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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6년(2016)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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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탑 : 무자기(無自欺)와 일심(一心)

무자기(無自欺)와 일심(一心)
 
 
교무부
 
번개가 번쩍이고 천둥이 요란하게 치는 어느 날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뒷날 출세할 때는 어찌 이러할 뿐이리오. 뇌성 벽력이 천지를 진동하리라. 잘못 닦은 자는 앉을 자리에 갈 때에 나를 따르지 못하고 엎드려지리라. 부디 마음을 부지런히 닦고 나를 깊이 생각하라” 하셨도다.(교법 3장 25절)
 
  국가의 역사에 있어 내부 체계란 곧 법이나 사상 등의 통치 체계를 말하며, 이는 그 국가의 정체성을 나타내 주는 기준이기도 하다. 국가 흥망의 역사를 살펴보면, 항상 내부 체계를 바로잡은 후에 영토를 확장하거나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고, 이것이 흔들리거나 변질되었을 때는 여지없이 다른 국가에 흡수되었다. 그래서 각국의 통치자들은 그들의 영토를 지키고 유지하며 발전시키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내부 체계의 공고함을 도모하였다.
  인생 또한 국가의 발전과 마찬가지다. 자신이 지향하는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내부의 체계를 바로 세워야 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내부 체계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마음’이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성인들은 바람직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마음의 수양을 중요하게 여겼다. 상제님께서도 마음 수양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하셨음을 『전경』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사람의 행동기능을 주관하는 것은 마음이다.01 그런데 그 마음은 양심(良心), 사심(私心)의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양심은 천성(天性) 그대로의 본심(本心)이요, 사심은 물욕(物慾)에 의하여 발동하는 욕심을 말한다. 자신의 마음을 수양하기 위해서는 사심을 버리고, 양심을 되찾기에 전념해야 하며, 인성의 본질인 정직과 진실로써 모든 죄악의 근원인 ‘마음을 속이는 행위’를 근절해야 한다.02 그 삿된 행위를 근절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훈회와 수칙의 ‘무자기’를 실천하는 것이다.
  훈회에서 첫 번째로 나오는 것이 ‘마음을 속이지 말라’이다. 수칙에서 무자기는 도인의 옥조(玉條)이니 양심을 속이거나 혹세무민하는 언행은 엄금해야 함을 강조한다. 도전님께서는 “사회에서도 사람으로서의 인격을 갖추기 위하여 교육을 받습니다. 우리도 무자기를 근본으로 하여 올바른 사람, 즉 완전한 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완전한 도인이 되면 원래의 천성과 본성으로 돌아가 인간의 양심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욕심도 사심도 없으며 유리알같이 깨끗하고 맑은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도통을 받을 수 있는 그릇이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수도를 한다는 것은 도통을 받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자기를 근본으로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아야 합니다.”03라고 하셨다. 이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마음을 속이지 않는 무자기가 수도의 근본이며 수양의 출발점인 것이다.
  위의 내용을 토대로 마음을 속이지 않는다는 것은 곧 인성의 본질인 양심을 속이지 말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양심을 속임은 사심에 사로잡히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이 인간의 모든 죄악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어 결국 타인을 속이고 도리에 어긋난 일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양심을 속이지 않는 일, 곧 무자기는 모든 수도인이 가져야 할 근본자세라 할 수 있다. 무자기가 선행되지 않으면 내 안의 체계를 바로잡지 못하게 되어 흔들리는 삶을 살게 되며, 사심에 사로잡힌 삶은 자신의 정체성을 모호하게 만들어 수도하는 모든 것을 무의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수도인은 내 안의 심적 체계를 바로 잡으면서 사심을 버리고 양심을 밝힌 뒤, 그에 합당한 인생관을 세워 바른 수도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 대순진리회 수도인에게 합당한 인생관은 무엇일까. 이는 상제님께서 인세에 대강하시어 남기신 광구천하와 광제창생의 유지(遺志)와 도주님께서 50년 공부종필로써 설정하신 유법(遺法), 도전님께서 대도를 현창하시며 전하신 유훈(遺訓)을 따르는 삶이다. 그러나 『전경』에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진실로 마음을 간직하기란 죽기보다 어렵다.04 그래서 항상 『전경』과 교리의 바른 해석에 입각하여 훈회·수칙의 생활화에 힘쓰고, 『대순지침』을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아야 한다.
  더불어 도인 상호 간에 믿음으로 대화하고, 진리를 근본으로 대순진리회의 종지(宗旨)를 끝까지 밀고 나가 일심(一心)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05 일심이란 마음을 한곳에 집중하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어느 곳에 집중을 해야 하는가. 바로 상제님의 의지에 마음을 일치시켜야 한다[任上帝之任意]. 상제님의 의지는 바로 광구천하·광제창생의 대의(大義)이다. 따라서 모든 수도인은 양심을 속이지 않는 무자기의 정신을 견지하여 인간개조와 정신개벽을 통해 포덕천하·구제창생·보국안민·지상천국의 건설을 이룩하고자 일심으로 노력해야 한다.
  수도인의 궁극적 목적은 지상천국 건설에 기여하여 도통을 받는 것이다. 도전님께서 “자고로 ‘마음이 참되지 못하면 뜻이 참답지 못하고, 뜻이 참되지 못하면 행동이 참답지 못하고, 행동이 참되지 못하면 도통진경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心不誠 意不誠 意不誠 身不誠 身不誠 道不誠).’ 하심을 깊이 깨달으라.”06고 말씀하셨다. 도통에 이르려면 가장 먼저 내 마음을 참되게 해야 한다. 이에 언제나 상제님을 믿고, 안 되리라는 생각을 품지 말아야 하며, 덕을 닦기에 힘써야 한다. 상제님께서 한마음만을 가지면 안 되는 일이 없으며, 상제님을 믿고 마음을 정직히 하는 자는 하늘도 두려워할 뿐만 아니라, 서촉에 있을지라도 빠짐없이 찾으시고, 복록 또한 지체 없이 베풀어 주신다고 하셨다.07 따라서 우리는 오직 대월상제(對越上帝)의 영시(永侍)의 정신, 즉 일심을 통해 항상 자신을 반성하며 정직과 진실로써 인성의 본질인 양심을 되찾기에 힘쓰고, 상제님의 의지에 부합하는 인생관을 세워 세상에 대순진리가 꽃피울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다.
 
 

01  『대순진리회요람』, p.15 참조.
02  같은 책, pp.18~19 참조.
03  《대순회보》 12호, 「도전님 훈시」
04  교법 2장 6절 참조.
05  도전님 훈시(1986. 2. 14)
06  『대순지침』, p.76.
07  교법 1장 29절, 교법 2장 7절, 교법 2장 13절, 교법 2장 4절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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