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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7년(2017)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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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는 책 : 감사 노트로 이루어진 변화

감사 노트로 이루어진 변화
 
 

연구원 강남규

 
  며칠 전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읽게 된 책은 『100감사로 행복해진 지미 이야기』였다. 이 책은 저자 유지미의 감사 노트를 쓰게 된 계기와 경험담 그리고 여러 다른 사람들의 감사 노트 경험담을 함께 수록하고 있다. 주변으로부터 ‘싸가지’라고 불렸던 저자는 감사 노트를 쓰면서부터 서서히 인격이 변화되었고, 그녀에게 많은 새로운 일들이 기회로 다가왔다고 한다. 그 후 저자는 감사에 관한 100여 차례의 강의를 하였고 현재는 감사나눔신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필자는 이 책을 읽고 일상에서 사소하게 생각할 수 있는 감사의 마음이 자신과 주변을 바꾸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다.
  유지미 씨가 감사를 몰랐을 때 그녀는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한 날라리였다. 뭔가 근사한 일을 바라고 현재 상황을 불평하며 늘 다른 것을 꿈꾸었다. “왜 사람들은 나를 인정해 주지 않을까?”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 주변에 서운한 마음을 가질 뿐 자신을 되돌아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능력이나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근사하게 보이는 일을 하고 싶었다. 당연히 만족감이나 성취감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감사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감사 노트를 쓰다 보면 감사가 체질화되고 감사하는 삶에는 축복이 있을 것’이라는 강의를 듣게 되었다. 이 강의가 그녀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았다.
 
 
“감사는 쥐어짜는 것이다. 하루에 100개의 감사 거리를 생각날 때까지 억지로 쥐어짜고 짜다 보면 감사가 체질화되고 감사로 자신의 삶이 변했을 때 감사가 감사인 것이다.”
 
“모두의 마음속에는 횃불이 있다. 횃불을 가두고 있는 항아리 때문에 횃불이 빛나지 않을 뿐이다. 감사를 하면 그 항아리가 깨지고 자신 안의 엄청난 빛이 발하게 된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 아무도 변하지 않는다. ”
 
 
  이 말을 듣고 그녀는 자신의 틀을 깨고 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그녀는 하루에 100개의 감사 쓰기에 도전했다. 한 곳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그녀에게 하루에 ‘100 감사’를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하루 중 특별하고 거창한 일에 감사 거리를 찾던 것이 나중에는 작고 사소한 일에 집중하게 되었다. 지나가는 행인, 청소부 아저씨, 나를 향해 웃는 사람들, 따스한 햇살, 떨어지는 낙엽, 살랑거리는 바람, 살아 숨 쉬는 오늘,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들, 어느 하나 감사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감사의 눈으로 보니 세상은 그대로인데 온통 감사할 일로 가득 차 보였다.
  감사는 내 마음을 열고 타인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녀는 감사 노트를 쓰면서부터는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던 사람이 의외로 자신을 많이 도와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고 그분에게 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 직장 동료에 대한 감사 노트를 쓰기 시작하다 보니 감사의 마음이 전해졌을까? 어느 순간 그녀에 대한 동료의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고, 그녀의 업무가 많은 것 같다며 도움을 주었다.
  그녀는 감사 쓰기를 하며 자신에게 집중하기 시작했다. 가진 것에 감사하기 시작하자 오늘에 만족하는 마음이 생겼다. 이미 충분히 많은 것을 가졌다고 생각하자 자신감이 차오르기 시작했고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에 감사하며 내일을 기다리게 되었다. 입에서는 행복하다는 말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제 그녀는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이며 심지어 모든 사람이 그녀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감사 노트는 치병의 효과도 있다. 이 책에는 감사 노트로 치병한 사례가 등장한다.
 
 
아버지가 암에 걸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은 서로 원망하며 싸웠다.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을 서로에게 추궁하며 자신은 돌아보지 않은 것이다. 그 순간에 장남은 감사 노트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깊은 슬픔 속에서도 억지로 감사할 것을 찾아보며 쓰기 시작했다. 그동안의 삶을 되돌아보니 잊고 살았던 아버지와의 행복한 순간들이 떠오르며 이내 마음이 정화되고 차분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이러한 느낌을 동생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전화와 문자로 감사를 나누자”라고 가족에게 제안했다. 가족 전체가 흔쾌히 호응해서 참여해주었다. 감사 문자를 주고받으며 형제들은 점차 안정되어 갔다. 서로 원망하기보다는 서로 감사하고 위로하며 힘을 보태주었다. 병중인 아버지도 감사 노트 쓰기에 도전하여 그것을스마트폰으로 찍어 가족에게 보내주기도 하였다. 감사 노트를 쓴 지 몇 달 후, 암 수치가 그전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믿을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 이제 그들에게 감사는 삶의 일부고 에너지원이 되었다.01
 
 
  필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매사에 감사하면서 산다는 것이 결국 자기의 인성을 개조시키고 주변을 밝게 하여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법임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필자도 하루에 100개는 아니더라도 수십여 일에 걸쳐 감사 노트를 써 보았다. 계속 감사 거리를 찾다 보니 처음에는 그 대상이 커다랗고 눈에 잘 들어오는 것이었는데, 점점 미세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시야가 확대되었다. 결국, 매 순간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현재 나의 모습과 미래 나의 운명은 매 순간 먹은 마음이 쌓인 결과라 할 수 있다. 순간순간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만 있다면 나의 운명은 큰 변화가 생기고 밝게 빛날 것이다. 우리 마음속에는 여러 가지 마음이 있다. 성난 마음, 원망하는 마음, 시기 질투하는 마음, 고뇌하는 마음, 우울한 마음, 차분한 마음, 들뜬 마음, 감사하는 마음 등 그동안 나는 매 순간 어떠한 마음이었을까? 이 책은 나에게 부정적이던 마음들을 감사의 마음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01 유지미, 『100감사로 행복해진 지미 이야기』, (서울: 감사나눔신문, 201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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