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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3년(1983)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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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사

현대병을 치유할 良藥으로

닿는 곳마다 相生의 은혜를

 


慶 錫 圭 <발행인>

 

  현대사회는 커다란 관심하나가 있다. 그것은 인간의 존엄을 다시 묻고 어떻게 인간성의 존중을 실현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인간성의 회복이나 계발, 또는 삶의 보람이나 일에 만족을 어떻게 구현시켜 줄 것이냐 란 문제는 현대사회가 부딪쳐 있는 심중한 과제인 것이다. 이 문제의 배경에는 여러 공해문제가 깔려 있지만 이중에도 인간의 정신공해가 보다 깊고 두텁게 깔려있다. 그 정신공해는 사람이 사람을 제쳐놓는 인간소외현상인 것이다.

  인간소외란 사람이면서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말하자면 비인간화(非人間化) 현상인 것이다. 이런 일이 생기는 까닭은 여러 측면에서 추구되고 있지만 물량적 대량생산이나 고등학력사회의 실현, 또는 여가를 즐기는 사회의 도래 등이 반드시 정신적인 풍요를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데에 있다. 고등학력을 가진 사람이 그 학력에 적합한 장소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또 물량의 풍족이 소비욕구를 충족시키기 보다는 도리어 소비에 대한 욕구불만을 높여준다. 이것이 현대의 특징이다.

  오늘날 많은 현대인은 조직체 속에서 소외당하고 있다. 이 소외는 상제께서 말씀하신 천하대병(天下大病)의 현대판으로도 볼 수 있다. 현대판의 천하대병은 첫째로 내가 자리하고 있는 환경을 내 힘으로 통제할 수 없게 만든다. 말하자면 내가 무력하다는 병에 걸리게 한다. 이래서 인생을 포기하고 마구잡이인간이 된다. 둘째로 내행동이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통하지 않는 무의미감(無意味感)에 빠지게 한다. 셋째로 고립감에 빠진다. 내가 뜻있는 직업에 있지 않다거나 여러 어머니 중에서도 내 어머니는 뒤떨어진 어머니인 것으로 느끼게 하여 자기를 외로움의 늪으로 몰아넣는 고독감을 말한다. 끝으로 천하대병에는 나를 잃어버리는 감정의 병이 있다. 이 병에서 나는 다른 사람의 목적수단인 허수아비가 된다. 나의 성장 나의 실현이 억압되는 상태에 빠진다. 이러한 천하대병의 원인은 전경(典經)에 있는 말씀대로 하늘의 것을 본뜬 이기 문물이 거대화 한데 있다.

  천하대병은 인간 신뢰를 인성회복으로 되돌릴 때 치유된다. 그 치유법에 대해서는 여러 측면에서 처방을 내어놓고 있지만 그중에도 정신개혁만이 일등약방문이 될 것이다. 오늘날 현대인이 말하는 정신회복과는 다르고 근본적으로 뜯어서 새롭게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 몸은 뜯을 수가 없으나 정신이나 의식, 마음은 뜯기기 마련이다. 또 뜯겨야 된다. 천하대병은 몸에 걸린 병이 아니고 정신에 걸린 병이다. 이제 현대인은 자신들이 천하대병에 걸렸다는 현실을 똑바로 인식하고 일등약방문을 찾아야 할 것이다. 본지는 그 약방문의 역할을 다하고자 출범을 하게 된 것이다.

  이 배가 돌아 닿는 곳마다 또 만나는 사람마다 정신계발의 천하지약(天下之藥)을 나누어 드릴 수 있기를 비는 마음 간절하다. 부디 이 약으로 인간소외 병이 이 세상에서 진멸되기를 바라며 이 배를 띄우게 하신 여러분에게 상제님의 상생은혜가 있으시기를 발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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