟁교육은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할 수 있는 인간존중의 상생교육으로 개혁되어야 한다. 특히 대순사상의 요체라 할 수 있는 인간존중의 상생사상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한 성 · 경 · 신이 실천되는 교육이야말로 공리에 빠져 웅패의 술을 가르치는 우리교육의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교육의 참모습이라 할 것이다. 인간존중의 상생사상의 실천은 우리 청소년들이 무한히 성장할 수 있는 행복한 교육을 가능하게 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의 미래를 행복하게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관련글 더보기 인쇄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