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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6년(2016)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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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문 : 부부화목의 비결

부부화목의 비결
 
 
교무부
 
동네에 소문이 날 정도로 매일 다투는 부부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는 싸우는 소리 대신에 웃음소리가 퍼져나갔다. 부부의 얼굴은 점점 밝아졌고 화목한 가정으로 바뀌었다.
그 부부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던 이웃이 물었다.
“요즈음 부부 사이가 좋아진 것 같은데 무슨 비결이라도 있나요?”
그러자 부인이 대답했다.
“우리 부부는 서로에게 이렇게 말하기로 했어요. 상대가 잘할 때는 ‘그래서 당신을 사랑해!’ 하고 실수하거나 잘못했을 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사랑해!’라고 말해요. 이렇게 한 후부터는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고, 그래서 저절로 화목하게 되었답니다.”

 
숨은 사랑은 의미가 없다. 사랑은 표현할 때 가치가 높아진다. 열심히 사랑을 표현하자. “그래서 당신을 사랑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사랑해!”, 사랑한다는 말이 많아질 때 행복지수도 정비례로 높아질 것이다.
 
 
  이 이야기는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세상이 화평해지는 비결은 가정화목에 있고, 가정화목의 비결은 부부화목에 있으며, 부부화목의 비결은 서로 조건 없는 사랑을 나누는 데 있습니다. 결국, 세상의 화평은 부부화목으로 귀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나와 부모님의 형제지간이 3촌이고, 형제지간은 2촌이며 부모와 자식 간은 1촌이지만 부부지간은 무촌(無寸)입니다. 촌(寸)은 마디로 거리를 나타냅니다. 무촌은 거리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부부는 일심동체(一心同體)라 합니다. 하지만 헤어지면 가장 거리가 먼 남남이 됩니다.
  인륜(人倫)은 군신·부자·형제·부부 등 상하 존비(上下尊卑)의 인간관계나 질서를 말하는데, 부부는 인륜지대강(人倫之大綱)입니다. 그래서 남녀가 만나 혼인하는 것을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라 합니다. 인간관계에서 부부처럼 가깝고 친밀한 관계는 없기 때문이고, 부부는 사회의 세포인 가정을 이루는 근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진실로 부부가 화목하여 주변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보다 큰 덕이 없고, 부부가 불화하여 주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보다 더 큰 해악이 없는 것입니다.
  일찍이 도전님께서는 해원상생(解冤相生)의 대의(大義)를 실천하는 데있어서 가정화목의 중요성을 지극히 강조하셨습니다. 도전님께서는 “가정화목·사회화합·인류화평으로 세계평화를 이룩하는 것이 대순진리이다.”01라고 하시며, “가화(家和)가 안 된 도인은 가정화목을 먼저 이룩해 놓아야 한다.”02, “임원들은 소속 도인들의 가정 형편을 잘 살펴 가정화목을 이룩하도록 힘써야 한다.”03고 하셨습니다. 심지어 “도를 믿은 후부터 가정의 불화가 야기되었을 경우 가정화합에 전력을 기울이며, 가정화합이 불가능할 시는 믿음을 중지(中止)하도록 권고하여 가정의 평온을 회복시켜야 한다.”04라고까지 하셨습니다.
  도전님께서 평소 강조하신 바와 같이 대순진리회의 최고의 가르침은 ‘가정화목·이웃화합’에 있습니다. 평소 기도 모시고 수련하며, 공부(工夫)하는 수도력이 가정화목·이웃화합의 실현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상제님께서 대순하신 진리인 해원상생 대도(大道)를 수행하면서 이것을 망각하고 수도한다면 올바른 수도라고 볼 수 없습니다.
  도전님께서 가정화목의 비결은 가족 구성원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도리(道理)를 다할 때 화목은 저절로 이루어진다고 훈시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아버지의 위치에서 어머니는 어머니의 위치에서 자식은 자식의 위치에서 자신의 도리를 다할 때 가정화목을 이룰 수 있습니다. 부부화목 역시 남편은 남편의 위치에서 아내는 아내의 위치에서 자신이 해야 할 도리를 성심껏 실천한다면 부부지간은 화목하게 될 것입니다.
  흔히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조건 없는 사랑이라 합니다. 부모 자식 간은 1촌인데 1촌간의 사랑이 이와 같다면 무촌인 부부지간의 사랑 역시 조건 없는 사랑이 되는 것은 응당한 일입니다. 이런 점에서 위의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큰데, 잘한 것을 보면 ‘그래서 당신을 사랑한다.’고 하고, 잘못을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사랑한다.’고 한다면 어떤 조건에서도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이므로 조건 없는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것입니다.
  남편 입장에서 자신의 간절한 구애를 아내가 받아들여 줘서 결혼하였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스러운 자식까지 낳아주었으니 세상에 이보다 더 귀한 존재가 어디 있겠습니까? 또한 아내 입장에서 자신의 이치에도 닿지 않은 푸념을 다 들어주고, 나를 이토록 알아주고 사랑해주며, 자신과 가정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남편보다 소중한 존재가 이 세상에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부부는 서로가 내 살을 저미어 입에 넣어주어도 아깝지 않은 존재인 것입니다.
  오늘 당신의 아내에게, 남편에게 말해보세요.
  “그래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사랑합니다!”
 
 
 
[참고문헌]
편집부, 「그래서 당신을 사랑해」, 《길림신문》 2010. 8. 31.
 
 

01 『대순지침』, p.20.
02 『대순지침』, p.29.
03 『대순지침』, p.30.
04 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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