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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6년(2016)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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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탑 : 보은(報恩)의 인생관

보은(報恩)의 인생관
 
 
교무부
 
사람은 출생으로 부터 은의(恩誼)어린 사회를 떠나서 삶을 영위(營爲)할 수 없는 것이다. 내가 이와 같은 은의(恩誼)의 인과(因果)에서 삶의 근원을 깨닫고 내가 그로 인하여 자랐으며 행복을 누릴수 있다는 삶의 원천을 살피여 사람이면 마땅히 그러한 은혜를 알아야 하며 그러한 은혜에 감사해야 하고 보답해야 된다는 보은(報恩)의 인생관을 수립하여야 한다.(『포덕교화기본원리(2)』, pp.8~9)
 
 
  현대사회는 인륜의 질서가 무너진 시대이다. 선천에는 인간과 사물이 상극에 지배되어 세상에 원한이 쌓이고 맺혀 천지가 상도(常道)를 잃고 갖가지의 재앙이 일어나 세상은 참혹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 상제님께서는 “아버지의 은혜를 잊는 것이 무도함이고, 임금의 은혜를 잊는 것이 무도함이며, 스승의 은혜를 잊는 것이 또한 무도함이다. 세상에 충이 없고 효가 없고 열이 없으니 천하가 모두 병들어 있느니라(忘其父者無道 忘其君者無道 忘其師者無道 世無忠 世無孝 世無烈 是故天下皆病).”(행록 5장 38절)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시대에 보은(報恩)의 진리에 입각한 인생관은 은혜의 뿌리를 잊고 도덕이 문란하게 된 오늘날의 현대 사회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
  보은이란 인간이 삶을 살아가며 받는 수많은 은혜에 감사하고 보답해야 한다는 뜻이다.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면서 부모, 형제, 친척, 이웃, 사회, 국가 등 수많은 관계 속에서 은의(恩誼) 어린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이러한 은혜를 망각한다. 상제님께서는 은혜를 저버리지 않는 것을 강조하시며 배은망덕(背恩忘德)은 신도(神道)에서 허락지 않는다고 하시고, 아울러 배은망덕에는 만사신(萬死神)이 따른다고 하셨다.01 따라서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은혜를 잊지 않고 반드시 갚는 마음[知恩必報]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인간은 삶을 시작하기 전에도 하늘과 선령신의 은혜를 입는 존재다. 하늘은 수많은 공력을 들여 사람을 세상에 태어나게 한다. 사람이 없다면 하늘도 없어서 하늘이 사람을 낳고 쓰는 것이다. 예컨대 천지는 일월(日月)이 없으면 빈껍데기이며 일월은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빈 그림자가 된다.02 이러한 때에 모든 사람의 선령신들은 60년 동안 공을 쌓아 쓸 만한 자손 하나를 하늘로부터 타내게 된다. 즉 하늘이 헤아릴 수 없는 공력으로 사람을 낼 때 선령신은 수많은 공을 쌓아 하늘로부터 자손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은 하늘과 선령신의 정성과 보살핌 속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하늘의 뜻을 헤아려 그 은혜에 보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수도인은 보은의 법리를 일생을 통해 자각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
  그렇다면 보은의 인생관이란 무엇인가? 이는 『대순진리회요람』의 『훈회』 중 ‘은혜를 저버리지 말라’에 명시된 다섯 가지 보은의 강령(綱領)에서 찾을 수 있다.
  첫째, 성(誠)·경(敬)·신(信)으로써 상제님의 천은(天恩)에 보답해야 한다. 신앙의 대상이신 상제님께서는 우주 삼라만상을 삼계대권(三界大權)으로 주재관령하시며 관감만천하시는 전지전능한 하느님이시다. 천지는 상제님에 의해서 지어지는 조화의 세계이며 사람은 천지의 은혜를 입는다. 그러므로 사람이 상제님의 은혜를 알고 살아가는 것은 인도(人道)의 근본이다. 천지는 성·경·신으로 이루어졌고 수명(壽命)과 복록(福祿)은 성·경·신에 달려있다.03 따라서 성·경·신을 실천하여 수도의 완성을 이루는 것은 곧 천지의 은혜를 갚는 것이며 자신의 수명, 복록을 얻는 길이기도 하다.
