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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6년(2016)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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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풍향계
 
 
                         잠실20 방면 교감 마재왕
 
신문을 펴고 읽다 보면
바람에 조금씩 신문지가 펄럭이고
사회면과 정치면이 펄럭이고
세상이 흔들린다. 그때 마다
당신은 어느 한 곳을 가리키려 애를 쓴다.
 
 
바람은 공기의 압력차에 의해 생기고
압력이란 단위 면적당 작용하는 힘으로 정의되는 바
결국 그 힘의 논리에 의해 저 바람은 불게 된다.
한반도에 부는 바람도
제3세계로 부는 바람도
 
 
우리가 가고자 하는 지향점과
활자가 보여주는 현실 사이의 괴리로 인해
나는 신문을 접어야 했다. 오래도록.
그리고 당신을 바라보는
습관을 지니게 되었다.
 
 
바람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힘의 균형을 맞추든가
아니면 세상 모든 힘의 근원을 없애야 할 터
그러나 그 또한 원(怨)을 남기는 일인지라
당신은 운명처럼 서서, 다만
바람이 어디서 부는지만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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