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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6년(2016)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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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정문 : 수도는 포덕을 해나가는 것이다

수도는 포덕을 해나가는 것이다
 
 
교무부
 
“우리의 수도는 포덕에서 시작됩니다. 포덕을 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형태의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겪는 고통과 인내 속에서 우리의 마음이 연성(煉性)이 되는 것입니다. 주문만을 많이 읽고 마음만을 닦는다고 소원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포덕을 통해 나 자신이 연성되고 연질(煉質)이 되어야 운수를 받게 되며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대순회보》 45호, 「도전님 훈시」)
 
 
  수도(修道)는 도를 닦는 것입니다. 수도의 사전적 의미가 ‘도를 닦음’이고, 기성 종교에서는 감정과 의지로부터 일어나는 번뇌, 어리석음, 잘못을 없애고 청정한 마음을 지키기 위하여 수행 정진하는 것이라는 정도로 수도를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의로는 수도의 목적과 본질이 불분명합니다.
  우리 도에서는 수도의 목적은 도통이며, 그 본질은 ‘영통(靈通)의 통일’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도전님께서는 “수도의 목적은 도통이니 수도를 바르게 하지 못했을 때는 도통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01 하시고, “훈회와 수칙을 준행하여 수도의 목적 달성에 전념하여야 한다.”02 하셨습니다. 그리고 『대순진리회요람』에 의하면 수도는 심신을 침잠추밀하여 영통의 통일을 목적으로 소정의 주문을 봉송하는 것이라 규정하고 수도는 공부(工夫)와 기도(祈禱), 수련(修鍊)으로 구분한다고 하였습니다.03 이는 개인 차원의 협의적 개념의 수도라 할 수 있습니다.
  광의적 개념으로 수도는 인륜(人倫)을 바로 행하고 도덕(道德)을 밝혀나가는 것입니다.04 인륜과 도덕을 밝혀나가 화평한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 우리 종단의 창설 목적입니다. 우리 도인에게는 지상에 천국을 건설하는 과정에 행하여지는 전 과정이 모두 수도의 일환입니다. 체계질서를 바로 세워나가는 것이나 포덕하고 교화하는 것, 공부와 수련, 기도를 모시는 것, 척을 풀어나가는 것, 훈회와 수칙을 생활화하는 것 등의 모든 과정이 다 수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전님께서 우리의 수도는 포덕에서 시작된다고 하시며, 포덕은 상제님의 덕화를 천하 만방에 널리 펼치는 일이므로 포덕이 수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 하셨습니다.05 포덕(布德)은 덕(德)을 편다는 말인데, 무슨 덕을 펴는 것인가 하면 전 우주를 주재하시는 전지전능한 하느님이신 구천상제님의 덕화(德化)를 천하 만방에 널리 펼치는 것입니다.
  포덕은 앞으로의 선경 세계에 동참할 길을 알려주는 일이고,06 해원상생 대도의 참뜻을 전하는 것이며,07 상제님의 천지공사를 널리 알려 지상낙원의 복을 받게 하는 일이고,08 겸허와 지혜의 덕으로 상제님과 천지 만물에 보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며,09 인도(人道)를 선도하여 윤리 도덕의 상도(常道)를 바로 이룩하는 것이고,10 온 누리에 상제님의 덕화를 선양하는 일입니다.
  수도에 있어 포덕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우선, 수도의 목적과 우리 도의 목적이 일치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수도하는 목적은 개인적 차원에서는 도통의 완성을 이루는 데 있고, 종단 차원에서는 지상에 천국 건설을 이룩하는 데 있습니다. 개인의 도통과 종단의 목적 달성은 서로 밀접히 연관되어 있어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도통의 완성을 위해 수도하는 과정이 곧 지상에 천국을 건설하는 과정이고, 지상천국 건설의 과정 속에 우리 수도의 완성도 담보되는 것입니다. 종단의 목적 달성에 부합하지 않는 개인적인 수도란 있을 수 없으며, 만에 하나 그런 수도를 한다면 그것은 자가도(自家道)지 우리 도의 수도가 아닙니다.
