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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회관 소개 : 달성 방면 달성회관

달성 방면 달성회관



출판팀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대명동은 남구 면적의 60%를 차지하고 인구 비율도 높아 행정동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큰 지역으로 안지랑곱창골목, 앞산카페거리와 대명공연예술거리 등 문화ㆍ관광시설이 모여있는 지역이다. ‘서울에 명동이 있다면 대구에는 대명동이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대명동에 자리한 달성 방면 달성회관을 방문했다.


▲ 회관 전경



  서쪽으로 두류산을 끼고 남쪽으로 청룡산의 줄기인 앞산을 바라보며 지하 1층, 지상 5층의 달성회관이 있다. 풍수지리에 조예가 깊었던 달성선감(故 박운성 선감)은 “자좌오향(子坐午向)이다. 자방을 등지고 오방을 향한다는 뜻으로 정남향이니 햇볕이 아주 잘 드는 곳이다. 성인남면이청천하(聖人南面而聽天下)라고 하여 성인은 남향으로 앉아 천하의 소리를 듣는다”라고 회관의 좌향에 관해 설명했다고 한다.


① 3층 교화실
② 3층 휴게실



  과거 달성 방면은 회관을 짓지 못한 현실에 고심이 깊었다고 한다. 더욱이 1997년 IMF가 시작되어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었지만, 회관을 짓자고 의견을 모았다. 더는 시기를 늦출 수 없어 회관 터로 쓰일 땅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대명동에 괜찮은 가격의 주택부지를 소개받았는데 이곳의 풍수를 보고 바로 계약하게 되었다. 90년대 대명동 일대는 대구시에서 내로라하는 부호들이 살고 있던 정통부촌 지역으로 지역유지들이 오랜 기간 거주하다 보니 개발이 활발하지 않은 지역이었다.
  기공식 하는 날, 3월인데도 먹구름이 끼더니 회오리바람이 불어 천막과 상이 흔들릴 정도였다. 회관 기공식에 참여했던 한 임원은 회관을 지으면서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오히려 회관을 지으면서 단련된 것 같다고 말했다. 회관을 지을 당시 외수 10여 명, 내수 40여 명이 공사를 받들다 보니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① 4층 집회실
② 회관 건축 당시 현장



① 5층 봉심전 입구
② 설맞이 이웃사랑 나눔실천



  공사는 처음부터 난관이었다. 회관의 지반은 시쳇말로 ‘청석배기’였다. 지반이 온통 청석이라 불리는 단단한 암반이어서 터파기공사가 어려웠다. 당시 현장 펜스를 설치할 때 담당자가 현장에 ‘대순진리회 달성회관’이라고 명시한 덕분에 주민들도 무슨 공사인지 모르는 이가 없었다. 그래서 민원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회관을 완공할 때까지 민원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현장에 외수들이 많지 않아 내수들이 이고 지고 자재를 옮겼다. 이 모습을 보고 누군가 “당신네, 남편 참 잘못 만났소”라고 말하고 지나갔는데, 오히려 내수들이 “잘 만나서 하지. 도일은 아무나 못 하지”라며 성심껏 작업했다고 한다. 인터뷰하던 임원은 층고가 높아 내수들이 철근을 이고 회관 계단을 오르내리느라 힘들긴 했었다고 하며 미소를 지었다.
  달성회관은 층고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주차장으로 쓸 공간이 따로 없어서 본관에 주차시설을 해야 했다. 1층에 대형버스 주차를 위해 층고를 높일 수밖에 없었고 나머지 층도 자연스레 높게 설계되었다. 그 덕분에 공기 순환이 잘 되고 답답하지 않아 회관 특유의 웅장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 남구청 지역 자연보호 활동



  1998년 3월 착공한 회관은 2000년 8월 11일 완공되었다. 2년여 만에 회관을 지으면서 때로 예산이 부족하여 내부공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도전님께서 회관 공사를 할 때 무리하지 말고 돈이 모이면 모이는 대로 맞추어서 하면 된다고 하신 말씀에 따라 회관을 지으면서 금전적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했다.
  몇 년 전 달성회관은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건립 당시 홑창으로 지어진 회관은 대로변에 있어 소음으로 시끄럽고 겨울에는 추웠는데, 이중창으로 바꾸고는 소음과 난방도 해결됐다. 내부 시설 중 보완이 필요한 곳은 올해 공사를 진행하여 도인들이 더욱 편하게 회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달성 방면은 회관 개관 이후 2010년까지 매주 1회 회관 일대를 방면 도인들이 참여하여 거리정화 활동과 남구청이 주최하는 자연보호 활동을 해왔다. 2017년부터는 종단 구호자선사업의 일환으로 설날과 추석에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해 쌀과 성금을 주민자치센터에 기부해 오고 있다.
  달성 방면은 포덕소를 중심으로 포덕사업을 펼치고 있다. 회관에서는 주로 수의, 주일 등의 행사만 해왔는데 코로나19 상황에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여 남구청으로부터 소독약 등 방역 관련 물품을 지원받았다. 인터뷰 마무리에 한 임원은 회관을 오를 때마다 “우리가 우예 이걸 했노?”라고 신기하다며 신명의 도움이 없었으면 못했을 거라고 말했다. 달성 방면의 사업 근간은 어쩌면 소박하고 겸손한 방면 도인들의 인품에 기인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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