  둘째, 충성(忠誠)으로써 사회 공동 복지를 위하여 헌신 봉사해야 한다. 삶을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것은 국가 사회의 은혜이다. 인류는 국가 없이 생존할 수 없어서 선조들도 “효도는 마땅히 그 힘을 다하여야 하고, 충성은 목숨을 다해야만 한다(孝當竭力, 忠則盡命).”04고 하였다. 충성이란 국민으로서 사회윤리 도덕을 준행하고 맡은 직분에 충실하여 국가를 사랑하는 것이다. 윤리도덕을 숭상하고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하기 위해선 자신의 끊임없는 반성으로 과부족이 없는가를 살펴 고쳐 나가야 하며 가정, 사회, 국가를 위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찾아 실현해야 한다. 우리는 국가가 있으므로 안주하고 신앙생활이 보장됨을 깊이 명심하여 국가봉사에 충성을 다하여 사회 발전과 공동복리를 도모해야 한다.
  셋째, 부모의 은혜를 잊지 않고 효도를 다하여야 한다. 부모님의 은혜를 갚기 위해서는 모든 정성을 다하여 봉양하고 마음 편안하게 해드려야 한다. 효도란 우리를 낳아서 길러주신 부모님께 자식 된 도리를 행하는 일이다. 부모님께서 겪으신 산고(産苦)의 고통이며, 어렸을 때 진 자리 마른자리 가려서 키워주신 보살핌과 끝까지 사랑해 주시며 키워주신 그 은혜는 넓은 하늘과 같다.05 상제님께서는 정남기(鄭南基)의 아우가 부모에 대한 불경한 태도를 보이자 크게 꾸짖으시며, “네가 부친에게 불경한 태도를 취했을 때 부모의 가슴은 어떠하였겠느냐 너의 죄를 깨닫고 다시는 그런 말을 함부로 하지 말지니라.”(교법 1장 40절)하시어 그의 죄를 뉘우치게 하셨고 장익모(張益模)가 자기 어린 아들을 귀여워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복은 위로부터 내려오는 것이요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것이 아니니 사람의 도의로서 부모를 잘 공양하라.”(교법 1장 41절)라고 교훈하셨듯이 우리는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효도를 다해야 한다. 
  넷째, 스승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어 사회 발전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스승은 자신을 가르쳐서 인도하는 분이다. 스승의 은혜를 진정으로 갚는 길은 자신이 배운 학식을 사회 발전에 봉사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이다. 상제님께서는 스승만 있고 배우는 사람이 없으면 스승은 설 곳이 없게 된다고 말씀하셨다.06 연운(緣運) 체계에서 선각은 후각을 자비로운 어머니의 정[慈母之情]으로 대하며, 후각은 선각을 은혜로운 스승에 대한 의리[恩師之義]로 존중해야 한다. 이렇게 되었을 때 비로소 상호간에 마음을 주고받게[通心情] 되는 것이다.07 따라서 도인들은 선각이 가르쳐 주는 것이 고맙고, 선각은 후각이 잘 따라 주는 것을 고맙게 여겨야 한다.
  다섯째, 직업의 은혜에 감사하며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해야 한다. 직업은 우리에게 의식주의 풍족함과 일에 대한 보람과 행복을 준다. 이러한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자신의 맡은 직분을 충실과 근면으로써 정성을 다하는 것이다. 우리는 인생의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낸다. 직장에서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으며 자신의 꿈을 적성과 능력에 맞게 현실화시킬 수 있다. 자신이 맡은 일에 책임의식을 가지고 대순진리에 입각한 공명정대(公明正大)한 양심(良心)에 따라 행동한다면 자신의 직분과 위치에 따른 도리를 다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직장에서 도리를 다하는 것이 국가 사회의 발전에도 공헌하는 길이 된다.
  이처럼 보은이란 남을 잘 되게 하라는 대순사상의 근본이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은의(恩誼)가 가득한 천지에서 서로 연결되어 삶을 살아가는 존재이다. 따라서 보은은 인간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하는 종교적 법리이며 사람의 도리로서 행해야 하는 대의(大義)·대도(大道)이다. 우리가 보은의 인생관을 실천하는 길은 천지, 국가 사회, 부모, 스승, 직업의 은혜를 잊지 않고 성·경·신을 다해 자신의 도리를 다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이처럼 모든 수도인은 보은의 인생관을 토대로 5대 보은을 실천하여 충·효·열이 없는 세상을 치유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01 《대순회보》 2호, 「도전님 훈시」 참조; 공사 3장 9절 참조.
02 교운 1장 30절 참조.
03 교운 1장 66절; 교운 1장 30절 참조.
04 『論語』, 「學而」, “子夏曰: 賢賢易色, 事父母能竭其力, 事君能致其身, 與朋友交言而有信. 雖曰未學, 吾必謂之學矣.”
05 『포덕교화기본원리(1)』, p.11 참조.
06 공사 3장 40절 참조.
07 《대순회보》 2호, 「도전님 훈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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