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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2년(2022)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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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 대진여자고등학교, 대학 진학 최고의 성과를 내기까지

대진여자고등학교,

대학 진학 최고의 성과를 내기까지



출판팀 김찬수




  2022학년도 대학 진학에 서울대 6명, 의과대학 8명, 특수대학 14명, 서울 주요 대학 130명 합격이라는 빛나는 성과를 이루어낸 대진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조영동 교장 선생님과 인터뷰했다.



인성교육, 자존감을 일깨워 품격있는 학생으로


  조영동 교장 선생님은 과거 18년간 3학년 담임을 했고 다년 간 교감 생활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대진여고가 대학 진학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부분에 대해 몇 가지로 나누어 설명했다.
  먼저, 선생님이 학생들을 존중과 배려로 대하면서다. 교사가 학생들이 등하교할 때나, 마주칠 때 먼저 인사로 소통하면 어색했던 관계가 친숙해진다. 나중엔 학생들이 먼저 “선생님 안녕하세요”라고 밝게 인사를 하게 된다. 존댓말 수업을 통해 교사와 학생의 수직적 관계가 수평적 편안함으로 개선되었다. 덕분에 학생들 간에도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또한, 여학생임을 생각해 운동장의 차가운 콘크리트 벤치에 덱크(방부목)를 설치하는 작지만 세심한 배려로 학생들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선생님의 학생을 향한 이해와 배려는 인격적 대우를 통한 소통이다. 이러한 인성교육이 학생들의 자존감을 일깨워 학생 스스로 품격있는 인격체로 인식하게 하였고 학생들은 즐거운 학교생활과 높은 애교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성적만이 아닌 추억도 가져가는 학교생활


  대진여고는 내신성적 스트레스가 높다고 소문날 만큼 학생들 평균 성적이 높다. 그만큼 실력 있기에 상위권 학생들이 목표를 조금 높게 잡으면 중위권 학생들의 목표도 따라서 올라간다. 그렇다고 공부에만 매달리는 분위기는 아니다.




  학업이 주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해마다 진행하는 체육대회와 축제에 학생들은 각자 재능을 발휘한다. 공부 외 영역에서 뿜어내는 학생들의 에너지가 대단하기에 행사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성적으로만이 아니라 과학과 수리 등 각 영역에서 진행하는 활동과 대회 결과로 대학에 가기도 한다.
  작년에 한 선생님의 아이디어로 점심시간을 활용한 일명 ‘번개 공연’을 운동장에서 열었다. 클래식 연주, 댄스, 노래, 부채춤 등 짧은 시간이지만 여고생들의 발랄함을 만끽하는 소통의 장이었다고 교장 선생님은 전한다.
  코로나19로 단체행사가 어려운 가운데 수리인문정보부에서 발표행사를 했다. 참여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학생 전체가 준비하여 참여했다. 평소 동아리 활동으로 다져진 적극적인 활동력이 성적향상을 이루는 요인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여고 시절을 떠올리는 인생의 추억으로 간직된다고 말한다. 어느 학부모는 대진여고에서의 활동이 자녀뿐만 아니라 그 친구들도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여 대학 생활 전반에 리더십을 발휘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전했다.



교육환경 개선 노력


  대진여고는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여고임을 고려하여 학교 건물 외벽 줄눈을 검은색에서 흰색으로 바꾸니 학교가 새 건물처럼 환해지고 밝게 변하였다.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지원금으로 학습 능률 향상을 위해 전자 칠판으로 교체하였고 지역 국회의원의 지원 등으로 교실 바닥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였다. 가사 과목이 없어져 방치된 가사실을 지자체 지원을 받아 학생 쉼터(어울림 공간)로 변화시켰다. 활용도가 떨어지는 외부공간에 자작나무를 심어 선생님과 학생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닷옴터’라는 순우리말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장인정신으로 인재 양성


  “명품을 만드는 장인이 있듯이 교사도 장인인 것 같다”라는 교장 선생님의 한마디가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벼는 농부의 발소리를 들으며 자라듯 학생은 선생님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신념으로 솔선수범하여 학생들을 세심히 살핀다고 한다. 2%의 차이가 명품을 만들어 내듯 한 번 더 정성하는 마음으로 학생의 행동 하나하나에도 관심을 두고 살핀다. 헤어스타일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르는 것도 놓치지 않고 세심히 살필 정도로 애정이 있기에 학생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담임교사들에게 3월 신입생 면담 시 학생의 성적보다는 관심 분야에 중점을 두게 하였다. 덕분에 학생과 교사가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였고 학교생활 정착을 위한 선생님의 관심이 학생들의 애교심으로 발전하였다.
  지난해는 코로나 상황으로 단체활동을 하기 어려웠기에 진학에 중점을 두어 자율학습 관리를 하였다고 한다.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종단과 법인의 아낌없는 지원이 대학 진학에 남다른 결실을 걷을 수 있는 데에 큰 힘이 되었다고 하며 진심으로 무한한 감사를 전했다.



  도전님께서는 교육사업이 국가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조영동 교장 선생님은 그 초석을 다지는 시기가 고교 시절에 있다는 신념으로 남은 교직 생활에 온 힘을 다하려 한다고 했다.
  대진여고 선생님들의 학생을 향한 배려의 소통과 장인정신이 그리고 학생들의 재기발랄하고 적극적인 활동력이 대대로 이어져 대진여고의 발전이 영원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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