  자가도를 닦는다는 것은 도의 제도와 법규에서 벗어나 삿된 길을 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은 도에 자신을 맞추기보다는 자신에게 도를 맞추고자 하는 경향성을 가지고 사(私)로 인하여 공(公)을 해치는 길로 나아가게 됩니다. 진리의 당체(當體)가 도이므로 나 자신이 정성을 지극히 하여 진리 도통의 진경(眞境)에 이르도록 함이 인간의 도리입니다. 그래서 도전님께서 “성(誠) 자체는 하늘의 도요, 성(誠)하고자 함은 사람의 도이니 지극한 성으로 바르게 도 닦기를 힘써야 한다.”11고 당부하신 것입니다. 지상천국 건설이라는 우리 도의 목적에 자신의 수도생활을 맞추는 것이 수도의 완성을 이루는 성공의 과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니 포덕천하·광제창생의 대의(大義)를 실천하는 포덕이 수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수도에 있어 포덕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다음으로, 포덕하는 과정에 마음이 가장 잘 닦이기 때문입니다. 도전님께서는 포덕을 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형태의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겪는 고통과 인내 속에서 우리의 마음이 연성(煉性)이 되는 것이라 하시고, 주문만을 많이 읽고 마음만을 닦는다고 소원을 이룰 수는 없다고 하시며, 포덕을 통해 나 자신이 연성되고 연질(煉質)이 되어야 운수를 받게 되며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명검을 만드는 강철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단련(鍛鍊)의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단련은 두드릴 단(鍛)에 불릴 련(鍊) 자로 불에 달구어진 쇠를 두드리는 것을 ‘단(鍛)’이라 하고, 쇠를 불에 달구는 것을 련(鍊)이라 합니다. 쇠를 달구어 두드린 후 물이나 기름 속에 담가 식히는 것을 담금질이라 합니다. 쇠가 단련과 담금질을 통하여 강철로 거듭나듯이 사람도 시련과 고통 속에서 연성이 되고 연질이 되어야 성질(性質)이 원만하고 너그럽게 좋아집니다. 우리가 포덕사업을 하면서 겪게 되는 고통과 시련, 인내하는 과정이 바로 강철의 단련과 담금질의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의 포덕과 수도에서 보검(寶劍)이 되기 위한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는가를 늘 숙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도에 있어 포덕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또한, 도(道)에서 성공하는 것이 모두 포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도전님께서는 “포덕사업을 하는 사람을 도(道)에서 일꾼이라 합니다. 일꾼은 모름지기 부지런하고 솔선수범하며 고통을 끈기 있게 참아 포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 운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도에서 성공(成功)했다고 하며 이 성공은 모두 포덕으로 이루어집니다.”12라고 훈시하셨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상등은 만사를 임의로 행하게 되고 중등은 용사에 제한이 있고 하등은 알기만 하고 용사를 뜻대로 못하므로 모든 일을 행하지 못하느니라.”13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도통에는 상·중·하통이 있는데 상통은 만사를 임의로 행하게 되는 경지로 도를 크게 창성한 일꾼에게 주어지는 것이고, 중통은 용사에 제한이 있고 크게 어진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며, 하통은 알기만 하고 용사를 뜻대로 못하는 것으로 도의 이치를 크게 깨우치는 데 그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포덕사업을 많이 하는 것과 운수·도통을 크게 받는 것과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수도와 포덕은 분리될 수 없고, 수도에서 포덕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소원이 천하포덕에 있으므로 수도(修道)도 포덕하는 데 있는 것이고, 수도하는 도인은 포덕이라는 용광로에서 단련되는 것이며, 우리 도에서 성공하였다는 것은 모두 포덕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수도에서 포덕의 중요성을 알고 정심입의(正心立義)하고 구심령(求心靈)하여 모든 것을 상제님의 임의(任意)에 맡기고 성·경·신을 다하여 포덕에 매진하여야 하겠습니다.
 
 
 

01 『대순지침』, p.37.
02 『대순지침』, p.43.
03 『대순진리회요람』, p.18 참조.
04 『대순지침』, p.37 참조.
05 《대순회보》 45호, 「도전님 훈시」 참조.
06 『대순지침』, p.44 참조.
07 『대순지침』, p.21 참조.
08 상동.
09 『대순지침』, p.19 참조.
10 상동.
11 『대순지침』, p.41.
12 《대순회보》 45호, 「도전님 훈시」
13 교운 1장 34절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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