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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7년(2017)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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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각원 : 어찌 남의 시비를 말하리오

어찌 남의 시비를 말하리오
 
 

편집팀

 
 
 
  얼마 전에 방면의 선사가 본부도장에서 시행하는 수강에 다녀왔다. 그때 이웃 방면의 선무에게 들었던 이야기라며 나에게 전했다. 이웃 방면의 선무와는 같은 수강반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수강을 함께 받게 되어 수강 기간 동안 짬짬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그 선무는 자기가 보기에 자기 위의 교령이 편벽되게 수반들을 대하는 것 같아 무척 걱정된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교령에게 나긋나긋하게 말하는 수반들은 약간 처신을 잘못해도 그냥 넘어가지만, 조금 무뚝뚝하게 말하거나 사무적인 수반들에게는 비교적 엄격하게 대한다고 한다. 나도 그 교령이 선사 시절 그렇게 행동하는 것을 종종 보아온지라 선사의 말에 공감되었다.
  나는 선사로부터 그 교령에 대한 말을 듣고 난 후로는 그 교령이 자꾸만 처사를 편벽되게 하는 사람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어떻게 곧 상급 임원이 될 사람이 상제님의 귀하디 귀한 수반 도인들을 그렇게 편벽되게 대우할 수 있을까? 약간의 분노가 치밀기까지 하였다. 부지불식간에 이 분노는 점점 커져만 갔다. 그러다가 위의 선각 임원과 무슨 일로 상의할 일이 있어 대화를 나누는 중에 그 교령에 대한 비난 섞인 비판을 쏟아 내었다.
 
 
나 : 선감요, 듣자니 ○교령이 수반들을 편벽되게 대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곧 상급 임원이 될 사람이 그렇게 공사 구분을 명확하게 못 하는  것인지….
 
선각 임원 : 어디서 그런 말을 들었는지, 사실이 어떠한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교감! 우리가 상제님의 도를 닦는 도인들인데, 그러한 도인을 비난하거나 비판하면 어느 신명이 비난받는 도인에게 응하고자 하시겠습니까? 또한, 남의 단점을 보고 그것을 비난했는데 그것을 그 사람이 알게 된다면 불편한 마음을 품게 되어 척이 되는 법입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나 자신의 수도가 참 많이 부족하구나’ 하는 부끄러움이 일었다. 그 사람이 편벽된 처사를 한다는 사실보다 그것을 대하는 나의 마음 자세가 더 우선하는 일임을 일깨워 주셨던 것이다. 그리고 『전경』 속 상제님 말씀이 생각났다. 종도들이 남을 비방하는 것을 보시고 “사람마다 제 노릇 제가 하는 것인데 제 몸을 생각하지 못하고 어찌 남의 시비를 말하리오”(교법 1장 20절) 하고 깨우쳐 주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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