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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8년(2018)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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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 지역성장동력 창출의 거점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지역성장동력 창출의 거점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연구원 조광희

 
 
 
  (재)경기대진테크노파크(이하 대진테크노파크)는 경기 북부지역의 중소기업육성에 필요한 기술지원 및 인프라 구축과 지역 성장동력 창출의 거점이라는 비전 아래 경기도청, 포천시, 대진대학교 출연과 종단의 후원으로 지난 2005년 1월 설립됐다. 대진테크노파크는 경기 북부의 미래를 책임질 지역특화산업 선도와 일자리 창출 등에 앞장설 것으로 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경험 미숙으로 10여 년 가까이 기본적인 사업 외 신규 사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여파로 적자 폭은 증가하고 정부의 경기 북부 발전 계획에서도 겉도는 등 한때 큰 위기에 처했다.
  2014년 12월 임영문 공학박사가 원장에 취임하면서 대진테크노파크는 본부도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 특히 2017년에는 전국 테크노파크를 대상으로 한 정부평가에서 최초로 A등급에 선정되고 예산 규모는 120억 이상 추가로 증가 되는 등 속속 성과를 내며 주목받는 테크노파크로 급부상했다. 이에 취임 3년을 맞는 임영문 원장을 찾아 대진테크노파크의 주요사업과 그동안 기울였던 노력과 성과를 알아보았다.
 
 
Q먼저 대진테크노파크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바랍니다.
 
A: 테크노파크는 비영리 재단법인으로서 전국에 18군데 있는데 2005년 당시 산업통상부 산하기관이었다가 정부조직개편법에 따라 2017년에 중소기업벤처부로 이관되었습니다. 대진테크노파크는 이 중 하나로서 경기 북부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학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 또는 기업연구소를 모집하여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 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합니다. 테크노파크에 입주한 지역의 중소기업을 성장시켜서 자립하도록 돕는 것으로써 비유하자면 인큐베이터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최근에는 일자리 창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최근 대진테크노파크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고 들었습니다. 어떠한 성과가 있었는지요?
 
A: 대표적인 것으로는 2017년 정부 기관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일입니다. 정부가 매년 평가를 시행하는데 조금 부끄러운 얘기지만  과거 10년 동안 대진테크노파크는 총 4개(S, A, B, C) 등급 중 최하등급인 C를 받아왔습니다. 저희는 원래 B등급을 목표로 했었는데 이번에 최초로 A등급을 받아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정부에서 전체 등급표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히 몇 위인지 알 수 없지만, 상위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다른 성과로는 대진테크노파크의 사업예산이 많이 증가한 일입니다. 그동안 부진했던 신규 사업 수탁에 힘을 기울인 결과 2014년 34억에 불과했던 예산액이 2017년 120억을 돌파하고 2018년에는 250여 억에 달할 정도로 많이 증가했습니다. 그 결과 40% 수준에 머물렀던 기업 입주율이 현재 80%를 넘어섰습니다. 아무래도 지역산업을 특화한 전략이 크게 주효했다고 봅니다. 한편 적자경영에서 흑자경영으로 전환된 일 역시 고무적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임영문 원장
 
 
▲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김남훈 기획팀장(좌)과 직원들
 

Q지역특화 사업으로 큰 효과를 봤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중 대표적인 몇 가지를 설명해주십시오.
 
A: 첫 번째로 대진테크노파크의 다양한 특화사업 중에서도 가구 분야는 핵심 주요사업으로 손꼽을 수 있습니다. 도내 중소가구 기업들에 품질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생산제품 경쟁력 확보 및 지원을 담당하는 경기가구인증센터는 경기도가 전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만든 가구인증기관입니다. 이곳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역학 시험장비는 경기 북부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가구 제품의 내한성 시험과 반복충격시험 등의 성능시험 및 가구완제품 MDF, PB 등의 분석을 통해 환경 유해물질 방출량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세가구 기업들의 가구인증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적은 비용으로 품질인증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경기도환경기술센터가 있습니다. 이 센터는 환경관리능력과 시설설치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방진시설설치 및 개선비용을 무상 지원하여 기업의 환경관리에 대한 부담완화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합니다. 또한, 기업환경진단 개선사업을 통해 환경시설에 대한 운영과 문제해결방안을 제안합니다. 최근에는 경기도 북부에서 경기도 전체로 경계가 확장되어 사업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세 번째로 경기대진기술이전센터가 있습니다. 경기 북부지역 산업체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창업 활성화와 중소벤처기업의 신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고 경기도 내의 기술공급자와 기술수요자 간의 기술 수요발굴과 판매를 지원합니다.
 
 
▲ 경기가구인증센터 안내데스크
 
 
▲ 경기가구인증센터 역학시험실 내부의 각종 실험장비
 
 
Q취임 당시 어려움을 이겨내고 대진테크노파크를 발전시킬 수 있었던 어떤 운영방침이 있었습니까?
 
A: 일단 대진테크노파크만의 정체성 확립이 가장 시급한 문제였습니다. 우선 인사 경영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강화했습니다. 그러자 좀 더 원활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지고 탄력적인 운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탕이 되자 테크노파크의 고유의 정체성인 지역산업 특화와 중소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습니다.
  또 원장으로서 상호간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원들과 따로 대화의 시간을 만들어 소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실행 과정에서 많은 난관이 따랐고 오해와 갈등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관된 자세로 진심을 전달하자 직원들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고 화합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취임 당시 적자에 시달렸지만,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려고 임금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그리고 분야별로 전문가를 채용하여 직원 수를 늘렸습니다. 그래서 3년 전 24명이었던 직원이 현재는 60명에 육박합니다. 남아돌던 사무실은 오히려 공간이 부족할 지경입니다. 돌이켜보면 여유가 없던 재정 상황에서 다소 무모한 판단이라고 여길 수 있었지만, 주어진 조건에 맞추기보다는 사람을 중심으로 놓고 문제에 접근했던 점이 좋은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대형 챔버(Large Chamber)에서 가구의 환경유해물질 방출량을 측정하고 있는 모습
 
 
▲ 담소 중인 경기가구인증센터 이푸른(우) 센터장, 김남훈(중앙) 기획팀장, 경기가구인증센터 김집(좌) 팀장
   
 
Q지금까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취임 당시와 비교하면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2018년에는 식품인증센터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도내 식품인증센터 14곳 중 13곳이 남부지역에 있고, 북부지역에는 단 한 곳만 있습니다. 이마저도 영세한 민간기업이 운영해서 북부지역 식품기업은 식품인증을 받으려면 시간과 비용을 들여 남부지역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식품인증센터를 유치하여 대진테크노파크의 입지를 더욱 다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대진테크노파크 모든 임직원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매년 아낌없는 후원과 관심을 가져주시는 종단과 대진대학교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한국 교수 천여 명이 2017년 한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선택했다고 한다. 파사현정이란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으로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이라는 혁신과 일맥상통한다. 대진테크노파크는 임영문 원장취임을 시작으로 모든 임직원이 단합하여 3년간 혁신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국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테크노파크로 거듭날 수 있었다. 혁신은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라는 말처럼 계속되어야 한다. 대진테크노파크가 지금처럼 변함없는 혁신을 이어간다면  지역경제의 발전과 함께하는 상생의 모델로 우뚝 서지 않을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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