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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1년(2021)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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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 세상을 보면 보이는 도, 나를 지키는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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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면 보이는 도, 나를 지키는 수도



잠실33 방면 선무 고채경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비상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사망자만 수백만 명에 달합니다. 과학과 의학 기술이 발달한 선진국이라고 해서 코로나를 피해 갈 수 없습니다.
  세계 제1의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 코로나의 확산이 가장 심각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퇴고하는 동안에도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어 숫자를 몇 번이나 고쳐야 했는데요. 지금, 이 순간에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수도인들이 이 글을 읽을 때쯤에는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른바 ‘위기의 일상화’입니다.
  국가마다 코로나19의 백신 확보를 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글로벌 제약사와 대학 등에서 백신 생산 중인 가운데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의 백신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차례 백신을 맞는 국가들이 생기고, 반대로 아예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는 나라도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백신은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서 현재는 마스크를 쓰고 손 소독을 하며 예방하는 것 외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입니다. ‘병겁이 온 세상을 뒤덮어 누리에게 참상을 입히되 거기에서 구해낼 방책이 없으리니’라는 상제님 말씀이 떠오릅니다.
  이런 위기 속에서 우리나라는 ‘K-방역’이라는 신조어까지 낳으며 방역 선진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방역 성적 또한 상위권입니다. 한국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 또한 ‘우리나라를 상등국으로 만들기 위해 서양 신명을 불러오신’ 상제님의 공사가 있었기 때문 아닐까요?
  재채기만 해도 눈치가 보이고, 기침하는 사람을 보면 혹시나 감염되지 않을까 경계하게 되는 세상입니다. 코로나19로 맞이한 언택트(untact) 시대, 포덕소에 가는 것도, 치성 참석도,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시대가 됐습니다. 수도가 급하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은 여전히 게으르고 눈앞의 걱정과 고민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제 천하 창생이 진멸할 지경에 닥쳤음에도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오직 재리에만 눈이 어두우니 어찌 애석하지 않으리오’라는 구절과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저만 그럴까요?
  코로나19뿐만이 아닙니다.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물난리가 나고, 이상 고온 현상 등 환경 문제가 등장했습니다. 4,000억 마리의 사막 메뚜기가 아프리카 동부 케냐에서 인도, 파키스탄을 거쳐 중국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공통점은 모두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재난, 재해들이라는 겁니다. 특히 메뚜기 떼는 식량을 갉아먹기 때문에 식량 위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간신히 연명은 되어 나가게 하였으되 장정은 배를 채우지 못하여 배고프다는 소리가 구천에 달하리라’ 하신 그때가 올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최근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도가 드러나는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전생, 업, 공덕 등은 사람들에게도 친숙한 개념입니다. 저승사자 등을 다룬 드라마 ‘도깨비’, 웹툰으로 유명한 데다 영화로도 흥행에 성공한 ‘신과 함께’, 전생의 업을 풀기 위해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쌍갑포차’ 등의 흥행으로 사람들에게 사후세계, 영혼, 환생은 더는 생소한 개념이 아닙니다. 공덕을 쌓아 죄를 갚는다는 내용은 이제 도인들만 아는 내용이 아닙니다. 일상에 그만큼 도가 가까이 와 있다는 겁니다. 현실이 너무 힘들다 보니 사람들이 초현실적인 판타지에서 위로받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 도인의 눈으로 본다면 영적인 세계에 사람들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만큼 정신문명의 세계, 후천이 가까워졌다는 징후가 아닐까요?




  세상 곳곳에서 상제님의 공사대로 되어가는 것을 볼 때마다 두려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도인인 덕분에 신명의 가호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한편으로는 든든하기도 합니다. 하늘에서 인간들에게 제발 좀 깨달으라고,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신호를 보내는 게 아닐까요?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전경』에서 답을 찾아봤습니다. 병겁과 관련된 구절은 꽤 있는데, 병겁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구절은 공사 1장 36절 단 하나입니다. 상제님께서는 ‘바둑에서 한 수만 높으면 이기나니라. 남이 모르는 공부를 깊이 많이 하여 두라’, ‘모든 기이한 법과 진귀한 약품을 중히 여기지 말고 의통을 잘 알아두라’ 하셨습니다. 병겁과 각종 위기 속에서 극복할 수 있는 길은 ‘남이 모르는 공부를 하는 것’ 즉 ‘도를 잘 닦는 것’이라는 뜻일 겁니다. 각종 재해와 재난 등 우리 앞에 닥친 위기 속에서 미래를 가장 잘 대비하는 길은 바로 수도에 있습니다. 마음을 올바르게 갖고 도를 잘 닦는 것이 미래의 위기로부터 나를 지키는 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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